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동 항도 해물찜에서 든든하게

날씨도 좋고, 반가운 사람들은
만났고, 그 기쁨에 그 반가움에 
조금이라도 더 맛있고 편하게 먹을순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우리가 찾아간 곳은 어딜까요? 
말을 안하니 모르겠지요? ㅎㅎ

그곳은 신아타운에 위치한
항도해물찜입니다.

늘 갈때마다 손님이 많다. 
북적거린다는 것은 맛이 괜찮다는 얘기.
홀도 있고, 룸도 준비되어있어,
모임이나 회식, 식사를 하기에 제격인 곳이다.
단체로 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많이
눈에 띈다. 

영업시간은 평일 8시~22:30
주말 10시~21:30 인 듯하다.

아무도 신경쓰고 싶지 않다
우리 일행끼리 우리 끼리만 떠들고
먹고 싶다. 
그런 룸이 준비되어 있어 이곳은
늘 사람들이 붐비는 곳인 것 같다.

앉자마자 우린 무얼 먹을지 고민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분께서 주문을 받고
황급히 사라진다.

기본반찬이 꽤 맛있다. 
떡튀김 비슷한것과 생채, 김치 등
몇가지 찬이 세팅되어지고,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우리 모두는
대화는 잠시 중단하고 밑반찬부터 훑기
시작한다. 

말랑말랑한 요 튀김이 맛이 좋다.
난 원래 튀김을 좋아한다.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느낌을 좋아하는 
나는 어떠한 튀김이든 챙겨서 먹는다.
양보할 마음은 없다. 
다 씹고 싶다. ㅋㅋ

자동화시스템의 내 입은 반복적으로
규칙적으로 오차없이 계속적으로
씹기 시작한다. 

도둑이야~
도둑잡아라.

요 밥도둑 간장게장도 맛볼수
있게 준비해주시는 데
양이 좀 적다. 
살이 부드럽고 촉촉하며 짭짤함이 매우
맛있긴 하지만, 여러명이 나눠먹기엔
좀 부족한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나를 지배한다. 

그 고민에 휩 싸일 뻔 하다가 다 털어내고
먹는데 집중하고, 우리의 대화에 
집중해본다. 

큰 접시에 샐러드도 주시는데 
요거요거 자꾸 땡긴다. ㅎㅎ
배는 고프지 ~
메인메뉴는 아직이지 그러니
자꾸 손과 마음이 갈수 밖에~

저기요! 이 반찬 좀 더 주세요!!

이 말이 잠시 후에 나올수 밖에 없다. 
우리의 먹성은 당할자가 없지 후후후후

해물찜 대 사이즈를 시켰다. 
가격은 62,000원

적당히 매콤한 양념이 해물이 비릿함을
완전히 잠재웠다. 
큼직한 낙지는 양념속에 파묻혀 있었다. 
억지로 끄집어내서 가위질을 했더니
딱 먹기 좋은 사이즈가 된다.

딱딱한 껍데기 갑옷을 입고 있던 큰 조개와
가리비들도 순차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옆으로 걸어다니던 게들도
검정 외투를 입고 있던 홍합들도 
하나둘씩 등장하기 시작했다. 

싱싱하고 촉촉한 콩나물과의 
조화도 좋았고,  여성분 포함 5명이
먹는데도 양은 충분했다. 

해물을 좋아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양보할수 없는 메뉴다. 
빨간색 해물찜은 시간이 지나도 
눈에 자꾸 아른거리더라.
내가 맛있게 먹어서였는지, 그런 환상이
보이더라. 

신내동에 있는 꽤 괜찮은 식당이란 생각을
갈때마다 해보게 된다. 

마지막 필수 코스 
볶음밥은 빼 놓아서는 안되는 중요한
행사다. 

먹다만듯한 기분을 가지고 집에 갈순 없다.
끝까지 제대로 된 행사의 마무리를 해야한다.
촉촉한 흰쌀밥이 붉게 물들고 제대로 볶아지면
그 맛이야 말로 우리가 원했던 그 맛이다.

중독성 있는 그 즐거운 마지막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나는 식혜를 좋아하는 사람!
달달하고, 소화작용에 도움이 되는것 같아
늘 즐겨 먹는다. 
달콤함이 좋고, 씹히는 밥알이 좋다.

건강한 음료로 제대로 디저트
식혜는 셀프

실컷 먹고 신나게 떠들고 나왔더니
손님이 많이 빠졌다. 

다 좋은데 이 곳은 기다리는 시간이
좀 긴 것 같다. 
미리 예약을 하던지 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다.

방안에서 원없이 먹고, 편하게 먹고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신내동 항도해물찜을 찾아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