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분위기와 맛에 취할 수 있는 마구로~
상봉역5번 출구와도 가까워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내가찾은 아지트.  잘 갖춰진 음식을 앞에두고 한잔하고 싶었습니다.

일단 먹을 예정이다, 앞으로 제법 먹을것이다라는 신호를 죽으로 내 오장육부에 전달을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이 죽 조차도 맛있다. 배가 고파서였을까? 어쨌든 기대치를 올려주는 맛이었어요.

샐러드는 우리팀원들을 잠시 조용히 시키는 역할을 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아삭거리는 느낌 덕에 모두들 이 것을 먹느라 집중했죠. 전 어느 식당엘 가도 샐러드는 남김없이 다 쓸어버리곤합니다. 이날도 역시 그랬구요

이번엔 조림을 먹어봤어요. 도톰하고 부드러운 살점을 가진 이 것. 이것만 있어도 한병은 먹겠네라고 혼자 중얼거렸지요.

친절하게 설명도 해주시고,  발라먹고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이 것은 식감이 참 매력적~ 오늘 왠지 좀 마실것 같은 예감이 팍팍!

워낙 새우 자체를 좋아하는 지라 구워도 짭쪼름해도, 익혀도 쪄도, 갈아도 어떻게 먹어도 맛있고 사랑스러운 쉬림프. 탱글거리는게 이 맛이야.

하나를 먹어도 이렇게 실하고 도톰한게 좋아. 여기 참치 비주얼도 왠지 좋을 것 같아~ 괜히 그런 느낌이 들어. 작은것부터 신경써주는 그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고 할까요?

회 한 점에 쐬주한잔. 우리 오랜만에 모였으니 풍요로운 걸로 하자구. 쓰디쓴걸 마시는데 좀 좋은걸로 먹어줘야지. 그렇게 우리의 첫잔은 시작되었습니다. 상봉동 맛집 우리의 선택이 옳았음을 느끼고 있었지요.

이거 엄청 좋아라합니다. 씹지 않아도 보드랍게 혀 전체를 감싸는 맛과 씹는 느낌이 매우 좋거든요. 어떻게 해서 이런 맛이 나오는지 먹을때마다 감탄하게 됩니다.

홀이 어느덧 꽉차고, 안쪽에 보니 방도 있는 것 같았어요. 미리 예약을 하면 좀 더 여유롭게 먹을수도 있겠구나 싶어군요.

여기는 무한리필이 아니에요. 그래서 오히려 더 좋았어요. 양이 아닌 질로 승부한다는 마인드가 느껴졌거든요.

부족함없이 다양한 부위를 채워준 이 곳을 찬양하고 싶었어요. 살짝 건드려만 봐도 눈으로 보기만해도 그 싱싱함과 신선함을 알 수 있었거든요. 마구로는 상봉동 참치를 대표하는 곳 같았습니다.

무순과 함께 먹다보면 부러울게 없어요. 약간은 쌉싸름한 맛과 어울리는 묘한 조화는 채운잔을 사라지게 하죠.  대화의 흐름도 잠시 끊기고 일단은 좀 채워야겠습니다.

이 와사비와 함께하면 그 시간이 즐거워진다. 워낙 담백한 음식이니깐 약간은 매콤하게 때론 강렬하게~ 때론 진하게.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스끼다시가 많아서 고민 ~ 이래저래 행복한 고민입니다.

김과 함께해도 좋다. 내장과 함께해도 좋습니다. 락교와 함께해도 좋다구요. 나만의 스타일로 먹방완성하세요

다양한 부위가  각양각색의 맛을 표현해주는데, 어찌 그 맛이 이리도 다르고, 이렇게 각자의 개성이 넘쳐날까? 그래서 제가 이 안주를 좋아합니다. 먹는것마다 각기다른 느낌이 전달되거든요

담뿍 묻혀서 이 걸 그래도 한입에 골인. 이 한점의 가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죠.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자리이니만큼 질좋고 차별화된 이 곳에서. 다들 대만족이네요.  덕분에 빠른 속도로 잔은 비워지고 있구요. 얼굴은 붉어지는 기분좋은풍경 

찍어서 먹어도 좋지만, 본연의 그 맛을 그대로 즐기려고 저는 그냥도 먹어봤는데 미각을 좌지우지 하더군요.

상봉동 맛집으로 임명. 먹을수록 황홀하고 담백한게 입에 척척 붙는데 이거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푹 빠질 수 밖에요 ㅎㅎ

어라 ~ 내가 좋아하는 튀김까지 ~ 이거 오늘 저희팀들 배터지게 할 작정이신가요? ㅎㅎ 서비스가 너무나 황홀하십니다. 오마카세 하나 시켰다가 오늘 배엄청 나옵니다. 먹을게 왜케 많은겁니까?

우동까지 나올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참다랑어, 뱃살, 김, 눈다랑어, 제철사시미, 튀김에 이젠 이것까지. 이건 박수 여러번 쳐드려야 할 것 같아요. 게다가 왜케 친절하신지. 친절교육을 열심히 받으셨나봅니다.

오뎅국물도 목 좀 축이고, 여기 참치~ 맛도 대단하지만, 함께 나오는 구성이 어마무시합니다.

인정. 왜 손님이 많고, 소문이 나있는지 알 듯합니다. 엄칭 먹고 또 먹었던 날. 사람은 먹을때 좋은에너지를 얻는것 아니겠습니까 하하

아무리 배가 불러도 새우튀김은 꼭 먹어줘야죠? ㅎㅎ 그건 당연한 일~ 마구로 이 곳은 저에게 감동을 주었다오~

상봉동 맛집 전 여기를 그렇게 불러주고 싶네요. 무한이 아닐지라도 허전하게 나올일 없는 품질좋고 맛보장되어 있는 집.  나올 때 모두들 기분이 업이 되어 나와서 헤어졌다옹.

음식하나하나에 정성과 친절이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기억에 더 남는 곳입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