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빠네도 울산에서 살고 있지만

아버지의 9남매 중 5남매가 울산에 터를 잡고 살고 계시는...^^

그래서 울산에서 집안 행사가 있을 때가 정말 많은데...이번엔 방어진 사시는 고모의 아들램인 YS아들램 돌잔치...

과년해도 한~~~~참 과년한 채 싱글인 나...돌잔치는 늘 현금봉투만 전하고 안 갔었는데...

나도 이젠 목에 깁스한 듯 고개 빳빳이 들고서 "저도 이제 가거든요~~~" 큰소리 칠 수 있기에

지오디님 손 잡고서 당당하게 돌잔치장으로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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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잔치 뷔페를 거덜낼 듯 먹고 왔음에도 금세 출출해졌다는 게 함...정...

알록달록 컬러풀한 색 때문에 눈에 안 띌래야 안 띌 수가 없었던 이 건물

사촌동생 BC네가 사는 화봉 휴먼시아 3단지(?) 근처에 있는 파스쿠찌 화봉점(?)이 있는 건물이다

돌잔치 갔다가 사촌들끼리 커피나 한 잔 마시자고 오빠네랑 우리 커플이랑 BC부부랑 어른들께 아이들 맡디고 홀가분하게 외출했는데

파스쿠찌에서 위쪽으로 건물을 따라 올라가면

요즘 울산에서 핫한 김밥 맛집이라는 단월당이 똬~~~~ㅎ!!!

다같이 커피 마시며 얘기나 하자고 가던 길이었는데...분명 커피 마시러 가던 길이었는데...

이 김밥집 간판을 발견하는 순간...이성 상실 + 식탐 폭발 + 식탐작렬 3종 세트 가동...;;;

게다가 사촌 올케가 "여기 울산맛집인데? 이 집 김밥 유명해요 형님~~~" 하는 순간...침쥘쥘모드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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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김밥집 문 활~~~짝 열고 입장!!!

문을 열고 들어가니 열심히 김밥을 말고 계시던 직원분과 사촌동생 BC 뒤통수

요즘 최고의 김밥으로 곱히는 '바르다 김선생' 김밥이랑 비슷한 컨셉인 듯...

배가 고프지는 않았기에...^^;; ㅎㅎㅎ 맛보기로 크림치즈김밥 한 줄만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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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라 캤는데...

단우쌈김밥이 급 궁금해지고 이카네...^^;;

게다가 한우 소보루...한우랑 소보루가 만나면 무슨 맛일까 싶어 궁금함에 주문...^^;;

이런 내 모습을 보며...우리 오빠랑 사촌동생 어이없어 하고...새언니랑 올케 눈 튀어나오려 하고...;;;

우리 지오디..."제가 얘 먹이느라 얼마나 힘든지 아시겠죠...???" 이카고...

셀프라 적혀 있지만...내겐 지오디가 있기에...

정갈함으로 똘똘 무장한 크림치즈김밥 등장이요~~~

딱 봐도 깔끔담백한맛일 것 같지융?

맛보면...정말 담백하면서도 정갈하게 딱~!!! 떨어지는 그런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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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견과류 블럭이 이렇게 튼실하게 한 덩어리 똬~~~~ㅎ!!!

크림치즈와 견과류가 만나니...차원이 다른 또다른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주던 맛...

김밥에 콩나물국과 크림스프가 따라 나오는데

크림스프가 나오는 김밥집은 또 처음이라...크림스프 후룹후룹 떠먹으며 감동 코스프레 중이었는데...

"형님~!!! 이 크림스프에 김밥 찍어서 먹는 거거등요~~~" 하며 김밥을 스프에 풍~~~덩 담그는 사촌올케

이...거...슨...食...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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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물에 빠진 고기는 쳐다도 안 보는데...

스프에 빠진 김밥...요고는 매력 있두만요...

​담백한 야채와 치즈의 눅진담백한 맛과 견과류의 고소함이 뭉쳐져 만들어낸 담백고소한 맛의 크림치즈김밥

​비주얼만큼이나 정갈하고 러블리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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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주도에서 먹었던 제육김밥맛이랑 비교해보고 싶어 주문한 단우쌈김밥

​소고기와 풋고추를 싼 상추쌈이 김밥 속으로 쏘~~~~옥 들어가 있는 단우쌈김밥

제육김밥의 매콤짭쪼름ㅎ다 못 해 짠 맛이랑은 비교가 안 되는

고기맛이 느껴지지만 전~~~혀 기름지지 않고 달달한 듯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맛

크림치즈김밥도 맛있었지만...고진교 독실 신자인 내겐 단우쌈김밥이 한 수 위...

이것은...한우와 소보루의 맛의 조화가 어떨지 궁금해 주문했던 한우소보루...^^

난 이 맛깔스러운 비주얼에 열광하고...오빠랑 지오디님은 "니 진짜 이거 다 먹을끼가???" 하며 혀를 내두르고...

새싹채소와 베이비채소 그리고 커다란 두부까지 한조각 올려져 있는 참하고 건강하게 생긴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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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그런데...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봐도 소보루가 안 보이는거다...

그래서...주방쪽으로 밥그릇 들고 가서는..."저기요...여기 소보루가 빠진 것 같은데요...???" 했더니

"네???!" 하며 당황해하시다가...갑자기 빵 터지신 직원분...;;;

"아이고~!!! 그기...소보루가 드가는게 아니고예...한우를 소보루맹키로 동글동글하게 만들어서 올려가꼬 소보루라 칸다 아입니꺼..."

난 비빔밥 그릇으로 화끈거리는 얼굴 가리고 자리로 돌아왔고...

지오디를 포함한 우리 일행들 배잡고 쓰러졌고...김밥 말고 있는 주방쪽에서도 'ㅋㅋㅋㅋㅋㅋ' 소리가 한찬 동안 들려왔다...

단월당...빵집 이름 같지만...여기 가서 저처럼 소보루 찾으시마 안 되예...

한우소보루에는 이렇게 비빔 양념장이 함께 따라 나오는데

이 비빔장이 짭쪼롬하면서 의외로 매~~~콤!!! 해서 입맛 화~~~악 돌게 해 매운 음식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열광할 맛

한우소보루는 열여리한 베이비채소와 새싹채소들이 밥보다 더 많아 아삭아삭한 식감과 건강한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던 맛
집에서도 이렇게 따라서 만들어 봐야지 싶을 정도로 매력있는 맛이었다

한 입에 들어가지도 않는 김밥을 양볼이 터져 나갈 듯 맛있다며 먹는 날 보더니...라면을 주문한 우리 옵빠야...

해물짬뽕라면이었는데...국물맛이 많이 맵지는 않으면서 시원담백한 맛이 Gooooooood~!!!

국물은 무조건 맵고 얼큰해야 한다는 내 입맛에도 맛있게 느껴지던 국. 물. 끝. 판. 왕

요건 집에서 엄마 아빠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똥깡아지들 갖다준다며 새언니가 포장한 한우소보루랑 멸치견과김밥

포장해 간 멸치견과김밥 맛이 궁금해서 하나 집어 먹으려다가...조카한테 쥬차일 뻔한 날...

김밥값 고모가 냈는데 니가 고모한테 그칼 수가 있나 임C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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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맛이 이렇게 깔끔하고 정갈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맛있었던 단월당

요즘 대세인 '바르다 김선생' 김밥이랑 그 컨셉과 맛이 비슷한 건강한 김밥

무항생제 계란과 수제 단무지를 넣어 만든 건강한 김밥이라는데

건강한 재료로 만들었다 해도 맛이 안 따라주면 말짱 황~!!!이겠지만 맛까지 좋으니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김밥

스프에 찍어먹는 김밥이라는 새로운 컨셉도 좋았고...사이드 메뉴인 비빔밥과 라면맛까지 굿~~~~!!!

울산에서는 이미 명성이 자자한 김밥집이라는데...과연 그럴만하다 싶었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맛도 좋았지만...김밥 한 줄에도 건강이 담겨있다 싶어 더욱더 맛있게 느껴지고 마음에 들었던...

정갈한 맛의 김밥 한 줄에 건강까지 담겨있는 울산맛집 단월당

P.S

그...런...데...

이 맛있는 걸 눈앞에 두고도...배부르단 이유로 손도 안 대고 이야기만 나누던 우리 새언니랑 사촌올케...

그래서 날씬하다는 건 알겠지만...사람으로서 그게 정녕 가능한 일이란 말인가요...???

王신기...王짜증...王부럽........

 < 단월당 >

 울산 북구 화봉동 1466

 TEL. 052) 289 - 3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