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학계·의료계 한자리… “덴탈시티 대구” 위상 강화
대구광역시는 9월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 회의’를 개최하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향한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며 본격적인 추진 의지를 다졌다.이날 회의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의 주재로 열렸으며, 박세호 대구시치과의사회장을 비롯해 경북대학교 치과병원, 메가젠 임플란트 등 지역 치과학계·의료계·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금까지의 유치 활동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전략을 논의하며,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공유했다.
대구는 치과 산업 분야에서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업체 수와 종사자 수, 생산액, 부가가치액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비수도권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도 독보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수성알파시티, 한국뇌연구원 등과 연계하여 기초연구부터 임상, 산업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지로서의 강점을 인정받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8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을 공식 출범한 이후 대구시치과의사회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다. 홍보 활동과 유치 타당성 연구용역, 전문가 포럼 개최, 중앙부처 및 정치권 설득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기반을 다졌다.
앞으로는 정부의 후보지 선정 공모에 대비해 유치 타당성과 논리를 더욱 보강하는 데 집중한다. 특히 오는 10월에 국내외 치의학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학문적·산업적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홍보 영상을 제작·배포해 유치 열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의 공감대 형성과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치과산업 인프라와 연구·임상·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도시”라며 “이러한 강점을 널리 알려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반드시 ‘덴탈시티 대구’에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계기로 대구시는 치의학 관련 산업과 학계, 의료계, 시민사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는 대구가 미래 치의학 연구와 산업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9-10 18:2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