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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겨울 여행 - 올레 1 코스, 종달리에서 해안도로로... 지구별방랑자 10.01.02 19:50:51 1,811읽음

이번 포스팅에서는..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올레 1 코스의 종달리 ~ 시흥리까지의 구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시원한 제주도의 겨울 바다를 마음껏 즐기고 가시면 좋겠네요:)



말미오름과 알오름~ 2개의 오름을 지나 종달리로 접어 들었습니다~
조금만 더 걸으면 종달 - 시흥 해안도로로 갈 수 있답니다^^



올레 1 코스의 두 번째 초등학교인, 종달 초등학교입니다~
종달리에 접어들어, 종달 해안도로 교차로를 지나~
1편에서 만난 친절하신 제주도 어르신들과 다시 또 만날 수 있었는데~
잠시 쉬어가라며 따뜻한 커피도 주시고 일어날때는 감귤 한봉지까지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참, 올레 1 코스는 종달초등학교 뒤로 지나가니...
초등학교를 보시면 뒤쪽으로 지나 마을로 접어들면 됩니다~



종달리 소금밭을 지난다고 해서 눈 크게 뜨고 염전을 찾았는데ㅎㅎ
제가 생각했던 염전은 보이지가 않네요~
 
분명 올레길을 지나간건 맞은데...소금밭을 본 기억은 없고~
대신 저렇게 무성한 갈대밭을 보았는데...
서울에 올라와서 찾아보니, 저 곳이 종달리 소금 밭이라고 하네요:)
 
예전에는 저 곳이 모래밭이었고 소금을 생산했다고 하는데...소금이 채산성이 떨어지자 논으로 경작하였으나...잘 되지 않아 방치되는 땅에 갈대가 자라고 있네요~



종달리 마을과 마을 뒤에 있는 오름입니다~
올레 1 코스에 저 오름도 포함되면 좋을 것 같은데~ 그럼 코스가 너무 길어지겠지요?ㅎ
성산에서 다시 제주시로 가는 차안에서 들으니, 저 오름도 꼭 한번 가보라고 하더군요~



이제 눈 앞에 바다가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종달리 소금밭을 지나자, 종달 - 시흥 해변도로가 나왔는데~
일반 포장 도로를 걸어야 해서 걷는 재미는 떨어지나...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지는 올레길입니다~



올레길을 알려주는 표시입니다~
잘 보고 따라가야지, 자칫 딴 생각을 했다가는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지요ㅎㅎ
파란색 화살표는 정방향, 귤색 화살표는 역방향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조금 걸어가니, 이 곳이 종달 해안도로임을 알려주는 해녀상이 바람을 맞으며 서있네요~
파란 하늘과 더 파란 바다~ 전 겨울 바다가 좋더라고요~ㅎ



바닷가에서는 한치를 말리고 있었는데~
도로 변의 작은 휴게소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한치를 구워서 팔고 계세요~
 
혼자 다 먹지도 못할 것을 알지만, 그래도 제주도에 왔는데..
제주도 해풍을 맞으며 말린 한치를 한 봉지 사들고 잠시 휴게소에서 쉬었다가 길을 나섭니다~



올레 1 코스에서는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실 컷 볼 수 있어요~
지금 포스팅하는 바다 사진엔 매번 우도나 성산 일출봉이 등장하고 있지요?ㅎ 그래도 질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사실 찍어야 하는건, 안녕히 가십시오가 아니라 어서오세요~~인데...
역광 때문에 반대편을 찍었더니 서귀포시를 떠나는 것 같네요~
 
전 이때까지도 성산읍이 제주시에 속한 행정구역인 줄 알았으나...알고 봤더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이라고 하네요~ㅎ
왠지 서귀포보다는 제주에서 더 가까울 것 같은데요~



한치 한 봉지를 들고 터벅터벅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떠돌이 강아지 한마리가 나타나....두리번 거리면서 같이 걸어 갑니다~
 
요즘 섬에 애완견을 버리고 오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부디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개가 아니길...
그런데 이 강아지 배가 고픈것 같은데, 강아지가 한치도 먹을까요?
 
아무래도 한치 냄새를 맡고 나타난 것 같아...반신반의 하며 한치를 조금 나눠주니....
이 녀석~ 한치 먹을 줄 아는군요! 잘 먹네요~
암튼, 제주도의 개는 한치를 먹고 사는구나ㅎㅎ



걸어가면서 보는 바다 색이 계속 바뀌네요~
정밀 맑았던 제주도의 겨울 바다:)



이 강아지는 언제까지 날 따라올까?
분명, 한때는 집에서 사랑받고 자란 강아지 갔아요..저렇게 애교도 부리고~
 
혼자서 다 못먹을 것 같았는데, 저 친구와 한치를 나눠먹으니 금새 다 먹었지요~
저보다 훨씬 작은 체구를 가졌지만, 배가 많이 고팠는지 저보다 더 많은 한치를 먹었답니다ㅎ
 
아무튼, 배가 불러서인지...생활 터전을 많이 벗어나서인지...강아지는 다시 되돌아가고~
전 또 혼자 길을 걸어갑니다~



이제 우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네요~
소가 드러누워있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참 제가 있는 성산은 서귀포인데, 우도는 제주시 우도면이랍니다~ㅎ



바닷물이 정말 맑지 않나요?



시흥리의 작은 포구...



포구 건너편에는 '시흥 해녀의 집'이 있습니다~
맛있는 전복죽을 파는 곳이라죠~ 올레 1 코스에는 2개의 해녀의 집이 있는데..
먼저 나오는 곳..그리고 올레 코스에도 친절히 안내되어 있는 곳이 '시흥 해녀의 집'이고~
두번째로 나오는 곳이 '오조 해녀의 집'입니다^^
 
전, 아직 배가 고프지 않아 조금 더 걷기로 합니다~



자~ 성산일출봉을 향해 열심히 이 길을 걸어 갑니다~!



이제 절반쯤 온 것 같네요~
생각보다 오름에서 시간을 지체하여 남은 코스를 부지런히 걸어야...
올레 1 코스를 완주하고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과연 저는 올레 1 코스의 종점까지 걸어 갈 수 있을까요?^^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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