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그녀는 여전히 이쁘다 .

달달한 디저트도 먹고 이왕이면 대구에서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아

 동성로 시내에서 가까운 랩디 LAB.D에서 데이트를 즐겼어요.

외관상 봤을땐 이만큼 분위기 좋고 이쁠거란 생각도 못했는데

이젠 이곳은 우리 아지트가 되었어요 .

곳곳에 요즘 내가 관심을 두고 있는 드라이 플라워들고 장식되어 있고

원목 나무 테이블들과 책장들과 조명마저 감각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나는 완전히 매료되고 말았어요 .

그냥 여느 카페서도 있는 소품들도 이상하게 랩디에선 좀더 이쁘고

달리 보여지는게 아마도 다락방 같은 아늑함이 느껴져서 전체적으로 따뜻해 보이고

그냥 처음온것 같지 않은 편안함이 느껴졌어요 .

메뉴는 출출한 배 요깃거리 할수있는 케익,쿠키도 마련되어 있고

직접 담근 수제 자몽과 레몬청 그리고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더치커피등 다양하게 있어요 .

맛있는 커피 연구소, 랩디

바리스타가 직접 추천해준 최상의 커피 Micro-iot,CoE,Gi

 자몽치즈타르트 , 수제 자몽&레몬 스파클링.얼 그레이 롤케익

남자들은 한자리에 그것도 카페에서 몇시간씩 가만히 앉아있는거

이해할수 없다지만 이곳에 오는 대부분 손님들은 남자분들-

정말 커피가 좋아서 오는건지 혹은 조용하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아서

혼자 사색을 즐기러 오는건지 알수 없지만

동성로 카페 중에 분위기로 따지자면 TOP.3에 들어갈 정도로

난 무척이나 맘에 들었어요 .

오고가는 사람들을 보며 사람구경도 했다가 심심하면 한쪽에 진열된

보드게임으로 시간도 죽이고 이어폰 꽂고 듣고 싶은 음악 틀고 혼자만의 음악다방으로

만들어 버릴수 있고 - 그 누가 아무도 방해하지 않으니 참 좋은것 같아요 .

아직 난 깊은 그 커피의 참맛을 알수 없기에

더치커피를 마실땐 수제 체다 스콘 쿠키 한입 베어 물고 한모금씩 하다보니

커피를 마시는건지 과자를 먹는건지 어느게 먼저인지 메인인지 헷갈릴 정도-

아직 나는 그냥 달달한 라떼가 좋다  .

사진상으로 보면 햇살 가득 들어와 아늑함을 느끼기엔 부족하지만

해가 지고 오직 조명등 하나의 불빛으로 켜져 빛을 밝힐때는

 또 다른 카페에 온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켜요 .

 그냥 속닥속닥 비밀애기도 할수 있을것 같고 연인과 함께 온다면

그의 손 잡고 한참을 들여다보며 사랑해 - 사랑해 말하고 싶은

그런 낭만적인 분위기가 나타나요.

남과밤이 확연히 틀린 이곳은 대구분위기좋은카페 동성로 랩디 LAB.D

지금 당신과 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모카 롤 케익 먹는듯한 맛의 랩디의 얼 그레이 롤케익.

포크마저 센수돋게 귀염돋는 디자인으로 내어주는 ...

매번 늘 가던 브랜드 커피점에 식상하고 너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발길을 돌리고 싶다면 커피 리필까지 해주는 LAB.D에 난 감동했어요 .

착한 커피가격에 내가 사도 부담스럽지 않고

혹은 당신이 산다해도 "고마워.. 담엔 내가 낼께" 맘 편히 말 건넬수 있는

우린 지금 이곳에 홀릭 되었어요 .

더치커피, 아메리카노 3500

라떼와 마끼야또 등 4000- 5500

스파클링 음료들 4200

side - hand made Bread는 쿠키 1800, 로ㄹ케익 3500

그외 6000

위치는 동성로 아카데미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오면 녹슨드럼통 가기바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