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 다녀왔는데요. 이제는 많이 힘드네요. 예전에 요가 다닐 때는 하면 할수록 잘되는 동작이 많아졌는데, 이제는 배가 나오니 시간이 갈수록 안되는 동작이 많아진다는... ㅎㅎ 그래도 하고 나면 개운하니까. 그 맛에 운동해요! 운동도 재미있지만 또 다른 재미는 맛집 탐방! 체중이 그리 많이 는 편이 아니었으나 요즘 스퍼트 중이랍니다. ㅋㅋㅋ 맨날 맨날 느는 듯  ㅜ.ㅜ 뭐 그래도 먹을 건 다 먹는 임산부! 식욕폭발이라는 건 이럴 때 하는 말인가봐요.

어제는 레감군이 운동간다고 해서 엄마랑 서울 나들이하고 왔어요. 엄마도 집에 가면 혼자 밥먹어야되고 반지루도 마찬가지라 저녁은 용문해장국 남산점을 찾았어요. 용문해장국 남산점은 트라팰리스 건물 1층 식당가에 있었는데요. 서울역 근처로는 많이 왔어도 이쪽 방향으로 온 건 처음이라 둘다 어리버리~ ㅎㅎㅎ STX 건물도 있고 큰 건물들이 많아서 저녁때라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많더라구요.

용문해장국 남산점 02-3789-4696 서울 남대문로5가 827 남산트라펠리스



매장은 넓은 편이구요. 이름 그대로 해장국이 메인이 곳입니다. 오피스 건물 1층에 있어서 저녁보다는 점심 장사가 잘 될 것 같은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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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구경하기! 해장국은 6천원부터 있더라구요. 저렴한 편인 것 같아요. 전골류도 그리 비싸진 않구요. 사리를 추가할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듯! 메뉴는 해장국 아니면 전골, 그리고 별미 메뉴로 야채 족발과 모밀막국수, 만두가 있는 정도로 심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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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집답게 옹기에 담긴 김치가 보입니다. 여기 깍두기 시원하고 맛있어요! 해장국집 깍두기는 왠만하면 다 맛있는 것 같아요! 김치는 평범한 편이었어요.

저희는 저녁시간에 찾아서 얼큰버섯뼈갈비전골을 시켰어요! 든든하게 한끼 먹자는 뜻? ㅎㅎㅎ 전골은 소주랑 잘 어울리는 메뉴인데, 엄마도 술을 잘 못해서 소주보다는 밥과 함께 먹었어요. 

버섯전골이라 그런지 정말 버섯이 엄청 들어가있더라구요. 엄마랑 저는 고기도 잘 먹지만 야채 많은 걸 엄청 좋아하는 취향이거든요. 목이버섯, 새송이, 애호박, 양파, 느타리, 당근 등 야채가 엄청 풍족하게 들어간 전골이라 완전 만족스러웠어요. 갈비전골은 이 정도로 야채가 많지는 않은데요. 완전 저희 스타일 전골이었어요. 그렇다고 고기가 적은 것도 아니었구요. 국물도 시원시원~ 해요.  

전골을 시키니 작은 집게랑 가위를 2개씩 줘서 이건 뭐에 쓰는 건가 싶었거든요. 김치용 집게는 따로 있었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요 아이들로 뼈갈비를 분리해서 먹을 수 있더라구요. 사실 갈비는 맛있기는 한데, 먹기가 좀 그렇잖아요. 특히 여자들은요. 손에 다 묻히고 먹기도 그렇고 말이죠. 그러나 이 가위와 집게만 있으면 깔끔하게 딱 분리되더라구요. 큰 건 아닌데 이 배려에 완전 감동! 먹기 편해서 갈비가 더 맛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더라구요!

소스도 있어서 찍어먹었는데요. 새콤한 맛인데, 원래 이런 건 소스에 잘 안찍어먹어서 한 두번 찍어먹고는 그냥 먹었어요. 시원한 국물에 밥도 살짝 말아먹구요. 반지루도 잘 먹었지만 엄마는 야채도 많고 국물도 시원하다며서 폭풍 식사를!!! ㅋㅋㅋ 평소에 잘 붓는 체질이라 저녁은 가볍게 드시는 분인데 말이죠. 용문해장국의 갈비전골이 입에 맞으셨나봐요. ㅎㅎㅎ 같이 먹는 사람이 잘 먹으니 저도 뿌듯뿌듯! 매장 넓고 음식도 괜찮아서, 저녁 때 편한 사람들이랑 한잔 하고 싶을 때나 진한 국물 땡길 때 오면 좋을 것 같은 곳이었어요.  

<해당 업체로부터 무상으로 음식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