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역/방이동 맛집] 곱이 가득찬 소곱창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곳 '논두렁 황소곱창'

 

여긴 인터넷에 포스팅이 많지 않은 곳인데

지인 누님이 몇년전에 먹었었는데 정말 맛있었다고 했기에

그때 기억이 맞나 하고 소곱창 좋아하는 오장육부 매니아들끼리

소주한잔하러 만났었다.

역시나 오지게 전국을 먹으러 다니는 누나이야기가 딱 맞았다.

정말로 맛있다.

뭔가 반찬이라든지 곱창의 맛이라든지 나무랄것이 없는데

요즘 플레이팅이나 마케팅을 잘하는 인기 소곱창집에 비해서

너무 투박하다? 잔머리를 못쓰는 그런 가게같은 기분이었다.

 

난 가게의 사장도 아니고 일개 손님이지만

정말 곱창의 맛은 너무나도 뛰어났기에 즐겁게 포스팅하게 된다.

되려 먹으면서 일행들과 이런 가게는 되려 마케팅을 좀 해서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그냥 쳐먹으러만 다니는 직장인 블로거로써

이 집의 소곱창만큼은 어느 누구에게 내놓아도 맛있다는 이야기가 안나올 수 없겠다 싶은 곳

 

방이동 논두렁 황소곱창 메뉴판 및 가격(2015년 3월 Ver.)

1층 메뉴판과 2층 메뉴판이 조금 다르다.

2층은 철푸덕자리의 여러 방이고, 1층은 드럼통 선술집분위기라 그렇다고...

1층 메뉴판...

처음에 들어오자마자 삼계탕을 보고 ㅇ ㅏ... 맛집은 아닐거 같다... 하는 불안감 엄습...

그래도 나름 단골인 곱창매니아 꽃씨누님의 이야기를 믿어보자! 하고 예약한 2층으로!!

2층은 확실히 고기메뉴와 유황오리 메뉴가 메인이다...

 

서버분이 모든 반찬들을 직접 다 만든다고 하시던데 김치를 직접 판매하고 있었다.

 

깔끔한 1층

드럼통이닷!!

 

처음 뵙는 누님도 있고해서 2층의 구석으로 가도 되냐고 했는데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했다.

곧 반대편 방에도 회식하는 어르신들 오셔서 다행이도 덜민망 ㅎㅎ

  

논두렁황소곱창 기본찬

양파절임, 겉절이김치

그리고 매콤한 간장소스가 빤해보이는데 매콤하면서도 상큼한 기운이 느끼한 곱창과 잘맞는...

추가해서 부탁드리자

무슨 과일로 직접 다 만드신다고 흐믓한 미소지으시던 서버분 ㅋㅋㅋ

 

싱싱했던 서비스

 간 & 천엽

여느 남도한정식집 안부러운 진하게 제대로 익은 파김치

 

살고 싶어서 소맥을 줄이는 중이다.

소맥은 정말 위험한 술...

소주는 괜찮냐?

읭?

 

​

​살짝 기름과 고춧가루 촵촵 무쳐낸 향긋한 부추와

삶아낸 콩나물

​
 

서비스 된장찌개인데 이날 채소들어올때 쑥이 특별히 들어와서

이 날 손님들은 쑥 된장찌개를 향긋하게 즐겼던...

올ㅋ 따봉!

 

곱창모둠(구, 곱창모듬ㅋㅋ) / 600g, 곱창 & 대창 & 막창 / 45,000

600g에 45,000원이면 충분히 메리트 있는 가격!

 

부추밑에 염통, 막창, 대창이 숨어있고 가장자리에 곱창이 빙 둘러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부추가 나의 오장육부 친구들을 가리고 있어서

비쥬얼적인 측면만으로는 약간 아쉽다.

요즘 대박난 곱창집들은 맛도 맛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해볼때 나온 순간 초벌 잘된 곱창이 눈에 확들어오고 부추는 개인이 알아서 올려서 취향껏 먹게한다.

논두렁 황소곱창의 곱창 맛은 완벽했는데

부추밑에서 내장들이 돌아다니는데 콩나물과 부추를 또 한가득 위에 올려서 먹는 것이

초벌 후 재벌할때 곱창을 적당히 익혀서 먹기좋을때 골라먹기에 방해가 된다.

콩나물 부추는 곁들임이지

돼지고기숙주볶음같은 메인 볶음요리가 아니라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가격에 영동시장에만 있었어도 함지곱창 싸다구일텐데... 흠....

반찬도 좋고...

서버분이 곱창을 적당할때 뒤집다가 부추랑 콩나물 위에 올려주시기는 한다.

근데 곱창을 잘 안먹던 사람이 서버분이 놓치고 멍하니 부추, 콩나물 밑에서 태우면

맛난 곱창집도 욕먹을 수 있으니 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노릇노릇

먹어도 되세요~ 이 한문장을 기다리느라 소주를 몇잔 마셨던가!?!?!?

 

정말 곱이 꽉 찬 논두렁 황소곱창의 소곱창부위

진짜 제대로다.

편차가 어느정도 있을만도 한데...

이것먹고 소곱창만 2인분 추가했는데

오우!! 편차가 거의 없었다! 꽉찬 곱!

간혹 곱이 차있는데 한번 삶아서 곱을 잘 보존시킨 후 불판에서 재벌하여 기름에 지저나오는 곳들도 있는데

여기는 생곱창구이였다.

쫄깃한 기운 남아있으며 부드러운 생곱창과 그 안에 가득찬 고소한 곱창 

ㅎ ㅏ...

곱이 왜 안흐를까? 하는 것에 정답은 바로!!

두구두구두구~

곱창 끝을 마늘로 잘 막아서 제대로 구워내는!!

이 기술이 아닐까? 생각된...

 

물론 과하게 익기전에 쫄깃한 염통과

기름 자글자글 꼬숩꼬숩 대창

그리고 질기지않고 상당히 부드러웠던 막창까지!

전체적으로 합격!

그래도 곱이 가득차고 질기지 않은 소곱창이 당연히 1등!

강력한 1등이 있으면 2,3,4 등은 자연스럽게 좀 먼 느낌이다.

 

말이 필요없다.

방이동 모텔촌.. 아니 방이동 먹자골목으로...

위치가 방이동 먹자골목 끝 방이동 모텔촌 부근이다.

역으로 따지만 몽촌토성역에서 걸어서 3분? 5분? 정도...

모텔사이로 걸어가야해서 부끄럽다... >.<~

마시쪙 >.<~

전체적인 내장의 상태가 좋다.

초벌도 잘해주셨고...

함께 소기름에 구워낸 콩나물과 부추는 역시나 별미!!

 

파김치 있으면 입안이 마치 멍게같은 에피타이저 먹고난듯이 깔끔해진다!

진한 파김치!

 

소곱창 2인분 추가

1인분 200G / 15,000원

 

콩나물이 산이... ㅎㅎㅎ

그 아래엔 감자와 양파가...

2인분을 주문하니 가장자리에만 내장이 빙 둘러있어서

잘 보이고, 굽기도 용이하고 좋네...

 

소기름에 감자구이 = 뱃살적립의 끝판왕!

 

다들 수다떨다가 술이 올라서 볶음밥 말고 안주를 찾는데

가격이 착한 곱창전골이 있어서 주문!

소곱창전골 2인분 / 1인분 13,000원 @ 2

 

팽이버섯, 깻잎, 청량고추 등이 들어가서 시원하고

들깨가루가 얼큰한 국물에 고소함을 더해준 입에 쫙쫙 달라붙는 탕국물

졸일수록 곱창에서 나온 곱도 한몫을 더 해준다.

우동사리도 풍덩 후

88

 

 

정말 술안주

 

부드러운 곱창전골의 곱창

 

양깃머리도 송송 썰려있어서 씹는 맛 추가욧!

 

 

근데 맛이 좋다... 좋다... 하는데 아까 쑥된장찌개 남은 쑥이랑 채소만 골라서 투하!

그리고 남았던 부추도 투하!! ㅎㅎㅎ

그러고 물 조금 더 넣어서 888

더욱더욱 향긋하고 시원해진다.

근데 그 비결중 하나가 드러난다.

깻잎도 좋지만 토란대가 등장!

요즘 육개장집에서도 토란대 대신 고사리 아니면 아예 고사리를 빼고 대파만 조금 넣고 육개장이라고 하는데

이 곱창전골에는 토란대가 맛을 더해준다.

들깨토란대국이라는 느낌도 드는

방이동 논두렁 황소곱창의 곱창전골

이것은 선택사항이 아니였다.

필연적인 결과물...

간만에 다음날 숙취가 살짝 오는 과음을 했다.

최근에 곱창 마음에 드는 곳이 많아졌지만

그 만큼 만족도가 70~80정도이지 이정도로 90~100의 엄지척척 올리는 곱창이 있을줄이야

구로곱창을 간다하고 미루고 미뤘는데 방이동에서 곱창 오아시스(? ㅋㅋㅋ) 를 찾은 기분이다.

3인분 이상 될 경우 곱창이 수북히 쌓이는 부추와 콩나물에 가려져서 재벌 시 애매하게 타거나 덜익고 그런 부분만

보완된다면 충분히 완벽한 올해 최고의 곱창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음에 볶음밥까지 꼭 먹고올거다!

맛있다고 가보자고 해준 꽃씨누님과

처음 만나뵌 아니 두번째 봤는데도 친숙하게 즐거운 시간 함께 해주신 초희누님께 감사를~ 굽신굽신~

그리고 두 동생 ㅂㅂㅈ이랑 ㅁㅇㄱ은 그냥 그래... ㅋㅋㅋㅋㅋㅋ 또 보든가 ㅋㅋㅋㅋㅋㅋ

몽촌토성역/방이동 곱창 맛집 '논두렁 황소곱창'

주소 :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55(오금로11길 50)

전화번호 : 02-2203-3449

영업시간 : 오전11시~밤11시

위치 : 몽촌토성역 2번,3번출구 안쪽 방이동 숙박촌 근처 방이중학교 옆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