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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VS 친정
 

옷차림으로 매번 말듣는거 지치네요.. 익명 22.03.21 00:58:28 1,586읽음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얼마안된 새댁입니다.

신랑이랑은 연애를 굉장히 오래하고 결혼한건데

시아버지+남편때문에 감정이 가끔씩 상할때가 있어요.

제가 원래 치마를 굉장히 좋아해서

(집에서도 치마를 입을 정도입니다. 잠옷마저도요..)

엄청 오래전에 처음 인사드리러 갔을때

블라우스에 무릎기장의, 약간퍼지는 치마를 입었고

그 이후에도 비슷한 기장의 옷을 몇 번 입었는데

아버님이 좀 불편하고 부담스럽단 얘기를 신랑이 전해주더라구요.

엄청 초미니를 입고 다닌것도 아닌데 그런 말을 듣는게

어린 맘엔 좀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시어머니께서 

"아직 한창 꾸밀나인데 왜 뭐라하냐"라고 해주셨다고 해요.

다른 것도 아니고 "부담"이란 단어를 들으니 저도 좀 그랬거든요.

 

그 날 이후로 저는 아예 발목까지 덮는

치마만을 고수해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기도 했고 살이 좀 더 붙으면서 긴 치마가 더 편하기도 했구요. 꾸미고 나갈때나 그렇지않을때나 심지어 집에서조차 고수해왔어요. 초반에 잠깐 보여드린것보다, 이런 긴 치마만을 입은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렸는데, 얼마전 우연한 계기로 신랑과 커플로 맞춘 트레이닝복(바지) 입은 모습을 보시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신랑한테 제가 계속 그러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순간, 제가 억지로 불편하게 치마입는거라 생각하시고 제가 편하게 다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건가? 라고 좋게 생각할뻔 했는데, 신랑의 그 다음 말이 "시선을 어디에 둬야할지 부담스럽다" 

라는 말을 하셨다고 하는데, 제가 노출을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몸매를 전부 다 가리고 다녔는데 (제가 체형이 위, 아래 글래머러스 한 편이라 파인옷이나 초미니를 입지도 않습니다) 치마를 입는다는 것 자체가 "시선을 두기 불편하다, 부담스럽다"는 말을 듣는게 좀 억울해서요.. 그렇다고 현란한 옷을 입냐, 위 이래로 무늬조차도 없는 무채색 한 벌로 주로 입어요. 치마기장은 짧아야 발목 위 몇 센치구요. 

 

편하게 입으라고 하신것만 들으면 생각하기에 따라 좋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건데 그 다음말을 듣고 괜히 울컥해서 신랑한테 뭐라고 했는데 분이 안풀리더라구요. 오죽하면 시어머니도 제가 뭘 입든 그냥 냅두라고 아버님한테까지 그러셨다는데 워낙 잔소리(?) 가 심하신 분이라 소용이 없었나봐요..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저한테는 너무 잘해주시고 잘 챙겨주시는데 뒤에서 부담스럽다고 자꾸 그러시는게 좀 속상해요. 그걸 그대로 전한 신랑도 밉구요..

어떻게해야 좋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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