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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남편, 남친
 

친구야 고마워 익명 21.11.23 15:12:55 1,388읽음

내가 서울 가기만 하면, 넌 늘 변함없이 나를 챙겨줬지. 

우리가 처음 만난게 96년 12월이었지 아마?

공부한다고 6개월간,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무슨 수업을 그리도 열씸 들었던지..

그리고 새벽 3시까지 또 과제물 만든다고, 날을 새기를 밥먹듯이 했는데....

교육원 옆에서 자취를 했고, 나도 오피스텔에서 후배2명과 함께 묶엇는데..

그때가 정말 그립구낭

주말엔 우리방 애들과 너네 방 애들이 모여 함께 요리를 해먹고, 술도 먹고, 잼나게 즐겼던것 같네..

언젠가 대둔산도 갔었던것 같네..그건 아마도 봄이었나봐. 수료식 하기 전에..ㅋ.ㅋ.ㅋ.

 

그때도 나를 엄청 챙겨주었었지..

그리고, 이제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간간히 연락이 되어, 얼굴을 볼때면, 넌 꼭 이십대였던 그때처럼

나에게 잘해주더라... 고마워. 진심으로 감사해.

2년전 겨울에도 설가서, 네가 영등포역으로 차를 가져왔고, 나를 방송국에 데려다주고, 나름 나의 오디션도

동영상으로 찍어서 편집까지 해서 보내주고,

어제도, 퇴근 앞당겨 나를 만나주었고, 맛난거 사준다고, ㅎㅎㅎ.

그래 사시미는 넘 비쌌어.. ㅎㅎㅎ.

암튼 불낙으로 먹음서, 예전으로 잠시나마 돌아간것 같더라..

너의 결혼생활도 들음서, 나의 결혼생활도 들려주면서, 우리가 이렇게 세월에 순응하면 사는데..

훗날 더 나이 들어서 만나도 지금처럼 변함없이 우정을 다졌으면 좋겠다.

어제 남동생이 남사친 만난다고 잔소리 하더만, ㅎㅎㅎ

난 너를 남자로 인지? 의식을 못했나봐.

암튼 남동생 야그 듣고, 너랑 함께한 내내 너가 내게 남자인가? ㅋㅋㅋㅋㅋ 혼자 곱씹었다.

마지막으로 기차타는데.. 기차안까지 들어와서 내 짐을 짐칸위로 올려주는데... 내가 꼭 너의 고향서 올라온

부모님같다는 생각이.. 글서 웃음나올뻔했어.

다시한번 고맙고, 감사해.. 그리고, 너의 변치않는 우정에 경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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