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고기가 땡기던 상황에 중랑구쪽에서 지인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때마침 등심을 잘하는 곳을 소개해 준다고 해서 신내동 맛집에 따라가게 되었답니다.

지번 : 신내동 644

영업시간은 매일 11시~22시30분, 평일브레이크 15시~16시30분

전화번호 02-3423-3600

​

봉화산역 3번출구랑 꽤 가까웠던 곳이구, 홈플러스 바로 옆쪽에 위치해 찾기도 쉬웠다요. 그리고, 홈플러스에다 무료로 주차까지 할 수 있더라구요.

지인을 따라서 도착한 그 곳은 유정역이라는 맛집이었다요. 주변의 현대적인 건물 사이에서 독특하게 한옥 느낌의 외관을 하고 있어서 더욱 눈길이 가더라구요.

영업시간은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늦은저녁 10시반까지 운영이 되는 집이었습니다.

멀리서보니 왠지 연예인인것 같아서 가까이가서 바라보았더니 요즘 핫한 사람들. 맛있는 녀석들의 기념사진이 딱하고 걸려있엇어요. 정말 내숭없이 먹는 방송인데 여기 다녀갔을 정도면 정말 맛집으로 꽤나 유명한가보다 싶었답니다.

신내동 맛집의 메뉴판을 둘러보니 국내산 한우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답니다. 돼지고기도 있었긴했는데, 이왕 얻어먹는것 특등심 투뿔짜리 2인분하고, 차돌박이 1인분을 주문을 넣었습니다.

메인을 이미 주문하고 나서 다른것들도 찾아보니깐 평일 점심특선이 꽤나 괜찮게 있더라구요. 이 것들도 역시나 국내산 한우를 넣어서 만든 국밥들이니깐 시켜도 실패는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요. 낮에 이쪽에 올일이 있음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었더요.

주문한 음식들을 기다리면서 한우 생등심 먹는법을 차근차근 읽어 보았다요. 무채에 싸서 먹으라는 게 조금 궁금해졌다요. 어떤거길래? 보약이 따로 없다고 하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이미 머리 속에서는 무채를 싸서 먹는 상황이었다요.

기본으로 챙겨주시는 서비스 메뉴들 중에서도 단연 끌렸던것은 소고기 미역국이었네요. 평일 점심메뉴의 한우 미역국이 아마도 이런맛이겠지 싶었어요. 한우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육수맛과 미역의 부드러움과의 조화덕에 꽤 맛나게 먹었습니다.

신내동 맛집의 대표메뉴이자 젤로 높은 등급을 자랑하고 있는 투뿔 특등심이 등장했더요. 센스만점으로 버섯까지 무료로 챙겨서 내어 주셨더라구요.

우선 고기를 구워먹기전 불판을 세팅함과 동시에 마늘부터 먼저 올렸습니다. 맑고 깨끗한 기름 한가득 절여져있어 보글보글 끓다보니 향긋한 내음을 우리에게 마구 뿜기 시작했답니다.

불판이 알맞게 뜨겁게 달궈지자 특등심 한조각을 살며시 올려주었습니당. 마블링이 얼마나 환상이던지 올려놓고 아직 익지도 않았음에도 자꾸 시선이 가고 머물더라구요. 색감부터 진한 선홍빛을 띄고 있어 더많은 군침이 고였습니다.

돌판이 아니구요, 구멍 송송 뚫려있는 직화 불판이에요. 센 화력이 살코기에 그대로 닿아서 순식간에 노릇노릇 익기 시작했네요.

신내동 맛집의 등심은 두께감부터 아주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적절해요. 그 덕에 구워지는 속도도 빠르구, 속까지 균일하게 잘 익는 편이었어요. 핏기가 사라지기 전에 빨랑 건져서 제대로 맛을 보았습니다.

첫 조각에서 느껴졌던것은 역시나 투뿔이라 분명 다르다 라는 점이었어요. 부위가 같다해도 등급에 따라서 맛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듯, 역시나 분명히 다른 식감을 보여주었어요. 보드라움과 쫄깃함이 동시에, 먹는 즐거움이 최고였습니다.

맛나게 먹는 비법에 나왔던 그 무채에다가 푸짐히 싸먹어 봤더니 진짜로 잘 어울렸어요. 아삭거리는 무가 시원하기도 하고 매콤함이 더해져서 육즙 뿜는 고기 한점과 너무 밸런스가 잘 맞아서 최고였습니다.

속까지 꼼꼼하게 숯불맛이 배어있어서 풍미가 더욱 좋았어요. 이 살코기에 명이를 감아주니깐 특유의 은은함이 가미된 양념맛이 느껴져서 매력이 훨씬 커지더라구요.

신내동 맛집에서 서비스로 챙겨주신 동글한 모양의 버섯도 구워주었네요. 단면이 매끈해서 불판에서 흔들림없이 바로 서있는 상태로 알맞게 잘 익혀지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요.

이리 기분이 좋으니 술도 술술 넘어갔던 그런 날이었어요. 고기한점과 소주 한잔 먹어주니 세상 부러울게 없었네요.

차돌을 섭취하기 전에 불판을 보다 묵직한 것으로 교체해주셨어요. 석쇠 위에서 구워지던 버섯도 옮겨서 다시 익혀주었습니다.

차돌박이 역시 등심과 마찬가지로 마블링 상태가 엄청 좋았구요, 게다가 고소함을 전달해주는 지방이 넉넉히 함유되어 있어서 그런지 더욱 만족감이 커졌어요.

굳이 심혈을 기울여 초집중해서 굽지 않더라도 알아서 자연스럽게 익혀지더라구요. 그저 알맞게 고루고루 열을 받게만 불판에 잘 펼쳐주기만 했을 뿐이에요. 그 외엔 불판에 맡기면 되죠. 신내동 맛집에선 통마늘도 챙겨주셔서 함께 구워봤는데 이또한 매우 조화가 훌륭합니다요.

몇분 되지도 않았능데 노릇노릇하게 금새 익혀저서 진짜 간편하다고 생각했어요. 초스피드로 먹고 싶을날엔 차돌 먼저 시켜보는것도 좋은 아이디어. 마늘도 고기기름에 빠진채로 매우 고소히 튀겨져 있떠라구요.

때마침 새콤한 부추무침이 남아있어 살코기 한점하고 곁들여서 맛보았어요. 진심 상큼하면서 고소한맛이 나와요. 육질 부분이 특히더 부들부들하구요, 지방쪽은 쫄깃함이 전해져 식감부터 예술이었다요.

소금만 찍어먹어도 다른 양념없이도 꽤나 깊은맛을 내어주는것 있죠.

완전히 익은 그 버섯과 함께하니깐 더욱 달큰한 향과 깊음이 느껴지더라구요. 신내동 맛집에 지인 따라와 얼떨결에 진심 고급진 한우를 맛 본 하루였네요. 우연히 만나긴 했지만 앞으론 여기 정말 자주 들리게 될 것 같은 느낌이에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