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료 달료...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분 상쾌하네요...

비소식이 있어서 그런지..비 올 바람이..부는데

거기에다가..바닷바람까지...더해져서리...

오늘따라..머리를 풀고 왔던만.....바람에 제 머리 훌러덩 훌러덩...

우째.....이런일이...ㅋㅋㅋ

그래도..여행은 언제나 즐거워..즐거워....

 

 

 

 

 

경기도 화성 갯벌체험이 가능한 매향리 매향항......

우왕..바다다....하며 달려왔던만..

하필...물이 쫙 빠져나간 시간이었나봐요.

갯벌이 쫙 드러났네요...

 

 

 

 

 

 

우아한 자태로다가.....고고하게 걸어가는 넌 누구냐?

왠지 날 닮은 듯 하네...하하하

 

 

 

 

 

 

갯벌체험이 가능한 경기도 화성 매향리 주변 갯벌은

 1951년부터 50여 년동안...미군의 사격장으로 사용되다가

2005년에 폐쇄...2007년에 소유권이 국방부로 이전된....

가슴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랍니다.

예전엔..갯벌에....불발탄이 가득했다고 하는데...

지금은...다 수거되었다고 하네요. 

 

 

 

 

물이 쫙 빠진 갯벌 너머로...

충청남도 당진의 당진산업단지에 있는 공장들이 아스라히 보이네요.

바다를 사이에 두고...한쪽은 경기도 화성..한쪽은 충청남도 당진...정말 신기하네요.

막 뛰어가믄 곰방이라도 당진에 닿을 듯 한데..실제로는 멀겠죠? 하하하

 

 

 

 

 

미군사격장일 때...사격표적으로 사용된 농섬이랍니다.

 

 

 

 

 

멀리...뭔가를 열심히 줍고 계시는 분들이 보이시네요.

요기 경기도 화성 매향리 갯벌체험은...주민이 아니어도 가능한데..

단...호미를 들고 들어가실 수가 없답니다.

조개캐기는 금물...

 

 

 

 

지역주민들이 놓은 다리인지...섬? 까지 쭉 연결이 되어있어요.

하지만...차가 다닐 수는 없답니다.그건 지역주민만 가능한 듯 보였어요.

 

 

 

 

 

 

섬?까지 꽤나 긴 거리이지만...굴이며 망둥어,게며

갈매기,이름모를 고고한 새 등..볼거리가 많아서 지루하지않더라구요.

그야말로...갯벌생태관람..ㅋㅋㅋ

경기도 화성 매향리에는 요래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기에 갯벌체험이 가능한가보네요.

장화라도 있으면...온 김에 우리도 조개라도 주워갈까 싶은디..

아무런 장비 없이 나섰기에..아쉽..아쉽...

 

 

 

 

 

 

 

오는 길에 보니..아자씨들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와우...물고기도 많이 잡으시구..고둥인가? 고동인가? 하는 것도 많이 주우셨네요.

바위 뒤에 가믄 막 붙어있어서 떼서 줍기만 하믄 된다는디...

그 말을 듣고 언니들 흥분해서리..다시 한번 준비를 해서 와야겠다구..

앗싸..좋아요..좋아..언제로 날잡을깝숑?

 

 

 

 

 

 

꽤 걸었더니..배꼽시계가..꼬르르륵...

매향항에서 바라다보이는 건물에 있는 횟집 신라궁에서

맛난 회로 허기를 달랬네요.

 

 

 

 

건물 뒤로 돌아가면 입구가 따로 있답니다.

건물에 있는 가게들이 거의 다 빈가게에 공사중이라 어수선해서리

이상하다했는데...건물 뒤로 돌아가니...입구가 나오더라구요..

 

 

 

 

 

 

매향항 횟집인데..분위기가....중국집 분위기가..

이름때문에 그런가? 하하

저희는 엉덩이 깔고 앉을 수 있는 룸으로....

 

 

 

 

바닷가에 왔으니....회를 먹어줘야죠. 

사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우럭으로~~

 

 

 

 

 

회주문과 동시에..조금 있으니 스끼다시들이 쫙~~깔리네요.

 

 

 

 

 

횟집이라고 해서 회만 먹을 수 있는지 알았는데..

오잉..스테이크처럼 고기도 나오구..뜨끈한 감자튀김까지...

살아서 꼼지락거리는 개불을 보면서 언니들 질겁...

덕분에..저혼자...개불을 독차지하고 먹었네요..앗싸..

 

 

 

 

스끼다시를 열심히 먹고 있는데 나온...우럭회..

 

 

 

 

 

오우..투명한 빛이 도는 거이..싱싱하네요.

두툼하니 큼직하니 썰어내어서 씹을 때 회맛도 느껴지구..

 

 

 

 

 

쌈도 싸먹고..그냥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기도 하고..

막막....먹느라 바빠요.바빠..

 

 

 

회를 먹고나서...매운탕이 나오는데..

매운탕에 같이 나오는 반찬들이...헉...완전 푸짐..

반찬 가짓수도 그렇지만...큰 그릇에 양껏..담아 내시는 거이

옴마..사장님 손 안봐도 비디오네요...겁나 큰가봐요..

 

 

 

 

잉..근디..매운탕이 나왔는데...빨간 매운탕이 아니구.....왠 지리?

매번 빨간 색 국물의 매운탕만 보다가..지리는 첨 보는데..

왠걸...요거 정말 맛나네요...

청양고추 듬뿍 넣어서리...칼칼하면서도 담백하면서도 매콤한 거이..

이거 안 먹었으면 후회할 뻔 했어요.

 

 

 

 

 

 

 

 회 뜨고 발라낸 우럭이 통째로 들어간데다가...

스끼다시로 나왔던 전복 내장은 따로 발라내서 요기 지리탕에 넣으셨는지

전복 내장이며 조개 관자 등등..이 탕 속에 가득이네요.

 

 

 

 

 

먹다 남긴 우럭회 몇 점은 유부끼를 해서 냠냠...

 

 

 

 

시원한 지리 국물에 밥 말아서 김치 얹어 먹으니..그 맛이 일품이네요.

 

언니들과 훌쩍 떠난 여행으로...경기도 화성 갯벌체험도 구경하고...

매향항 횟집 신라궁에서 맛있는 회와 시원하고 얼큰한 지리도 맛보고..

콧바람 쐬면서 ​즐거운 시간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