페루의 수도인 리마에 왔다.
라파스에서 버스로 28시간정도 걸렸다,,, 장거리버스 몇번 타보니 28시간도 뭐 탈만했다.
처음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콜롬비아 보고타까지 저가항공을 이용할까 했는데,,,역시나 만만찮은 가격,,,;;;
난 돈은 없지만, 남는게 시간이다...
뱅기로 점프뛰면 편하긴 하지만 역시 남는게 없을듯 하다.
그래서 뱅기는 일찌감치 접고, 여행오기전 대충 알아봤었던,,, 리마 - 보고타구간 장거리 국제버스를 알아보기로 했다.
버스표도 알아볼겸 겸사겸사 둘러본 리마,,,
많은 여행자들이 리마는 남미로 오기위한 비행기 도착지점으로 밖에 생각안하는 이유를 알겠다.
역시나 별 감흥없는 대도시일뿐,,,
날씨까지 구렸다,,,;;;
역시 그리 오래머물곳은 못ㄷㅙㄴ다,,,
그래도 여기서 밥은 제대로 먹었다. 페루에 올라오니 밥을 먹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싸고 맛있다.~~~
'밥'말고는 나를 잡아끄는 무언가가 리마에는 없었다.
보고타로 가는 버스회사를 찾아가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표를 끊었다.
막상 표를 끊으니 살~짝 걱정됐다,,,
무려,,,70시간,,,이나 걸린단다..,ㅋㅋ
그래도 타는사람이 있고 탈만하니까 버스를 운행하지 않을까 싶어 일단 도전해보았다,,,
8월 7일 오후 5시반,,,예정보다 30분 늦게 출발하였다,,,
버스에서 3박4일을 보내야한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사흘이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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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시간 드럽게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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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ㅉㅒ가 왔다,,,,
버스에서 자도 자도 끝이없다,,ㅋㅋ
페루에서 에콰도르를 지나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했다,,,
도착하니 8월10일오후6시경,,,,
정말 70시간이 넘게 걸렸다,,,;;;
일단 이 70시간의 버스를 타게된 동기는 간단하다,,,
난 시간은 많다.
난 돈은 많지않다.
내가 언제 또 70시간버스를 타보겠는가!!!
딱 이3가지 이유가 나를 버스에 태우게 만들었다.
타기전엔 살ㅉㅏㄲ 걱정됐지만 막상 타보고나니 정말 탈만했다.
물론 버스는 침대버스나 까마버스나 세미까마 버스도 아니었다... 그냥 딱 우리나라 관광버스급이다...
고생은 했지만, 그래도 오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중간중간 쉬었던 곳들의 아름다움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70시간버스를 타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들은 정말 사진으로는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아름다웠다.
다시 밑으로 내려가야 돼는 나는 루트가 겹치지 않기 위해서 리마에서 보고타로 한방에 질렀다.
역시 할까 말까 고민되는 것은 하고봐야된다.
이 기억은 평생 잊지못할 기억으로 자리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