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스러운 외관부터가 우리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혜화에서 정말로 유명한 플레이스인지라 항상 예약을 하거나, 웨이팅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우리의 먹방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1층의 홀은 이미 가득차 있었습니다.
열심히 굽고 서비스하는 많은 분들의 노력에 더 많은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경험하고 계십니다. 물론 저희도 곧 포함됩니다.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다행히 2층은 예약석이 대부분이었지만, 저희 자리가 겨우 있었습니다.

이미 예약을 위한 준비가 다 되어 있는 듯하더군요. 조용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 곳은 데이트를 하거나 소개팅이나 미팅, 모임을 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저는 이젠 소개팅을 할 수 없는 유부남이지만 ㅎㅎㅎ. 프라이빗한 공간까지 갖춰져있는 이 곳은 대학로피자 맛집

저희가 오는 순간 손님이 갑자기 들어오기 시작. 불과 몇분 만에, 왼쪽 사진에서 오른쪽 사진으로 바뀜. 나중엔 더욱 많아짐. 저희가 이른 시간에 오길 잘했습니다. 

1층에서 2층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올리는 시스템. 이 덕에 보다 뜨거운 온기의 음식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가장 신선하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메뉴를 골라볼까? 지난번 먹어본 경험이 있었을까? 그녀들이 무얼 고르던 나는 맛에 대한 자신이 있었다. 

음식을 주문하고, 창 밖의 풍경에 취해도 보면서, 그간 못 나눴던 우리들의 대화는 시작됩니다.

분위기 좋은 이 곳은 우리의 만남을 더욱 의미있게 해주었습니다. 다들 반가움에 바라보는 것만으로 흐뭇~

그 순간 음료부터 나왔습니다. 비쥬얼과 맛까지 황홀한 시그니처 와인칵테일 '엔젤 글라스' 그리고 대동강 맥주. 맛이 기가 막힙니다

이 기분좋은 순간 치얼스!

핏제리아오의 시그니쳐피자라고 불리울만큼 예쁜 비주얼과 싱싱하고 담백한 맛을 표현한 이 것.

저희 부부도 지난번 이 맛에 감동을 받았었죠.

대학로피자 이 곳에 왔다면 한번은 맛봐야할 이 것. 

참나무 화덕의 불맛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느껴보세요. 눈과 입과 코와 귀 ~ 식감까지 모든것이 즐겁습니다.

눈이 내린줄 ~ 루꼴라와 리코타치즈의 완벽한 하모니.

72시간의 숙성 도우의 쫄깃함까지. 모두 누려. 이 곳만의 끝내주는 와인소스가 더해지니 모두들 먹다말고 따봉 날리는 순간.

다들 감탄사 발사~ 직영 농장에서 재배된 채소가 그 싱싱함과 신선함을 더했습니다. 베리굿이죠?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이 차별성. 왜 유명하고 맛있기로 소문났는지 아실 것 같습니다. 정성이 더해진 이 맛을 극찬하다. 

빵으로 뚜껑이 되어 덮여 있는 부푼 모습~ 우리 훈남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뚜껑열어주심. 

드디어 우리 테이블 위에 완전체가 형성되었다. 어디 매워서 화가난다는 이 소스로 뒤덮인 정통파스타 맛좀 보자.

국물이 은근 있어요~ 분홍빛 피클과 잘 어울려요. 왜냐구요?  

요것이 아주 은근슬쩍 매콤하면서도 아닌듯하면서도 다시 생각해보면 맵고.  국물과 숏파스타, 치즈가 더해진 매력 가득. 이런 독창적인 먹거리가 있나. 

팔을 걷어올리고 모두들 의자를 앞쪽으로 당겨 앉는 모습.  매콤한 소스 덕에 입에 불은 났지만, 스트레스는 확 날라가는군

맥주도 좋고, 와인도 좋아요. 아니면 이 컬러풀한 엔젤글라스의 생딸기 맛에 반해보시던가요^^

그래도 맵다면 도우를 찢어서 함께 드시면 되요. 이 것이 핏제리아오를 더 즐겁게 즐기는 방법 중 하나.

고무줄처럼 늘어나는 신선한 치즈도 좋고, 입에서 녹아내리는 리코타치즈도 좋고, 싱싱하고 아삭아삭한 유기농농장 오팜에서 온 각종 야채들을 먹는 즐거움도 있고. 

첫째. 이야기를 나눴고
둘째.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고.
셋째. 싸우지 않고, 주먹다짐하지 않고, 마지막 남은 것을 사이좋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여줬죠. 즉. 마음과 정을 나눴습니다.

함께갔던 우리 멤버 한 분이 화장실에서 찍어왔더라구요. 제가 여자화장실에 간건 아닙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가 맘에 들었다구요. 화장실 컨셉도 그렇고. 이런 부분이 맘에 든다고 칭찬!!

핏제리아오는 이번에도 저와 우리 팀을 만족시켜주었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소개시켜줄 수 있는 걱정없는 레스토랑이 이곳 아닐까 싶네요. 데이트 하실 일 있다면, 얼른 움직이세요. 늦음 자리가 없을지 몰라요.

잘 먹었으니 주위에 볼거리도 보고, 쇼핑도 하고. 아님 연극을 볼까? 식사 전 후에 할 일이 많은 곳이기에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는 이곳.

우린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이 곳으로 모여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