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기차를 타고 밀란, 그리고 밀란에서 차를 렌트해 엄청난 폭우를 맞으며 피렌체까지 대여섯시간 운전했을까.
더구나 중간중간 사고차량이 많았는지 엄청나게 밀렸다....
한번은 차 세우고 가만히 어둠속에 서서 1시간 정도 기다려야 하는 적도 있었다;;
그렇게 힘들게 도착한 피렌체.
다음날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두오모를 다시 만나러 나왔고.
아.. 여전하구나 이곳은.
좁은 광장의 어느 동상.
한참 구경을 하다 베키오 다리 쪽으로 오는 시간은.. 늘 해가 지고 있는 이 시간이었던 것 같다.
5년 전에도 이 자리에 이 시간즈음 있었던 것 같은데...
여름이라 역시 사람들이 그때보단 훨 많군....
아 내가 좋아하는 베키오 다리!
해질 무렵 주황빛으로 물드는 이 곳이 난 너무 좋다.
왠.. 표효하는....노바군;;;
이태리에서 어디가 제일 좋아? 라고 하면 난 서스럼 없이 피렌체!!라고 이야기 할 것 같다. (물론 아직 못가본 이태리 도시들도 많지만)
특별한 무언가가 없어도.. 그냥 거리만 걸어도 너무 기분이 좋은.
돌로 만들어진 옛날 도로들과 좁은 골목골목, 맛있는 향기들이 가득한, 뭔가 좀 세련된 느낌이라고나 할까..
다른 유럽 도시들에게선 느끼지 못한 또다른 매력이 가득한 이 곳.
5년 전 처음으로 피렌체를 찾았던 그때.
지금보다 참으로 풋풋했구나.. -_-;;;
그때도 베키오 다리에서 이 시간 즈음 사진을 찍었었지~
어머 풋풋한 노바군! 잘쌩겼었네!!! ㅎㅎ
그리고 우리가 너무 좋아라 하는 이태리 젤라또!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