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내 맛집 발견~ 그곳은 하남돼지집

배가 너무너무 고파서
출출한 배를 부여잡고 찾아간 곳이 있습니다. 
이런 날엔 제대로 된 고기가 필요합니다.
육즙 풍부하고 맛있는 꼬기를 먹으러
우리집 가족이 출동했습니다. 
그 곳은 바로 하남돼지집 별내점입니다.

겨우 주차를 했다. 
6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왠 차가 이리 많을까?
좀 이른 시간인데 벌써 가득이네?
의아한 생각을 가지고 들어가기로 했다. 

귀여운 돼지마스코트가 문앞에서 
환영을 해준다. 
영업시간은 17시부터 24시까지이다.

지금껏 세상에 없던 돼지고기?
엄청 궁금해진다. 
그 곳을 들어가보니 초벌구이를 해주시는
공간이 있다.
대단한 향이 나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자리에 착석을 하니 기본 안주가 
준비되어 지고, 나는 먹을준비를
하기 시작한다. 
명이나물이 매우 먹음직스러워보인다.
내 몸 속에 기름칠좀 해볼까?

꽤 많은 사람이 홀을 가득 채우고 있다. 
손님이 엄청 많아 놀랐다. 
직원들은 매우 빠른 손놀림과 동작으로
이 많은 손님들을 완벽하게 관리하고 있다.
바쁜 와중에 큰 목소리로 인사하는 모습이
활기찬 샵이란 생각이 든다. 

고기 굽는 소리가 여기저기 풍악을 울리듯
울려퍼진다. 

우리는 특별하니깐, 특별 한판을 주문했다. 
다양한 부위를 한꺼번에 즐기려는
우리의 의도를 이미 파악한듯
이런 메뉴가 있어서 매우 반가웠다.

갈매기살이 일단 구워진다.
푸른바다위를 멋지게 날라다니는
갈매기와는 상관이 없지만, 
날개짓을 하며 내 눈앞에서 날아다니는 것같은
착각이 든다. 

꿀꺽.. 나도 모르게 침 한묶음을 삼킨다 ㅋㅋ

"고기 좋다. 역시 한돈이구나!"
쫄깃하고 풍부한 육즙이 좋다. 
육즙으로 가글을 하는 듯..
입안이 촉촉해진다. 

쫄깃하다. 그리고 부드럽고 담백하다.

명이나물과 쌈과 매운고추로 
버무려진 그 쌈이 순식간에
내 뱃속 깊은 곳으로 사라져버린다. 

바쁜 와중에도 불판 청결을 위해 즉석해서
불판청소를 해주신다. 
숙련된 솜씨가 진정한 프로같은 
손놀림이다.

이번엔 가브리살!
갈매기살과 다른 또 다른 느낌의 맛.
색다른 식감이 그동안 먹어왔던
삼겹살과는 분명 차원이 다르다.
쫀뜩함이 살아있어서 그런지
장난 아닌 맛이다. 
마늘과 함께 먹는 그 맛이 왜 이렇게
맛있는거니!!

일렬종대로 헤쳐모여 있는 그들은
늠름한 모습이요. 그들의 희생정신은
훈장을 주고 싶은 심정이다. 
일동 차렷! 경례!~~
입속으로 가~ ㅋㅋ 바로 입속으로 왔다.
군더더기 없는 절도있는 동작으로 
나의 입속으로 행진한다. 

김치와 마늘~ 이 들도 빠지지 않고
불판위에서 몸을 지진다. 
그 것 역시 별미중에 별미다. 

정성을 다해 준비한 아내의 쌈.
쌈의 달인이라고 불리우는 아내솜씨는
달라도 다르다. 역시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나의 아내다. 역시 ! 엄지척!

고기컷팅 솜씨가 장난 아니다. 
가위에 닿으려고 하는데 고기는 썰어진다. 
적당한 크기로 썰어주셨다. 
직접 하나하나 구워주시고 썰어주시기에
우린 더없이 편하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번엔 항정살이다.
좀 더 꼬들꼬들한 느낌의 맛.
세가지가 다 매력있다. 
각기 다른 그 들의 개성을
다 존중해주리라.

달인의 솜씨로 훌륭한 솜씨로 맛깔나게
구워주기에 우리 가족은 고기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었다. 
굽기가 무섭게 사라지는 고기들에 마음이
뭔가 허전함이 서운함이 들기 시작한다. 

사랑스럽게 익힌 그 모습은 
거울 속의 나처럼 매우 눈부시다 ㅋㅋㅋ
이 멘트에 불만이 있다면, 댓글에...ㅋㅋ

눈을 감고 이 쌈을 한입에 먹는 
상상을 해보라!
약 2시간동안은 환한 미소와
알수없는 기쁨이 용솟음 칠 것이다. 

분명한 건 이 집 꼬기 꽤 괜찮다. 
그거 하나만으로 찾을 만한 곳이 된다.
고깃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명이나물에 김밥을 말듯이
돌돌 말아서 먹으면 그 것은 제대로
먹을줄 아는 사람이다. 
미식가도 미식축구 선수도 이렇게 
먹는다 ㅋㅋ
썰렁한 유머 죄송 ㅎㅎ

도시락 3,000원
뒤풀이로 도시락을 시켰다. 
촉촉하고 윤기 가득한 밥이
또 한번 나의 입꼬리를 올라가게했다. 

된장찌개 2,000원
정말 개운하고, 독특한 맛이다.
완전 시원하고 깨끗한 맛에
반해버렸다. 완전 국물이 장난 아니다. 

정말 이곳에서 최고라는 
특별한 가치를 맛보고 왔다. 
별내 맛집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게다가, 의자를 들면 옷을 보관할수 있는
보관함도 되고, 앞치마와 무릎담요까지
준비해둔 배려까지 느낄수 있다.
아주 센스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