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컬럼(맛집) - 여성포털이지데이

농군을 위한 단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몇일동안 햇빛없이 하루종일 어두운 날씨엔 시원하고 매콤한게 유난히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얼마전에 다녀온 교하의 한 국수집을 소개할까해요.

이미 일산 라페스타에서 오래동안 맛집으로 정평이 나있던 '고구려'가

교하에 분점을 내었는데, 그곳에선 닭갈비와 더불어 더덕비빔국수를 주력메뉴로 선보이고 있었어요.

인심좋으신 지인분이 한턱 두둑히 내신다기에 감사히! 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그곳. '고구려' 입니다.

밑반찬들은 몇개 안되요. 백김치도 있었는데 사진에선 빠졌네요;

저희는 더덕간장양념닭갈비를 시켰어요. 이집 닭갈비의 특징은 이렇게 더덕과 함께 나온다는거죠.

(더덕간장닭갈비:1인에 10,000원)

참숯에서 타지 않도록 지글지글 익혀줍니다.

참숯에서 구우면 불판에 고기가 눌어붙지 않는다기에 반신반의했는데,

정말로 불판은 시커멓게 그을릴지언정 고기는 하나도 눌어붙지않더군요.

강원도 횡성의 더덕농장에서 직접 기른 더덕을 내온답니다.

식당 한켠에서 계속 더덕을 다듬고 있던데, 그 더덕일거에요.

워낙에 더덕을 좋아한다지만, 이건 특유의 쓴맛도 덜하고 보드랍게 결결히 씹히는게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솔직히 여느 더덕구이 전문점에 먹는 더덕구이보다 더 맛나게 먹었다는

닭고기는 사잇살만을 쓴다고 하네요.

닭봉 바로 윗부분, 넓적다리 부위일거에요.

요렇게 파절임과 같이 닭고기와 더덕을 같이 먹으면 쫄깃한 닭고기와 아삭거리는 더덕, 그리고 그 향까지

입안에서 조화를 이뤄요

캬하

지금 이시간 몹시 배가 고프네요.

닭갈비로 이미 배부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이 더덕비빔국수를 안먹을수야 있나요.

원래 비빔국수때문에 온 곳이었기에 배가 불렀음에도 시키고 봅니다.

(1인 : 5,000원)

쪽쪽 찢어놓은 더덕이 올려진 더덕비빔국수.

특히나 매콤하면서 약간 달달한 국물이 정말이지 중독적이에요.

어제도 가족들과 더덕비빔국수 먹으러 다녀왔는데,

하루지났을 뿐인데 또 생각난다는, 아흥

더덕분말을 넣어 면발도 직접 뽑는다네요.

보통 비빔국수의 국물은 거의 남기기 마련인데, 이집에선 보리밥 반공기를 꼭 말아먹어줘야해요.

아침부터 이렇게 어떤 음식이 생각나긴 또 간만이네요.

배고픔이 쓰나미 처럼 밀려온다는!

이 배고픔을 기억했다가 이번주말에 또 한번 가족들과 함께 들려줘야겠어요.

파주 교하읍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화역에서 200번버스를 타고 '문발리축협'에서 내리면 아주 가깝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타샤의 정원'이 있더라구요

맛나게 밥먹고, 후식먹으러 타샤의 정원으로 향하면

좋은 데이트 코스가 될것도 같습니다.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