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커피 맛집/카페추천] SC커피(SC coffee) - 여의도에서도 이제 맛있는 스페셜티 커피를...

최근 대기업 커피체인들이 서울 시내 명소에 하나씩 스페셜티 전문점으로

바리스타 및 큐그레이더 자격이 있는 커피전문가들을 배치하며

일반 커피 이상의 최상급 스페셜티 커피를 조금씩 홍보하며 새로운 살길을 찾고있다.

이는 커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예전에 비해서 그만큼 높아지고 있기에

높은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낮은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샵들이

진짜 커피전문가이며, 애호가인 개인 스페셜티커피샵들의 질과 가격에

점점 긴장하고 있는 경향도 있기때문인 것 같다.

그러던 중 동여의도(여의도역과 샛강역사이 여의도)의 커피샵은

그 유명한 주빈커피와 브레드피트의 로스터리커피말고는

매스커피, 매드커피, 슈퍼커피 등의 체인이 저렴한 가격으로 득세하고 있는데

후식정도로 포스팅하기는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아쉬운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누가 방문해도 커피 맛에 반하겠구나 했던 스페셜티 커피집

SC커피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일단 먼저 이제는 대부분 알겠지만 스페셜티는 스페셜 티(Special Tea)가 아니고 스페셜티(Specialty) 이다. ㅋㅋㅋ

  

SC 커피...

여의도에 제대로 된 스페셜티 커피 카페가 생겼다고 생각된다.

간단히 말하면 한번 방문해서 이곳의 아메리카노 or 마이크로폼 카페라떼 정도만 마셔보아도

'응? 이게 뭐지? 커피에서 이런 향과 맛이?' 할 것이고...

다음 방문하여 큐그레이더 자격을 가지고 있는 바리스타 분들과 소통하며

본인에게 어울리는 종류의 커피를 골라서 핸드드립해주는 커피를 마셔본다면

어느 순간 커피라는 것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이 더욱 더 생겨서

그냥 카페인 보충에서 더 나아가 진짜 맛있는 커피 더 갈구하게 될 것이다.

대형프랜차이즈의 추세와 같이 일반 아메리카노의 에스프레소는 그냥 씁쓸하니 탄맛만 강하고

고가로 책정한 드립커피류만 향과 맛이 조금 나게 흐르고 있는 경향에 반하여

합리적인 가격의 일반 에스프레소만으로도 스페셜티 커피로써 충분히 행복해지는 맛

여의도 커피 맛집/스페셜티 카페추천 'SC커피/SC COFFEE'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2(국제금융로6길 33) 여의도백화점 1층

전화번호 : 02-761-7870

영업시간 : 오전7시~밤9시

휴무일 : 일요일
 

 

처음 방문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회사 사람들이 맛보더니 슈퍼커피의 오렌지비얀코정도로 오해받을 정도로

아메리카노 커피 자체의 맛 끝에 감귤향과 같은

상큼한 향과 맛이 깔끔하게 올라온다.

점심에 회사사람들과 방문해서 마셨던 산미가 도드라지고, 입안에서 다양한 향이 퍼졌던 SC커피의 아이스아메리카노

그 이후에 여의도 놀러온 꽃은 안팔고 먹으러만 다니는 누나랑 같이 드립커피랑 케익도 먹어보자고 방문했다.



 

결론은 "2015년 3월 맛있는 커피를 여의도에서 만났다"이다.

여의도 백화점에는 저렴한 메리트만 있는 특별함이 적은 커피집들이 여러개 있어서

카페인 보충으로 식사후 간편하게 즐길 카페들만 많이 있는데 

최근 여의도백화점 1층 한귀퉁이와 중앙쪽 상점이 몇개 사라지고 이쁜 카페가 생긴 것이다.

 

여의도 백화점 1층이다.

입구가 안쪽에도 바깥쪽에도 있는데

벽쪽의 공간과 중앙쪽의 공간 모두 SC커피이기 때문에 중간에 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 통로가 좀 마의 통로인듯...

향긋한 커피향과 커피매니아인 이웃과 카페 사장님들 블로그에서 보던 비싼 커피 글라인더와 에스프레소 머신이 땋!

 

드립커피마시려고 기다리면서 사진도 찍고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했더니

얼굴은 거무잡잡하고 머리긴 야생마(?)같은 분이 이것저것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그 분이 주덕원장님이라고 하신다.

난 커피는 그냥 어디 지역지역 놀러갈때 유명한 곳들에서 인기많은 것만 즐기는 대중이라

잘 몰랐는데 안양스페셜티커피학원이라는

큐그레이더 자격증까지 검정하는 꽤 유명한 커피학원의 원장님이셨다.

직접 전세계를 다니시면서 좋은 커피들을 찾아다니시며

직접 커피를 수입해서 로스팅하여 소비자에게 까지 직접 판매하는 접점을 늘리고 계신듯...

체리(커피열매)상태에서부터 로스팅되어 우리입술에 닿을때까지의 이야기

커피의 가공에 따라서 달라지는 커피 자체의 맛에 대해서도 살짝!

왜 커피의 맛이 달라지는가에 대해 정말 쉽고 재밌게 이야기해주셔서 멍하니 들었다.

나에게만 말해주셨으니 비밀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더 지식을 쌓고 와인만큼 다채롭고 재미있는 커피포스팅을 언젠가 꼭!

오늘은 카페포스팅이니까...

주덕원장님만 수많은 자격증이 있는 전문가가 아니라

SC커피에 상주하는 모든 바리스타분들이 큐그레이더 자격을 갖추셨다고...

잘모르지만 뭔가 므찌다. >.<

 

조명들도 마음에 든다.

다양한 조명과 깔끔한 분위기...

회사사람들이나 여의도 지인들에게 여기 커피 대박이야~ 라고 말하니까...

응? 여백1층에 이쁜 여직원 있어서 줄선다는 거기? 라며

저렴한 에스프레소 커피로 꽤 사람이 많았던 다른 가게만 알고있다.

거의 여의도 백화점은 지하1층의 식당가나 위층에 있는 식당가만 이용하다보니

잡화가 있는 1층은 잘 모른다.

그러나 여의도의 IFC몰이라든지 여의나루역의 여의도 한강시민공원(고수부지)에

나들이 간다면 진짜 제대로 된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SC커피를 추천하고 싶다.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공간

 

유명 로스터리카페나 인터넷에서만 보았던 라마르조꼬 리네아 4구짜리 에스프레소머신

내 몇달월급이냐 이게~ 흐엉엉~

글라인더도 말코닉 EKK43이자낫!!!

내월급을 두달모아야 살까말까한... ㅠㅠ~~

 

다양한 케익과 빵, 생과일 등

 

여의도 SC커피 메뉴판 및 가격(2015년 3월 Ver.)

 ​

​

​
 

가게 한켠에 커피 시향을 할수 있는 공간

바리스타분에게 문의하면 된다.

 

나의 왼발 그리고 콩

 

핸드드립

커피의 양은 180ml만 추출한다고...

저울에 올려놓고 물의 온도가 맞춰지면 바리스타분이 커피를 쫄쫄쫄...

 

 

뭔가 내 눈앞에 나오면 장난을 치고 싶다.

로보트로 변신한 에스씨커피의 커피&케익

OTUL...

테이크아웃잔과 일반 잔을 고를수 있다.

느긋한 저녁시간이라 이쁜 잔에다가 한잔마시기로...

 

​

나도 이쁘게 사진찍고 싶다.

 

 

프루티 아프리카 블랜드 / 5,800

Fruity Sweetness, Acidity, Complexity Flavour, Clean Aftertaste

​

커피 맛과 향이 궁금하다고 하면 커피카드를 보여준다.

각 커피에 대한이야기와

마치 와인의 테이스팅차트 아로마차트 or 휠처럼 맛에 대해 단어로 적어놓았다.

아래는 커피의 테이스팅 휠, 아로마 휠

어떤 것이든 제대로 들어가면 끝없이 전문적인... ㅎㅎㅎ

가장 좋은 것은 딱 먹고 ㅇ ㅏ! 이맛이야~ 좋네 다음에 또 먹어야지! 인듯

 

 

이것은 드립커피를 일행들과 맛볼 수 있게

작은 잔에다가 샘플러를 서비스로 준다.

​

나의 발로 살짝 들어서 향과 맛을 본다.

 

시나몬 CA블랜드 / 4,800

​두가지 커피 모두 다양한 맛과 향이 있는데

두가지가 확실히 다른 커피라는 게 확! 느껴진다.

​

향자체는 프루티 아프리카 블랜드가 더 확 퍼지고 산미가 느껴지다가 끝맛이 깔끔하고

시나몬 CA블랜드는 향보다 좀 더 강렬한 산미가 입안에 확 퍼지는게 기억에 남는다.​

방문한다면 다른 커피를 시켜서 샘플러로 맛도 서로 공유해보고

각각의 특징을 느껴보라고 말해주고 싶은...

 

마이크로폼 카페라떼 /5,000

에스프레소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풍부한 우유거품뒤에 나오는 에스프레소의 향과 맛이 묘하다~

가장 마지막 입안에서 느껴지는 과일향같은 것과 쌉싸름한 에스프레소의 기운이

온전히 입안을 즐겁게 해준다.

 

귀여운 라떼아트까지...

저번에 상무님 커피는 테이크아웃해갔는데 테이크아웃잔에도 하트로 라떼아트를 해주었다고...

상무님이 이것좀봐라! 이쁘다~ 라고 ㅋㅋㅋㅋ

 

밀크레페 / 5,500

레인보우케이크 / 5,500

SC커피는 케익하우스는 아니지만

우리는 돼지들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크레이프 케익과 무지개 케익을 주문했다.

베이커리나 케익하우스가 아니라 받아오는 것 같은데 충분히 맛있다.

차가울때 먹어야 맛있는 그렇게 달지는 않았던 크레이프 케익과 무지개 케익

부족함 없는 메뉴다.

물론 유명 7~9천원씩 받는 케익전문점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원래 개인적으로 식당이나 카페를 추천할때

분위기나 음식의 맛에 따라서

'어떤 어떤 취향의 사람은 가면 좋고, 어떤 어떤데 좋아한다면 비추다'라고

설명을 적는 편인데

SC커피는 내가 방문해본 로스터리카페라든지

스페셜티 커피를 전면에 내세운 카페들의 여러 단점들을 잘 보완한 곳 같아서

여의도 피플이나 벚꽃놀이 &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나들이갔을때 스타벅스나 커피빈들을 다녔던 사람들에게도

자신있게 한번만 가서 아메리카노 한잔만 카페라떼 한잔만 마셔봐라! 라고 하고 싶은 곳 

왠만한 로스터리 카페에서 어느정도 산미, 어느정도 묵직하고 구수한 기분은

커피에서 느꼈지만 막상 그 높은 가격이나  약간 애매한 깊이를 생각하면

커피전문가 집단이라고 하는 SC커피에서 큐그레이더 및 바리스타 분들에게  

커피에 대해서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듣는다면

개인적으로 프랜차이즈 카페에 길들여져서 자리세라는 명목하에

질에 비해 비싼 가격을 지불하며 맛보다는 카페인만 흡수했던 그 돈들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곳이었다.

물론 여의도에는 주빈커피가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커피욕구를 채워줬다면

이제는 SC커피가 더 편한 가격으로 다양한 드립커피에 대한 욕구와

진짜 맛있는 커피를 전문가들의 손끝에서 하나하나 만들어지므로 충분히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는 최근엔 포스팅이 거의 없으시지만 내가 직접 알게된 사람 중

가장 커피를 사랑하는 분인 커피씨커님께

작년 언젠가 커피 맛에 빠져서 이것저것 궁금하던 시절

스페셜티 커피에 대해 쪽지로 문의했을때 답해주셨던 글

이해하기 쉽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물론 좋은 커피니까 가격이 조금 비쌀수는 있지만

스페셜티 커피라는 명명하에 가격을 터무니없이 올리는 일부 카페들은 소비자의 혀를 가지고 장난 치는게 아닐까?

대기업들이 스페셜티 커피전선에 제대로 뛰어들었으니 좋은 커피가격들이 마구 올라갈까봐 걱정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