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딱 제철! 석화를 1접시 1만원에 먹을수 있는 수 일식집

오늘 당신과 함께 소주 한잔 하고 싶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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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해진 날씨에 하룻 저녁 회포를 풀기에 안성맞춤인 

홍대 이자카야 수 일식집으로 향했어요.

일본인 사장님이 직접 요리도 하고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친구가 내 손을 이끌고 찾아간 곳이라 더욱기대를 많이 하고 갔다.

위치는 지하철 홍대입구역 1번출구 방면에서 경남예식홀 건물 끼고

우측으로 들어오면 건물 뒤 도보로 약 9분거리에 있더군요.

070. 4220. 0345

 군침 도는 진짜 석화를 앞에 진열되어 있어서 메뉴판 볼거 없이 들어가면

이것부터 시키기로 하고 안내 받은 자리에 착석했어요 . 

오픈된 룸식 테이블에  가게 중앙에 자리잡은 큰 나무로 조명을 달아

 연말느낌 더 물씬 느끼게 해주네요.

포스트잇 있다면 소원 적어 저기다가 달아놓고 싶어욤 .

그럼 소원트리가 되는거 아닌가요?ㅋ

깔끔하게 세팅된 모습을 보고 있으니 더 기대치가 점점 올라가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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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주변의 이자카야 술집 보다 수 일식집에서는

안주 이벤트를 해서인지 가격이 저렴해서 맘에 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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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체로 시끌벅적해서 대화하는데 방해되지 않아

연인과 데이트 식사장소로도 괜찮은 곳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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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 12월 연말이다 보니 주변 회사원들이 송년회장소로  많이들  오셔서

제가 갔을땐 주로 단체손님들이 많았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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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먹고 싶은걸 하나씩 고른 우리들의 주문메뉴는 이자카야 왔으니

당연히 참치모듬회 먹고 나가사끼  짬뽕나베와 앞에서 본 석화 한접시 시켰어요.

물론 소주  일병도 빠지면 섭섭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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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죽이 나왔어요 ...

흑임자 죽인가 - 참 맛잇게 먹었는데 밥알이 적당히 익어서 씹는 맛도 있고

엄청 고소해서 금새 한그릇 다 비웠어요 . 맛있어서 친구걸 탐냈는데 이미 빈 그릇 ..

아쉬운 맘 달래줄 석화 !!!

해산물 킬러 제가 석화도 안 좋아 할리 없죠 !

요 한접시가 단돈 만원이라니 - 쿠쿠쿠쿠쿠

애주가들은 요것만 있어도 소주 한병 금새 후딱 해치운다죠 .

먹다보면 비리하고 닝닝하게 느껴질때 바로 위에 있는 잔새우 튀김을 곁들어 먹음

짭조름한 새우튀김 맛에 소주 한 두잔 거침없이 들이켜 마시게 되요 .

양념 간장도 보통 어떤 비법으로 했는지 짜지 않고

오히려 달짝찌근한 간장맛에 오늘 내 술 좀 받네요 ..

점차 얼굴이 빨개지고 혀가 풀리겠지 ㅋㅋ

언니는 오늘도 취할거다 !!!

소주 일잔 들고 석화 들고 한잔 빨아삐리뽀 -

오늘 내는 이래 먹고 싶었지만 아무도 없네 ......

캬 - 술맛이 그립도다 .

무튼 허한 내 맘 달래줄 이 집만의 베스트 메뉴

'나가사끼 짬뽕나베 '

얼추 술 마시다보면 얼큰한 국물 생각나는데 고때 바로 떠서 먹는 요맛 !!!

아 군침 돌고 내가 요고 먹고 싶어서 홍대 이자카야 다시 가야겠어요 .

이 글을 꼭 친구가 봤으면 좋겠고 -

먹고 싶다 .

내가 좋아하는 고기와 양파 듬뿍 들어가서 땀 흘러가며 호로록 - 호로록

맛있게 먹었는데 이건 머 식사하러 온건지 술 마시러 온건지 모를 만큼 잘 먹었어요 .

그러는 동안 이미 소주 일병 다 마셨고 ,

"사장님 요기 소주 한병 추가욤 "  

콧소리 애교 작렬과 함께 주문한 새우꼬치도 시키고,

아까 첨에 주문했던 참치모듬회도 나왔네요 .

알고 있나요?

 11월 11일 빼빼로데이날 난 아빠와 함께 대구서 참치먹방 찍었던 그날 이후

두번째 서울 홍대 이자카야 수 일식집에서 그걸 뛰어 넘을 식탐을 뽐내고 있다는걸..

 집 떠나오니 왜 이리 더 춥고 배고픈가 ;;;;

엄마 보고 싶자나

싱싱하고 차가운 참치회 부위별로 다 맛보고 상추에 , 깻잎에 싸 먹으며

 때 아닌 포식을 하고 있네요 .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 이맛 나는 요게 넘 좋더라.

게다가 추가 주문한 왕 새우꼬치 내 혼자 다 먹지요 .

쪼아 -   마니 쪼아

그러다가 일병이 두병이되고 세병이 될쯤

우리는 나이탓 , 남자탓 하며 푸념 늘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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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우릴 독하게 만들었어 ..

다 필요 없어 . 친구야 .

흑... 2015년 오지 말라캐 .

서로 속 깊은 애기도 하고 진지한 대화 나누면서도

우리들은 젓가락과 제 사진촬영은 쉼이 없네요 .

두가지 일을 동시에 하는 멀티플래이가 가능한 나는 만능 재주꾼 ㅋㅋㅋ

(짐 내 매력 발산 하는고야 ㅋㅋ )

신메뉴 개발 중에 아이스크림 튀김 디저트를 서비스로 먹게 되었지.

알고보니 친구가 홍대 수에서 송년회장소로 예약 했었더군 ..

그래서 주시는건가 ㅋㅋㅋㅋ

무튼 난 조코 -

돈도 니가 내고 담에 또 서울오면 또 사줘잉

아이스크림 안에 딸기가 있어..

이걸 반죽으로 입혀 튀겨 내었어 ..사장님 마술사 !!!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튀겨서 나오게 하다니 신선해-

와플 같기도 하고 크레페 맛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술 마시고 나서 달달한거

땡기는데 이걸 먹고 나니 아주 흡족했어요 .

그리고 이렇게 후한 점수를 주게된건 음식맛과 직원들 친절도 있지만

화장실이 카페 못지 않게 넓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

보통 아무리 맛과 서비스 다 좋아도 전 남녀구분 안되고

건물 밖에 있는 화장실이라면 두번 발걸음 하기 꺼려지던데

홍대 이자카야 수 일식집은 그렇지 않아서 담에 또 가서 소주 일병 딱 ! 해야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