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년전 처음 블로그 생활을 시작했던 것이 개인 도메인을 가지고

PHP 를 이용해서 블로그를 만들어 그것으로 처음 활동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뭐 지금 생각해보면 허접하기 짝이 없는 ...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것을 짜집기 하듯 수정해서 만들었던 것이라

그래도 그 당시가 음식 블로그 활동을 참 열성을

가지고 했던 때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당시 임대 서버 업체의 실수로 DB가 전부 유실 되어 부득이하게

엠파스로 넘어 갔었는데 시간이 꽤 지난

지금까지도 그 때 당시 올렸던 자료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

요즘 그 당시때 열심히 돌아 다니던 곳을 한 두곳씩 다녀보고 있는데요.

이북 손만두... 간판은 리북 손만두로 되어 있는데

명함은 이북 손만두로 되어 있어서 이북 손만두로 표기합니다.

하여간 예전에는 무더운 여름이나 한참 추운

겨울에 이곳을 종종 방문했었는데..

이번에 시청역 근처에 갔다가 아직도 장사 하려나 싶어 ..

옛 추억을 더듬어 다녀와 봤습니다.

이곳 김치말이밥은 무더운 여름이나 겁나게 추운 한겨울에

가봐야.. 재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한 겨울에 방바닥에서 올라오는 엉덩이가 녹을 것 같은 열기에

속이 아주 꽁꽁 얼어 버릴듯한 김치말이밥을 드시면..

이건 뭐 한번 드셔봐야.. 이 맛을 알게 되실듯. 싶습니다. ㅋㅋ

식당 외부 모습입니다.

차림표입니다.

3년 전쯤 마지막으로 방문했었는데 그 때와는 다르게 ..

가격도 많이 오르고 메뉴에 없던 김치말이 국수가 새로 생겼네요.

김치말이밥 : 7000 원

커다란 사발 그릇에... 김치말이밥이 한가득 담아 나옵니다.

보기만해도 시원해 보이는 김치 국물에 얼음이 동동 떠 있고

찬밥 한 공기를 넣은 후 김치를 총총 잘게 썰어 먹기 좋게 밥 위에 얹어

김치국물을 넘치도록 부은 후 한 그릇 풍성하게 담아 나오는데요.

요 김치말이밥의 김치가 아삭하면서도 시원하고 새콤한데다..

김치 국물에 참기름을 적당하게 넣어 나오기 때문에

김치말이밥을 드셨을 때 첫 맛은 새콤하면서도 끝맛은 고소한 것이 ..

이 맛을 한번 보시면.. 아 이런 맛도 있구나 싶은...

정말 매력있는 음식입니다.

반찬은 별다른 것이 없답니다.

조미료 맛이 전혀 없는데다.. 국물이 시원 고소해서

술 먹은 다음날 해장으로도 좋습니다.

간혹 이곳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 반찬도 부실하고

양도 그리 안 많아 보인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어지간한 대인배들도 이거 한 그릇 드시면

배때기 터진다고 아우성 꽤나 하실 정도로 그 양도 엄청 많습니다.

아마도 이거 한 그릇 다 드시고 나면..

생각외로 포만감이 높아.. 깜짝 놀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딱 보기만 해도 식욕이 마구 솟구치지 않나요?

추울 때 얼음 동동 뜬 이 김치 국물 후루룩 마셔주면..

속이 아주 확 뚤리는 듯 ... 시원스러우면서도 개운한 맛...

아삭한 김치에 찬 밥 한 공기 훌훌 말아 먹던..

그걸 아는 분들은 이 맛을 재대로 아실듯. ㅋㅋ

내부 모습입니다.

내부가 한옥으로 되어 있고 방바닥이 전기로 구들장을 대신했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는 것이 천상 한식 전문점일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저 개인적으로 한 겨울에 찾아가도 춥다는 느낌 보다는

시원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약간 늦은 시간대에 방문해서 내부에 손님이 많지 않네요

식당 위치가 고가 건물 뒷편의 골목 사이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세븐 일레븐과 제일 가든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골목 들어가는 모습을 순서대로 찍어 놨으니 참고하시길.

식당 입구가 참 정겹습니다.

참 오랜만에 찾아갔던 집인데도 예전에 방문했을 때

모습 그대로 여서 좋았던 이북 손만두입니다.

모습은 그대로인데.. 메뉴나 음식 가격은..

슬금슬금 많이도 올랐네요 ;;

어릴적 시골에서 자랐던 분들은 대부분 김치말이 국수에 대한

추억은 한 두어가지씩 있으실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 예전에 아궁이에 불을 때서 난방을 하던 시절...

뜨끈 뜨끈한 아랫목에 두꺼운 이불을 깔아 놓고..

가족끼리 엉덩이를 마주하고 앉아 간식겸 식사로

자주 김치말이 국수를 먹고는 하였는데..

뭐 이곳 이북 손만두는 국수가 아니라 김치말이 밥이지만..

솔직히 이곳 음식맛이 어릴 적 할머님이

손수 해주시던 그 맛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을 그리워지게 하는군요.

이곳 이북 손만두집의 김치말이 밥은

짜지도 맵지도 그렇다고 너무 시큼하지도 않으면서도

새콤한 맛과 고소한 맛을 균형감있게 맞추어 나오기 때문에

음식을 다 드시고 난 후 적당한 포만감에

속이 개운한 느낌을 주는 것이

이곳 김치말이 밥의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시원한 음식을 먹다 보면.. 늘상 하는 이야기가

해장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술을 자주 먹는 것은 아니지만.. 나름 술자리를

즐기는 편인지라.. 술 먹은 다음날 해장 거리로

멀 해야 좋을까 고민하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요고 새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해장으로 아주 기가 막히다죠..

김치 국물만 포장이 되면..

몇 그릇 포장해서 집에다 가져다 놓고 싶은. 그런.. ㅋㅋ

식당 위치가 위에 올려 놓은 사진만으로 찾기 힘드실 것 같아

아래 그림처럼 화살표로 설명을 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고

방문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맛 : ★★★☆☆(보통이상) : 계절에 따라 체감하는 맛도 확실하게 차이나는 그래도 늘 생각나게 하는 맛

가격대 : ★★☆☆☆(보통) : 무교동 중앙인지라.. 음식 가격대는 그럭저럭.

서비스 : ★★☆☆☆(보통) : 서비스는 뭐 그럭저럭.

카드 : 가능

주차 : 불가

예약 : 가능

위치 : 서울시 중구 무교동 27번지

TEL : 02-776-7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