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컬럼(맛집) - 여성포털이지데이

맛집(상호)	용갈비
주소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419-1
인기메뉴	갈비탕
전화	031-275-5555
주차여부
별점

무척이나 추웠던 며칠전 어느날..

집에 밥도 없고..날씨도 추워 나가기도 귀찮고 해서

선우녀석에게 '짜장면이나 시켜먹을래..??'하고 물어봤더니

이녀석 왈....'뜨근한 국물'이 먹고싶답니다....이런 애늙은이 같으니라구...ㅎㅎ

마침 차도 와이프가 가지고 나갔겠다...세찬 바람속을 뚫고 마을버스를 타고 나가봅니다..

민속촌 입구 삼거리에 있는 갈비전문점 '용갈비'입니다

근처에 순대국,설렁탕 등 다른 탕종류 하는집도 몇군데 있는데..

큰강아지가 굳이 갈비탕을 먹고싶다고 해서...이곳으로 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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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판을 보고

낮부터 갈비 한판 구울까...순간 갈등을...^^;;

(참자..참자..참아야 후회하지 않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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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한그릇 주문하니 밑반찬 깔립니다

석박지는 육고기 국물과 잘 어울리게 새콤하게 잘 익었고

김치는 흡사 칼국수집의 겉절이 스타일로...

콩나물은 많이 먹고 키크라고 선우에게 몰아주기

오징어젓은 맨밥에 쓱쓱 비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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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커다란 그릇에 갈비탕 나옵니다..

저 그릇이 제법 큽니다..

저같이 얼굴 작은(--;;)사람은 세숫대야로 써도 될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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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왕갈비 한대 들어있구요...

다먹고난 뼈다귀는 여성분들 가방에 넣고다니다 호신용 무기로 써도 될듯...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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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그릇과 국물을 따로 주시는 센스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무조건 고마운거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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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 나오자마자 제 핸폰을 달라고 하더니

아빠와 더불어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마도....갈비탕 하나 시켜놓고 뭣들 하는거야....라고 생각들 하셨을지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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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공기 뚜껑 크기를 훌~쩍 뛰어넘는 기럭지를 자랑하고 계십니다..

소가...크긴 큰 동물 맞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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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는 아니지만 이중구조로 되어있어 잘 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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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이라고 해서 100% 갈비로만 되어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고기 한점 집어 간장소스에 찍어먹으면..나름 부드럽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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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몇점 건져먹고...일단 밥을 말아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니....파를 좀 더 달라고 했어야되는데...깜빡 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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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를 좀 나눠주긴 했지만..

저도 무척이나 배고팠던겁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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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탕 특유의 맑은 국물이 구수하니 시원합니다

제가 설렁탕같은 뼈국물보다는 곰탕,갈비탕같은 고깃국물을 더 좋아하는지라

얼마전 집근처에 생긴 대형 고깃집에 가서도 갈비탕을 주문한적이 있었는데..

7천원이라는 거금에 걸맞지 않게...공장표 갈비탕이 나오더군요..

뭐..대충 먹고 나오기야 했지만..고기 먹으러 한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순식간에 사그라들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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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밥한술에 오징어젓 한점 올려서 먹어도 아주 맛있습니다..

이 아빠의 먹는법을 본 큰강아지...

자기도 오징어젓 한번 달라고 하더니....엄청 잘먹는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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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먹어가는 막판에 탕그릇 아랫쪽에 숨겨진

이런 커다란 뼈다귀라도 하나 발견하게 되면..

꼭 숨겨진 보물이라도 찾은듯한 기분이 드는겁니다....ㅎㅎㅎ

뜨끈한 국물로 거하게 배채운 아들녀석과 저..

결국 집에 다시 들어올때는 마을버스 기다리기 귀찮아서 택시타고 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