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과 고추장은 삼계탕의 맛을 변화 시킨다 / 봉천동 맛집 /한방 삼계탕

낮 3시 30분까지~~~

무직자인 친구가 회사 앞으로 온다고 합니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몸보신을 시켜주겠다면서~

 '차라리 여섯 시 넘어서 오지..'

마음 약한 제는 친구의 제안을 거부하지 못하고 맙니다.

 '그래 얼른 와라' (네가 쏜다니깐 ㅎㅎ)

정확히 세시 삼십 분이라는 시간을

 지켜 가면서 회사 앞으로  찾아왔습니다.

친구는 한 제약회사에서 15년여를 근무하다

 작년 11월경에 퇴직한 상태입니다.

 '아니 십오 년여를 다녔는데 왜 그만두냐?'

친구의 속사정을 모르는 저는 철없는 말만 하여

 대낮부터 몸보신용 삼계탕에 소주를 연신 들이킵니다.

봉천동 맛집으로 알려진 한 근 한방 삼계탕!

주변에 한 가지만 전문으로 하는 매장이

 없으므로 삼복 날이면 지역 주민들의 호주머니를

 싹 쓸이 하는 맛 집 중 한 곳입니다.

돈을 무진장 벌었고~~

앞으로도 계속 쭈욱~~ 벌어갈 것 같은

 진정된 맛집 중 한 곳인 한 근 삼계탕^^~

저와 친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맛만 있으면 그만일 뿐이지만~~

한방 삼계탕 한 그릇에 만삼천 원!

값이 나가는 만큼 맛은 확실했던 집입니다.

똑같은 삼계탕에 전복 몇 마리 넣고 24,000원?

이거 너무 비싸다 ㅠㅠ

간이 잘 배어진 겉절이가 나옵니다.

이 정도 맛을 낼 수 있다면 아마도

 설렁탕집 차려도 대박의 조짐이 보이네요 ㅎㅎ

보통 삼계탕 전문점에 가면

 인삼주를 서비스로 내줍니다.

경동시장에서 한 마대자루씩 구입하여

 쉽게 담가서 제공하는 酒입니다!

이는 허약해진 몸에 열을 올리는 인삼주를

 한잔씩 곁들이면서 보약식으로 먹으라고

 주는 전통의 방식이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거부하는 酒이기도 합니다.

친구와 저는 한잔씩 건넵니다.

딱 두 잔 반씩 나오더군요 ㅎㅎ

 서비스까지는 마셔 酒되 추가는

 코리안 위스키 소주로 ㅋㅋ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유명 설렁탕집이나 삼계탕 전문점의

 소금을 자세히 보면 갈려진 미원도 들어 있다는 점!

이는 맛을 상승시키기 위함입니다.

삼계탕은 대표적으로 세 가지 형태입니다.

맑은 국물이냐?

중간 정도의 걸쭉함이냐?

아니면 많이 걸쭉함이냐? ㅎㅎ

무직자 친구와 찾은 봉천동 한근 한방삼계탕의

국물은 걸쭉한 정도? 끈끈함 덕분인지 건강을 챙긴다는

느낌으로 안주 삼습니다.ㅎㅎ

삼계탕 전문점 주방에는

 95%가  마늘과 고추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니아들이 꼭 찾는 것이 바로

 마늘과 고추장이기 때문에~~~

왜냐고요? 다음에 삼계탕 드실 때 알싸한 마늘을

 고추장 찍어서 드셔 보시면 그 이유를 알게 되십니다.ㅎㅎ

걸쭉하네요!

서울 삼대  삼계탕처럼 견과류는

안 보이지만 닭발 등을 함께 우려내었는지

 걸쭉함이 매력적입니다.

살살  녹아내리네요!

압력솥에서 15분? 19분? 정도 팔팔 끓여 준 것임에

틀림없는 부드러움을 자랑합니다.

친구와 저는 서비스로 나온

인삼주로 몸을 따사롭게 만듭니다....

단? 추가는 코리안위스키로ㅎ

안주가 아니라 마치 보약을 먹는듯한

느낌으로 흡입하게 되었네요!

설렁탕집 차려도 대성할 것 같은 겉절이의 맛!

마니아들이 찾는 마늘과 고추장입니다.

닭 또는 죽과 별도로 흡입하면

 입안이  얼얼해집니다.

꼭  사진처럼 위에 올려서 함께 흡입해 보세요!

 '아~~ 삼계탕의 새로운 맛이 바로 이런 맛이구나'를

 보장해 드릴 테니깐요 ㅎㅎ

뚝배기 구멍 낼 뻔했던 대낮의 한 잔 자리!

무직자 친구와 세시  반경부터 한잔만 하자는 말에

 이차와 삼차까지 달리다 보니 집에 새벽 한 시경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취기가 오르면 사람은 시간 개념이 사라지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천동 맛집 한 근 삼계탕의 찍어 먹는 소금!

맛소금을 사용합니다. 그렇다면?

그 안에 L-글루타민산나트륨(향미 증진제)이 들어 있기에

 미원을 함께 먹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있다고  더욱더 흡입하게 되겠네요 ㅎㅎ

사실 모 방송에서 'MSG 사용 안 하는 집'이라는 말은

 이제 2016년 글로벌 시대인 만큼 사라졌음 좋겠더군요!

식약청 발표에 의하면 하루 일톤 분량을 먹으면

 취사율이 높아지지만 적당한 섭취는

 인체에 아무런 헤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깐요 ㅎㅎ

 결론! 미원은 먹어도 됨!

단 하루 일톤 미만으로 ㅋㅋ

PS; 직장 잃은 친구는 장사를 생각하는데 글쎄~~

결코 쉽지 않을 터인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