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맛집 새로운 바람이 육풍에서 불어옵니다

저는 꼬기를 좋아합니다.
특히 좋아하는 건 구워먹을수 있는
고기를 좋아합니다.
고깃집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다고해서
떠난 곳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육풍이라 하노라~
남양주맛집 중 하나인 이 곳으로 
가족과 함께 떠났습니다. 

이미 다른 지점에서 이 곳의 맛을 
본적이 있었다. 
맛있게 먹었던 경험이 있던지라
아무 망설임없이 거침없이 찾았노라~~
들어가는 입구부터 센스있는 외관
우리를 맞이했노라~~

아늑한 공간들~
좌식이든 입식이든 편안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어서
내가 가장 편한 자세로 먹을수 있는 곳이다.
'이 세상 숙성고기는 하나다.'란 문구가
와 닿는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고깃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껴져서
앉자마자 기분이 좋아지고
이 곳에 더욱 호감이 생긴다.
그래 ~ 숙성육 비교하고 먹어야겠다라는
마음가짐을 하고~
또박또박 바른 목소리로
숙성삼겹살 3인분을 주문한다.

쌈과 상추파절이, 샐러드,양파절이,
명이나물까지 깔꼼하게 준비되어진다.
세가지 소스까지 한곳에 모여 우리의
식사를 더욱 값지게 만들어준다.
특히 가운데 매운소스~~
매콤한게 일반 초장이나 고추장과는
완전 다르다~~
좀 강한 매콤함이 있어 색다름이 느껴진다.

버섯,단호박,떡과 함께 
무지하게 두꺼운 삼겹살이 나왔다.
이렇게 엄청나게 두꺼워도 되는건가?
오랜세월동안 운동으로 몸을 만든
관리 제대로 된 느낌처럼~
두께가 예사롭지 않다.
풍요롭게 불판위에 올려진 그것들을
보는것만으로 이미 혼이 빠질것 같다.
불판에 닿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특유의 구워지는 사운드가 온 가게를
뒤 덮는다.

그 어떤 소리보다 찬란하다.

200도~230도의 불판에서 
구워주는 센스.
전자식 온도측정기로
가장 맛있는 온도에서 굽기 시작해준다.
직원분께서 바른자세로 틀림없는 동작으로
구워주고 썰어주신다.
한결같은 두께로 먹기 좋게 잘라주심은 물론
가지런히 정돈까지 해주시고
알맞게 뒤집어주신다.

정성가득 본인이 드실것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처럼 완벽하게 조리해주신다.

그의 손놀림에 익어가는 음식을 보는 재미에
푹빠져있다보니 어느덧 우리의 양식은
제대로 완성되어가고 있다.

그 순간동안은 굽는소리외엔
아무소리도 아무런 대화도 없다. 

노릇노릇 두툼한 고기는 얇디 얇은 
그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입안 가득 씹히는 그 맛은 고급짐을
채워넣어주었고, 그냥 먹어도
쌈에 싸먹어도 좋을 값진 맛이었다.

큼지막한 사이즈가 한 몫한다.

그녀의 손엔 
손바닥만한 빛좋은 쌈이 준비되어졌다.
우리의 식탁엔 이미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바람이 분다고 해서 춥진 않다 ㅋㅋㅋ

보기좋게 정돈되어 있기에
먹는 이의 감정도 정돈된채로
먹게 된다 ㅎㅎㅎ
불에 알맞게 그을린 그 것의 빛깔은
가히 예술작품 같았다.
함께 구워먹는 마늘까지도~
무얼 더 바라겠는가~~

굽는 사운드에 귀 기울여보자.
청력이 좋지 않던 사람이
이 사운드는 들릴것이다.
육풍의 소리가 메아리친다. 

낮이고 운전 문제로 녹색병 대신
녹색캔으로 대신했다.
그 한잔이 너무나 그리웠지만,
그 식감에 만족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양까지도 넉넉한 듯 해서 
고마움을 진하게 느꼈다.

선반위에 올려진 늠름한 모습을 보라
나의 소중한 이웃님들께 한 점씩 
입에 넣어드리고 싶다.

다 먹고나서 이런말 해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ㅋㅋ

내가 너무나 맘에 들었던 건
이 떡~~ 겉은 바삭한데 
속은 왜케 쫀득하고 연한거니!~
정말 별미 중에 별미~~

오른쪽 움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등병에서 일병이 되고
상병이 되고 병장이 되는 과정을 그려냈다.
이 음식을 먹는것은 진급하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는 뜻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ㅋㅋㅋ

제 아이디어 좋죠? 

바삭구워도 좋다~
마지막 한조각까지 양보하지 못하지~
마지막 한쌈이 없어질땐
속상함이 ㅎㅎ

깔끔한 맛으로 구이 후에 먹을
참 좋은 된장찌개~~
깨운해서 매우 좋을 찌개~~
흰쌀밥과의 만남은 최고의 만남이다.

꼬기 한점을 숨겨두었다가
흰쌀밥과 쌈을 준비한 아내의 센스
나는 그 것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하나를 남겨두지 않았음이 그렇게도
안타까울수가 없었다. 

이날이 1주년이라고 해서 
떡세트까지 챙겨주는 멋진 마인드까지 ㅎㅎ
커피한잔과 함께 기분좋게 나왔다.
맛좋고 배부르고 행복하다.
질 좋은 식사를 할수 있는
남양주맛집 육풍이다.

바람이 분다~ 평내호평역 근처에서
우리동네까지 바람이 불것이다.
새바람으로 널리널리 알려
우리의 미각을 만족시켜줬음 한다.

질좋은 숙성고기는 정말 좋았다.
두툼함도 식감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밑반찬이나 소스까지도 칭찬해줄만하다.
맛있는 찌개도 좋았지만, 
찌개가 좀더 있었음 하는 아쉬움이 ㅎㅎ

그래도 세가족이 배부른 미소를 지으며
선홍빛 잇몸을 보이면서 나올수 있었다.

남양주 맛집 육풍의
영업시간은 낮11시부터 밤 12시까지
입니다. 기억해두셨다가 찾아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