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집(상호) | 맘모스제과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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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소 | 경북 안동시 남부동 164-1 |
| 인기메뉴 | 크림치즈빵 , 사과또띠아 |
| 전화 | 054-857-6000 |
| 주차여부 | 가능 |
|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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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맘모스제과, 크림치즈빵 강추! 여기도 줄서기는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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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호밀빵 이외에는 빵을 잘 안사먹으면서 이상하게 여행지만 가면 발동되는 빵사랑정신! 물론 평소에도 안가는 지역에 가면 맛난 빵집을 찾긴 찾는구나. ㅋㅋㅋ 식상한 체인점 빵보다는 개인빵집 중에 맛있는 곳을 찾아다니게 되는데 그건 맛집을 찾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정신이랄까?
이번 안동 여행은 숙소만 정해놓고는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다가, 부산 숙소에서 30분 정도 검색질을 통해서 일정을 정하고 안동을 돌다가 저녁 먹고 나서는 빵집을 찾았다. 내가 뭔가 빵집이 있었는데 라고 하니 레감군이 친구가 말해줬다며 맘모스 제과가 있다고 알려주었다. 찜닭집 사장님께 맘모스제과 위치를 물으니 찜닭집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여서 가벼운 마음으로 맘모스 제과를 찾았다.
밖에서 보니 사람들은 조금 있는데 빵가게인데 빵이 없어보인다. 벌써 문닫은건가 하는 마음에 들어갔는데 빵트레이에는 카레고로케 3개만 보인다. 케익이랑 이런 건 좀 남아있었다. 빵은 없는데 사람들은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도무지 사태 파악이 안되는 상황. 레감군이 당당(?)하게 카운터에 가서 물어보니 10분 정도 기다리면 크림치즈빵이랑 고로케랑 소보루빵 등 오늘의 마지막 빵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 그 얘기를 듣자마자 얼른 줄을 섰다. 우리는 6~7번째쯤이었다. 여기는 따로 빵 구매갯수를 제한하지 않아서 앞 사람이 만약에 20씩 사가면 나는 빵을 살 수가 없다. 설마 그런 일은 없겠지 싶은 마음과 기다렸는데 못사면 어쩌지 하는 불안한 마음이 공존하다.
결국 20분 정도 기다려서 빵을 샀다. 우헤헤! 근데 앞 사람들은 정말 크림치즈빵을 10개씩 사갔다. 일요일 저녁시간인데 다들 어디 가시기에 빵을 쟁여가시는걸까? 멀리서 왔으면 그 정도는 사가야되나보다. 크림치즈빵이 100개 정도 나오는데 그런식으로 사가니 뒷사람들은 사갈 게 없었다. 우리가 살 때쯤 되니 크림치즈빵이 32개밖에 안남았다며 뒷사람들 생각해서 2개씩만 사달라는 직원의 간청(?)이 있었으나, 이미 기다린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 듯 했다. 처음부터 개수제한을 했어야지. 앞에서 10개 사가는 거보고 2개만 사갈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 하지만 우리는 안동에서 일박할 예정이므로 내일 또오자는 마음으로 소박하게 크림치즈빵 두개, 소보루 하나, 호박앙금빵 하나를 샀다. 방금 찜닭을 배터지게 먹고 온 얘들이 사는 빵의 수준이 요정도~ ㅎㅎㅎ 대신 다음날 빵나오는 시간을 확인했다. ㅋㅋㅋ 나름 치밀한 맛있는 빵 원정대 이다.
암튼 기다린 끝에 산 크림 치즈 빵인지라 바로 먹어보기로 했다. 도무지 그렇게 쓸어갈 정도로 맛있는가 궁금하긴했다. 근데 맛있다!!! ㅋㅋㅋ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빵 가득 들어있는데 별로 느끼하지 않다. 게다가 여기 빵은 빵 반죽 자체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다. 그렇기에 크림치즈의 고소함이 더 살아나는 듯!
배는 불렀지만 내친 김에 소보루빵도 손을 댔다. 이것 역시 담백! 소보루빵은 고소하지만 기름진 경우가 많은데 여긴 담백하고 고소하다. 역시 유명빵집은 하나만 맛있는 경우는 별로 없는 듯. 기본 반죽이 맛있어야 빵이 맛있으니 다른 빵들도 평균이상 한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 10시에 다시 맘모스 제과를 찾았다. 이번에는 제대로 빵 쇼핑을 해볼 요량이다. 8시부터 크림치즈빵과 소보루 빵등은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빵이 다 나오는 시간은 10시경. 우리가 도착했을 때 막 빵이 나오기 시작했고 월요일 아침이었는데도 크림치즈빵을 열개씩 사가는 무리들이 있었다. 다른 빵도 다 맛있어서 빵이 나오기 무섭게 트레이가 비어간다. 우리 먹을꺼랑 시댁과 친정에 가져다 줄 빵을 좀 고르고 디저트용 홍차에딸기 케익을 하나 골랐다. 케익도 많이 달지 않고 꽤 맛있었다. 커피도 시켰는데, 케익과 잘 어울리는 커피맛이었다.
그래서 이거저거 사다보니 빵값이 4만원이 넘었다. 전날 쓴 빵값도 8천얼마였는데 말이다. 늘 빵집에만 가면 털리는 기분이다. ㅋㅋㅋ 이날 집에 오는 길에 시댁과 친정에 빵배달 갔다왔는데, 다 맛있다며 좋아했다. 맛있게 잘 먹었으니 그걸로 좋다. 안동가면 또 맘모스제과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