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서울랜드에 보니하니 공개방송을 보러 간 삼부자
하루 종일 서울랜드를 누비며 신나게 뛰어놀았다며 전화로 이야기하는 수영이
배가 고프다며 맛있는 고기를 먹고 싶다고..,
마침 성신여대에서 쇼핑 중이어서 만나서 외식을 하기로했어요.
근방에 고기집 맛집을 검색해보니 프리미엄 숙성 고기로 유명한 곳이 눈에 띄어서 바로 방문했어요.
길치지만 요즘에는 네이버 지도 덕분에 참 편리해졌네요.
삼부자는 4호선을 쭉 타고 오다가 성신여대 입구역 7번 출구로 나와서 김통까지
도보로 3분이면 도착한다고 먼저 가서 고기를 굽고 있으라고..,
배가 무지 고팠나 봐요 ㅎ

입구에서부터 뭔가 맛집다운 느낌이 드는 곳
매일매일 직접 담그는 김치와 국내산 통돼지 고기로 끓여낸 김통 김치찌개 맛도 궁금해지고,
처음 들어보는 안데스 소금 맛도 봐야겠죠.

7시 30분쯤 되는 시각인데 손님이 꽤 있고 직원들도 분주하더라고요.
사골육수 생 김장김치찌개 포장 3인분이 1만 5천 원 착한 가격이죠.

가족모임, 친구, 연인과 함께 식사를 즐기기 편한 공간이네요.
고기집인데 냄새가 거의 안 나서 신기했어요.
아이들을 기다리며 보니 식사를 마치고 나가는 테이블의 연소통? 을 바로바로
깨끗이 닦는 부지런한 직원들의 노고 때문인 것 같아요.

고기를 주문 후 바로 기본찬이 세팅되었는데 정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시원한 맛의 동치미와 안데스 소금도 보이고 개인 플레이트가 인상적이네요.

기본찬으로 나오는 김치 속 쌈과 버섯 초절임, 깻잎과 고추장아찌
모두 맛깔스러웠어요.

김통에서는 국내산 숙성통목살과,통삼겹살이 180g에 12000원이에요.
그 외 수제 돼지갈비도 있는데 성신여대 맛집 대표 메뉴를 먹어봐야겠죠.

숙성 통목살 2인분 두께가 엄청나죠?
어떻게 구워야 하나 잠시 고민했는데 직원분이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시네요.

비주얼이~ 보면서 흐뭇함이.
요즘 들어 두툼한 생고기가 좋은데 오랜만에 제대로 숙성된 고기 맛을 보겠구나 싶더라고요~

수영이 배고픈 걸 참고 두툼한 고기가 완전히 분해? 되는 것을 심각한 표정으로 보더라고요.
아마 언제 익어서 맛볼 수 있을까?
그런데 고기가 노릇하니 금세 잘 익혀지더라고요.
아무래도 전문가? 의 솜씨 때문인 듯~

먹음직스럽게 잘 익었죠?
담백하면서도 진한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좋은 숙성통목살
은은한 숯불 향까지 더해주어 향도 좋아요.

유성이 밥도 마다하고 깻잎장아찌랑 같이 통목살을 집중 공략하고~
고기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하다고 하며 맛있게 먹더라고요.

다 익은 고기는 타지 않도록 옮겨 담아 주시네요.
구워서 바로 먹는 게 제일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면서요.

수영이는 어느새 고기랑 밥 한 공기를 뚝딱 다 먹고 통목살을 먹으며,
엄마가 집에서 구워주는 목살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한 말이지요.
숙성 고기집으로 유명한 성신여대 맛집인데~

김통의 특이한? 파 송송?이라고 해야 할지 파샐러드라고 해야 할지?
은은한 돌판에 송송 썰어 나온 파와 같이 맛보는 숙성 고기 맛이 일품이네요.
고기를 먹을 때 파무침이 없으면 섭섭한데 이렇게 즐기니 은은한 파 향도 좋고
부드럽고 연한 고기와 잘 어울리는데요~

다양하게 즐겨 본 숙성통목살
각각 다른 맛으로 입안을 해피하게 해주는 맛이네요.

통목살도 좋지만 숙성 통 삼겹 맛도 봐야죠.
수영빠와 저는 삼겹살 마니아거든요.

직원분이 맛있게 구워주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김통 고기집 좋은데요 ㅎ
쓴맛을 내는 간수가 전혀 없어 끝 맛이 달짝지근해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준다는
안데스 소금을 통 삼겹과 함께 맛보았어요.
진한 고기의 풍미가 느껴지며 고소함을 더해주는 맛이 좋네요.

성신여대 맛집 대표 메뉴에 속하는 김장김치찌개도 맛보았어요.
고기를 먹으면 김치찌개가 4천 원이니 당연히 맛봐야죠.

국내산 사골육수와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간 김장김치찌개
진한 국물 맛과 햇김치의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네요.

먼저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서울랜드에서 게임에 이겨 득템한 장난감을
박스에서 꺼내서 노느라 신났어요.
맛있게 식사 후 장난감을 가지고 놀며 해피한 아이들.
아이들과 가족 외식을 할 때 장소 선정에 고민이 많은데 성신여대 맛집 김통 고기집은
가족 외식 장소로도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어요.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하시고~

김치찌개 국물을 먹어본 수영이 라면사리를 먹고 싶다고 해서 사리까지~
한창 크는 수영이 밥배, 고깃배, 라면사리 배가 따로 있나 봐요 ㅎ

수영이의 주문대로 꼬들꼬들하게 익혀 주었네요.
김치찌개 국물에 끓여먹는 라면이 제일 맛있다며 잘 먹더라고요.
그런 식성은 엄마를 닮은 것도 같고?

기본찬으로 나온 갓김치도 밥 도둑이더라고요.
제대로 숙성된 고기뿐만 아니라 찬하나 하나 모두 맛깔스러운 김통 고기집
왠지 가족적인 분위기의 직원분들도 인상적이었고, 다음에 또 고기 먹으러 오자는 아이들의
말처럼 조만간 다시 찾게 될 성신여대 맛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