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맛집 명문숯불갈비

어렸을적 먹었던 갈비맛을 기억하는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

사실 그때 먹었던 추억의 맛이 참으로 좋았던것은 사실이다.

달달하고 고기맛 나면서 불판위에 지글지글 익어가는 그 맛이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맛.

외식메뉴에서 1등은 당연히 돈까스이지만, 그다음으로 즐거웠던것은 갈비가 아닐까..?

돈까스야 지금 당시로는 패밀리레스토랑같은 느낌이였고, 갈비라고 하면 지금의 한우정도의

레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귀했었고 못먹었던 시절..(그렇다고 내가 그리 나이가 많은것은 아니다)

그때의 기억에서는 참 괜찮았다라는 느낌이 강했던것은 사실.

옛날 돼지갈비를 찾아서 떠난곳은 송도의 어느 갈비집

송도 명문숯불갈비 라는 곳이 옛날 돼지갈비를 판매한다고 해서 찾아가봤다. 낮에는 갈비를 저녁에는 보리밥을..

뭔가 바뀐듯한 느낌이지만.. 송도로 발길을 옮겨본다.

예전 돼지갈비를 보고싶으시면 추천을 꾹하고 눌러주세요 ^^

↓↓↓

안녕하세요 꽃씨에요.

송도에서 오래된 갈비집으로 유명한 송도 명문숯불갈비

무려 21년이나 되었다고 하니 오랜 전통은 아니지만, 2,3년만에 망하는 갈비집과 다르게 길게 장사한것은 사실.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세련된 미는 없고 예전 그대로의 방식 그대로 그 모습을 지니고 있다.

촌스러운 맛집 이라고 할 정도로 꾸밈없이 낡은 모습 그대로 소박한 그대로의 모습이다.

테이블도 있지만, 거의 방에서 먹는 느낌이 큰 분위기. 그래서 그런지 옛 기억을 추억하기 좋은 공간.

국내산 배추와 고추가루를 쓰는곳은 별로 없다.

철원쌀과.. 요즘 중국쌀과 묵은쌀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아서 다행이다. 

2011년 인천 대표맛집으로 선정이 되었다.

문패 하나 이쁘다.

메뉴는 한우부터 해서 여러가지가 있는데..

옛날 돼지갈비는 국내산으로 옛날맛을 추구하는것이고, 돼지명품갈비는 다른나라 산이다.

이왕이면 2천원 더 주고 옛날 돼지갈비를 주문해본다.

옛날 돼지갈비 2인분 주문.

예전에는 활성탄으로 사용했는데 여기는 숯으로 하는것으로 보여진다.

숯이 재가 되어서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아서 좋다.

사실 가장 좋은것은 연탄인데.. 그래야 불온도가 그대로 유지가 되니..

숯도 좋다. 잘만 구우면 유해물질 떨어지지 않으니 만족스러운 숯불.

 

밑반찬

정말 예전틱 한 느낌이 마구 든다.

반찬 많이 주는 서비스나 그런것들이 예전에 먹었던 그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것보다 가장 좋은것은 반찬의 양이다. 소박하게 담아주는 양.

더달라고 하면 더준다. 아마 음식 쓰레기 때문에 소박하게 담아준걸지도.. 난 이런것이 좋다.

연두부가 따뜻하게 나와서 먹기 편하다. 단호박 사진은 왜 두개인지... 참..

 

옛날 돼지갈비 1인분 15,000원 2인분 주문 30,000원

스테인레스 그릇에 담야주는 돼지갈비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갈비가 비쌌다. 그래서 갈비대를 주고 목살로 양념을 해서 내온것이 예전 돼지갈비 스타일

지금도 마찬가지로 진짜 돼지로 하는 갈빗집이 거의 없다. 대부분 목살이나 전지 혹은 후지를 쓰는경우가 많다.

갈비 가격이 비싸니 당연히 그 가격에 맞출려고 하면 단가가 조절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맞춘것이 목살. 그런점에서 예전생각이 마구난다. 예전엔 정말 갈비였다고 생각했었는데..

추억이 마구 돋는 예전 돼지갈비. 송도 명문숯불갈비

 

이렇게 칼집이 낸 돼지갈비를 불판에 올려놓는다.

 

<돼지목살 국내산>
 

<진짜 갈비대 두대>
 

송도 명문숯불갈비는 직원이 다 구워주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태워먹을일은 없지만, 만약 양념갈비를 먹는다고 하면,

8.65초에 한번씩 뒤집어 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까만고기를 맛보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된다.

양념이 안에 스며들어서 육즙이 빠지거나 그럴일은 거의 없다. 양념이 스며들기 때문에 8.65초에 한번씩 뒤집어 주고

불판이 타버리면 바로 교체하면 된다. 빨리빨리 뒤집어야 타는것을 방지.  

 

예전에 먹었던 그런 맛과 흡사하다. 약간 달달함과 짠맛이 공존하며 부드러운 고기맛과 퍽퍽하지 않는 맛.

예전 그 맛 그대로의 맛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강추한다.

아는 지인이 이런말씀을 하신다 85학번이였던 나는 새내기때 학교앞 근처에서 먹었던 갈비맛과 흡사하다.

그 추억을 되새김질 하기에는 충분하다 라는 말을 남긴다.

세련되지 않는 예전의 맛 그 촌스러운맛에 추억을 곱씹어본다. 

 

잘 익지 않으면 잘 뜯어지지 않는다.

 

1인분 추가. 15,000원

 

누룽지 2,000원

누룽지를 주문하면 된장찌개가 같이 나온다.

 

맛은 연하게 만든 맛.

 

시제품으로 만든것이 아니라 직접 눌러서 만든 누룽지 .

구수한 맛과 숭늉의 맛으로 마무리하기에는 좋다

 

마지막으로 수정과

시나몬이 들어간것이 아니라, 계피가 들어간 수정과

입안 달달하게 해주는 후식으로 좋다.

송도 맛집 명문숯불갈비

가끔 예전의 맛이 궁금하기도 하다.

어렸을때 그맛을 먹었는데 도대체 찾을 수 없다. 그럴때는 엄청 서운함감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렇게 소박하게 21년간 그 맛을 유지하는곳도 드믈지 않을까 한다.

요즘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맛이라고 할 수 없고 생소한 맛이면서 안좋아할 수 있지만,

예전 그맛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에게는 괜찮다고 느낄 만한 곳이다.

그 추억을 다시 기억하며...

꽃집아가씨 송도 맛집 명문숯불갈비에 다녀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