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관광산업도 고민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대중화와 더불어 국민의 퀄리티를 높이는 일 말이다.
오스트리아 젊은이들은 2개월에서 3개월 정도 되는 휴가 기간 중 가까운 독일이나 스위스 혹은 프랑스로 배낭 하나 메고 떠난다고.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고 여행도 함께 하는 이들의 여행의 개념은 우리나라와는 사뭇 다르다. 실로 미래지향적인 이들임에 틀림없다.
인생의 경험을 통해 넒은 사고를 키우는, 진정한 의미의 세계화를 통한 경쟁력을 그들은 이렇게 스스로 키우고 있다.
모차르트를 알린 오스트리아 후손들은 이렇게 근면하고 검소하다. 와인, 초콜릿, 시계, 티셔츠, 캔디, 인형 등 모차르트와 관련된 모든 것은 상품이 되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올 한 해에만 모차르트 관련 각종 문화 행사가 2천6백여 차례나 열릴 예정이다. 모차르트 하우스, 모차르트 레스토랑 비엔나에는 모차르트 명소들이 즐비하다.
진정 모차르트는 천상에서 내려와 잠시 살다간 천사가 아닐까. 모차르트의 직계 후손은 없다고 한다. 일곱 명의 아들 중 2명이 재가를 했지만 역시 자손은 끊긴 상태라고.
지금도 모차르트의 묘지는 없고 음악만이 남아있다. 음악과 와인의 도시 비엔나에는 이렇게 모차르트는 없고 그의 음악과 후손들의 창의력만이 살아있다.
[모차르트 하우스]
2006년 1월27일 오전 11시30분경. 다소 쌀쌀하다.
오후 2시 슈테판 성당 뒤쪽 돔가세 5번지에 위치한 모차르트 하우스(혹은 피가로 하우스)의 재 개장을 앞두고 비엔나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문전성시. 기자는 비엔나 현지 여행사 직원 박승현 씨의 입담(?) 덕택에 미리 입장을 해서 맘껏 사진 촬영을 할 수 가 있었다.
4층 건물의 모차르트 하우스는 예전 모습 그대로를 복원해 마치 모차르트가 살아서 돌아온 느낌이다. 모차르트 하우스는 모차르트의 결혼식(1782)과 장례식(1791)이 치러진 곳이며 비엔나 시민들이 매년 12월31일 슈테판 성당 광장에 모여 새해를 맞는다.
이곳은 또 모차르트가 1784년부터 87년까지 3년 동안 살면서 '피가로의 결혼'을 작곡했던 집이기도 하다. 오페라에 썼던 소품들과 당시 모차르트의 유품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슈테판 대성당은 모차르트가 아내 콘스탄체와 결혼했던 성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