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한결같이

 크림소스니 치즈, 스파게티같은 밀가리를 사랑하는,

 분위기있는 곳 좋아하는 '보통여인'같은 마음에도 불구하고~

 평소 주님을 영접하는 날이 많은 오돌이는

 아기자기한 카페와 여인들이 사랑하는 파스타집들이 많은

 삼청동이니 가회동주변에는 갈일이  별로 없다

바로 건너편의 인사동과 종각주변의 술집만 꿰고있을뿐~

 

그래도 간혹 기회가 되면 가보고싶은곳이긴하지만

요즘엔 그곳엔 사람이 너무넘쳐난다

인적이 드문 구석구석에 있는 집들을 좋아하는 오돌이에겐

 ( 물론~ 술집을 말하는거다 ㅋㅋ)

가회동, 삼청동 그리고 떠오르는 계동일대는 멀고도험난한 지역이기도하다

(사람많은곳에서는 굉장히 짜증을 많이낸다 ㅡㅡ)

 

그래도 먹고자하는 의지가 더욱 강렬하면

발은 움직히게 되는법~

 

이웃님들의 계속되는 포스팅으로

도저히 참을수없는 지경에 이르러

사진모임의 출사를 핑계로 계동에 납셨다

이날 오돌이 사진 딸랑 2장 찍었다는~ ㅡㅡ;;;

 

사실 우리의 목적은

 화덕피자먹는거랑 계동근처로 이전이 추정되는

우리의 아지트였던 시인통신을 찾는거였다

 

시인통신의 주소를 따라 

 골목골목을 찾아헤매다가 간곳은

시인통신의 원래 여주인이셨던 어머님이 계셨지만

그곳은  시인통신이 아니라 한옥체험을 하는집이었고~

시인통신을 맡아일하던 둘째아들과 큰아들이  다른일을 시작했다하니

 다시 시인통신이 문여는일은 없을듯했다

아쉽고도 또 아쉬운마음을 뒤로하고

터덜터덜 그골목길을 나왔다

 

 정든곳이 있거나 없어지거나

 상관없이 북적북적한 계동길은

 그저 외국인들과 사진찍는이들의 발길만 있는 관광지,

그이상 볼게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먹으러갔지 머 ㅡㅡ

 

 

 

 

 

 

 대장장이 화덕피자

 

 

아이퐁가진 인간들이 많은덕에

어렵지않게 찾아간 대장장이 화덕피자집~

 

 

어째 휴일이 외우기쉽지않은 애매한 날이다 ㅡㅡ

 

 

이걸 미리 봤던지라

일주일전에 5명 예약해놓고갔다

 

사실 예약하기애매했던게~

사진모임 HT는 그날 사람들이 나와봐야 몇명인지 알게되는지라

(출사공지에 절대 댓글 안다는 까칠한 회원님들만 있어서 ㅡㅡ)

머 맨날 나오는 사람 원,투,쓰리

그리고 혹시~ 하고 두명더~ 예약했는데

기가막히게 딱 5명 참석했더라  ^^;;

 

 

내부에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대장장이 간판?

정작 밖에는 간판이 엄따~

 

요 글자 어디서 많이봤다~했더니

작가 강익중씨의 3인치작품인데~

그러고보니 요거 아래 그분의 책들이 쌓여있다

 

돈주고했다면  꽤 비쌀긴데~~

그분과 친분이라도 있는겐가?

 

 

 

 

일단 주방쪽 풍경~

안쪽으로 화덕이 있다

 

반대편에 요런 공간 하나 그리고 다시 반대편에 요만한 공간하나~

작은공간이다싶었는데 옆에붙어있던 집도 같이 쓰는것같더라

 

한차례 손님이 지나간후 빈자리를 찍어보다

빈자리가 있어도 절대 빈자리가 아니다

다 임자있는 자리!

 

주말엔 예약은 필수다

당일에 와서 먹으려면 1시간~2시간은 기다려야한다

 

예약하고 앉아서 허탕치고가는 손님들을 보는 뿌듯함이란~

 

 

손바닥만한 메뉴판 구경하기~ 

 

오돌이는 상큼하니 루꼴라피자가 먹고팠지만

머 쫌 일반적이지는 않지싶어 고르곤졸라랑~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먹는 마르게리따를 주문~

 

 

깔조네도 먹고싶었는데 쫌비싸다고들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 ㅜㅜ

 

그르나 결말은~ ㅋㅋㅋ

 

 

머 하우스와인도 있긴했지만

그냥 여기선 피자만 먹자~ 로 의견통일~

 

 

 

예쁜물병과 종이컵같이생긴 도자기물컵~

술잔으로 딱 좋겠더라는 ㅋㅋ

 

우리일당들의 대화,

 

쏘주사올걸 그랬다

 

물마시고 조기다 담아마시면 됐을텐데 ㅡㅡ

 

그러게 지금이라도 사올까

 

그러지마라 걸리면 X쪽이야

 

조기다 담아마시면 애들씻을때 그럴거야 ~

 왜물병에서 술냄새가 나지? 하면서 ㅋㅋ

 

사진모임사람들은 모두 주당입니다예~

 사이다에도 취하는 그녀딱한명만 빼고~ ㅡㅡ;;

 

피클과 할라피뇨~

피자집에서 백김치를 주면 어떨까 생각해봤다

동치미도 좋겠지않나? ㅋㅋ

 

 

 

우린 너무 배가고팠고~

술도 고팠다 ㅡㅡ;;;

 

 

요건 뭔가~했더니

피자판을 올려놓을~ 워머같은 기능의 '티라이트'란다

 

보통 치즈가 식으면 한쪽으로 딸려가는데

커팅된 피자에 골고루 분배될수 있도록하는 기능이라고

 여기서 일하시는분이 알려주셨다 ㅋㅋ

 

마르게티따부터 나왔다

우옷~ 생각보다 크다

 

위에는 토마토대신 소스를 뿌렸고

바질잎대신 바질페스토소스를 뿌려나온다

바질잎보다 어찌보면 더 낫다싶기도~

 

 도우가  얄딱한 피자가 좋다

배도 덜 부르고  다른걸 많이먹을수있고!   

 

 

 

 

 쭈욱쭈욱 늘어나는 치즈치즈~~~~ 

 

 

 

 

원래 오돌이는 피자는 들고먹는데

다들 잘라먹길래 ㅡㅡ;;

 

피자도우는 기대만큼은 아니었던것같다

화덕피자의 도우는 얇고 바닥까지는 아니어도

테두리부분은 바삭하게 씹히는게 좋은데

요긴 다소 쫄깃한 도우라고해야하나?

 

 

꿀을 주는거보니 고르곤졸라가 나오려나보다 ㅋㅋ

 

 

진한 치즈향을 냄새를 풍기며 당도한 고르곤졸라~

생각보다 꼬리한 향은 안난다

 

 

 

군데군데 보이는 곰팡이같이생긴게 고르곤졸라치즈~

 

 

우리 HT회원님들은 요렇게 촬영에 적극적인 협조를 해준다는~

그르나~

즈질찍사의 흔들린 샷~

 

사실 고르곤졸라도 그냥 먹는걸 좋아하지만

찍어먹으라고 주니까 늘 설정샷은 한번씩한다

 

치즈가 들어있는데 달달한건 더욱싫다

그래서 건과일넣은 치즈같은것도 별로 안좋아한다

견과류넣은 치즈는 좋다 ^^

 

요렇게 들고먹어야 더 맛있지않아?

결국 더 주문한 프로슈토~

프로슈토가 들어가 맛있었지만

먹고나서야 우리 왜 매큼한걸로 안시켰어? ㅡㅡ

 

 

이날 섭취한 치즈는

 몇달을 굴속에 가둬놔도 버틸만한 칼로리를 만들어냈다

 

고르곤졸라를 먹으면서 주문했던 깔조네~

 

옆테이블에서 먹는걸 보니 아니먹을수없어서 그만~

다른것보다 시간이 걸린대서 냉큼 주문했더랬다

 

 

피자를 만두처럼 반으로 접어 구운건데
한판에 올라가는 피자치즈가 반쪽에 몰려있는 상태~

치즈 와방 많다  ㅡㅡ;;;

 

이거 머 피자를 먹는건지 치즈를 먹는건지~

이쯤되니 다들 느끼해 죽을라고한다 ㅋㅋ

 

한쪽씩 담으니 치즈가 줄줄~

우오오오~~~~~

칼로리가 대수냐~ 그냥 일단 먹고보는거야~~

낼 운동하면 되지머~~~  

 

(근데 맨날 이러고 술퍼마시고 아침엔 못일어난다 ㅡㅡ)

진정 쐬주가 땡겼던 피자~

쐬주에 얼음넣고 레몬넣어서 같이 먹으면 진짜 맛있을것같다

다음에 화덕피자집에 갈때는

수원의 그분처럼 꼭 생수병에 쐬주채워갈테다

반드시! 기필코!

 

배가 터질지경이었던 HT일당들은

결국 HT의 고문이신 그분을 뵈러 마포까지 내려갔고~

유키다루마에서 타코와사비랑 연어샐러드로 깨작거리며

죽어라~ 쐬주만 펐다는~ ^^;;; 

 

다음엔 또 어디동네로 출사(먹으러)가자고할까~ ㅋ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가회동 62-1

전화번호:02-765-4298

  

 

 

 

 

퍼가실때 댓글을 안달아주심~ 김새요~ 푸시식~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