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더욱 특별하게 즐기는 일식코스 아오모리

TEl. 051-720-8200~1

박우수 실장 011-316-5194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해운대 센텀시티 센텀호텔 3층 아오모리 일식당을 찾아 보았습니다.

해운대 신도시의 젠스시도 아직 못가봐서 둘중 고민을 했지만

아무래도 특별한 날인 만큼 분위기가 중요할 것 같아서 아오모리로 결정!!

해운대 벡스코 앞에 있는 센텀호텔.

입구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났는데 k본부 드라마 "남자이야기"에 중호역으로 나오는 김형범이더군요. 티비에서 보던거랑 똑같다.

나중엔 안선영도 보았네요 ㅋㅋ

아오모리 입구에 들어서니 은은한 조명과 조용한 분위기가 참 맘에 듭니다.

요즘 와인의 인기를 보여주듯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군요.

혼자나 2명정도라면 다찌에 앉는 것도 일식당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겠죠.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속닥하게 즐기는 룸으로 내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리 예약했던 4인룸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 섭니다.

깔끔한 실내와 은은한 조명 특히 방음이 잘되어 있어 적막함까지 느껴지네요.

편안함을 배려한 좌석과 개별 에어컨이 여름철에도 더위를 잊고 산뜻하게 모임을 가질 수 있겠더군요.

넓은 테이블과 좌석의 간격이 편안함을 더해줍니다.

7만원 일식코스 4인으로 주문해 봅니다. (VAT. 10%별도)

단품요리들도 다양하게 있고 가격대비 구성이 좋은 런치 코스도 괜찮겠더군요.

석식코스는 5,7,9,15만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따뜻한 말차를 부어주니 먼저 속을 덥혀 줍니다.

입맛을 정리해주는 다양한 쯔께모노들

씻은 김치와 채소들

사랑스럽고 신선한 고노와다

달다구리한 바다의 선물 우니

은행과 새우가 들어간 부드러운 자왕무시(계란찜)

튼실한 석화가 나오고 본격적인 코스를 시작해봅니다.

올리브유와 레몬을 곁들이니 향긋한 굴과 참 잘어울립니다.

복어회 마냥 얄브리하게 떠낸 도다리

무순을 올려 돌돌 말아 새콤한 뽄즈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고노와다에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도다리가 펄떡거리는 것 같다능

자연산 송이를 넣은 매생이국

실장님께서 신경써서 준비해주신 메인회가 나왔습니다.좋은 재료인 만큼 특별한 접시에 담아 더 돋보이는군요.다들 감탄!!와~

큼직하게 썰어낸 광어와 참돔 그리고 상어강판에 올려진 고운 생와사비

살오른 방어도 빠질 수 없고 참돔 유비끼의 때깔이 장난 아니군요.

오랜만에 만나는 최상급 도로 . 제 손바닥만한 대뱃살을 보니 완전 사랑스럽네요.

살짝 녹기를 기다려서 표면에 지방의 윤기가 좔좔 흐를때 와사비만 올려서 먹어 줍니다 .

요렇게 좋은 도로를 먹을땐 꼭꼭 천천히 부드러운 지방을 음미하며 먹어 줘야 한다능 ...

설정샷 1번

설정샷 2번

넓은 바다를 힘차게 회유하는 방어의 맛이 훌륭합니다.

방어 지르너미살 역시 큰 어체에서 나오는 기름진 고소한 맛과 끝내주는 식감이 황홀하네요.

고노와다를 다시 부탁드리니 흔쾌히 가져다 주시네요.

완전 햄볶고 있다능 ..

멋진 메인회에 뒷전이던 도다리를 우니와 함께 먹어 줍니다.

황홀했던 메인회가 끝이나고 초간장에 곁들인 홍삼과 큼직한 전복이 나왔습니다.

요즘은 전복보다 더 귀한 바다의 산삼이라는 홍삼

그리고 모두의 입을 쩍 버러지게 했던 꽃새우. 저도 이렇게 크고 싱싱한 꽃새우는 처음 보았네요.

박우수 실장님께서 우수에찬 눈빛으로 손질해 주십니다.ㅋ 그리고 직접 하나씩 접시에 올려주시며

드시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 하시니 이런게 굿 서비스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착 붙는 덜큰한 맛과 압안에서 톡톡터지는 살아 있는 식감이 원더풀~이라는 표현이 이럴때 쓰는구나 싶군요.

오늘 준비했다는 질좋은 고래고기 등장

녹차 소금에 살짝 찍어 소주를 곁들여서 ..

고노와다에 찍어 먹으니 맛이 배가 되네요.

입과 눈을 황홀하게 했던 꽃새우의 부산물들은 구워서 다시 서빙되었습니다 .

고소하게 톡톡 터지는 알들

바다의 푸아그라라 불리는 아구간이 나왔습니다.아구간은 어썰프면 비리고 맛이 없는데 이건 담백한 맛이 일품이군요.

참돔 대가리 조림

대가리로 보아 50~60cm급의 참돔 같은데 큰 어체인 만큼 머리살도 튼실하고 쪽득합니다.

코스의 마지막을 알리는 모듬 튀김이 나왔습니다. 바삭하게 잘튀겨져 나왔지만 다른 음식에 비해 특별함은 없군요.

식사전 아까무스 구이도 개인별로 한마리씩 ... 소금간도 잘 맞고 生열기구이 버금가는 맛이 납니다.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던 아구 매운탕

식사로 준비된 스시 개인당 2pcs

스시와 선택 가능한 알밥

남은 고노와다를 모두 투입해서 쓱쓱 잘비벼 한입

우동이 맛있다는 얘기 들은터라 따로 부탁드렸더니 준비해주시네요 .

탱탱한 우동면발과 션한 국물이 괜찮다는 말이 틀린게 아니였군요.

후식은 달다구리한 수박과 새콤한 키위 그리고 오렌지

이렇게 3시간여에 걸쳐 사진을 정리하며 포스팅을 하다보니 다음엔 또 언제갈까 계획하게 만드네요.

좋은 재료와 잘 맞는 음식간,맛,분위기 그리고 굿 서비스까지 오랜만에 아주 만족하는 저녁이였습니다.

자주 접하기 힘든 가격대의 음식점이지만 특별한날 특별한 사람과 찾아 보기엔 손색없을 듯 합니다.

그리고 일식당의 호불호를 만들는 단골과 비단골의 차이도 별로 없는것 같구요.

이제 오픈한지 1년 남짓 되었다는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해운대 일식당 0순위로 제 마음에 자리잡게 될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자릴 빌어 아오모리를 소개해주신 이웃 블러거 제이님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 한끼 식사로 가격대가 높은 곳이기에 이포스트를 보고 방문 계획을 잡으신다면 신중하게 결정 바랍니다.

맛과 서비스는 개인적 성향과 상황에 따라 틀리기에 차후 개인적 불평을 듣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요.^^

Nikon D200 / af20mm f2.8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