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이고 현장 적용 가능한 농업기술 개발
청송군은 청송 사과농업의 새로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대학교 차세대시퀀싱 핵심연구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인공생물막을 활용해 인과류 부란병, 핵과류 수지병 등 외상성 병해에 대한 치료 효과를 규명하고, 청송군 농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과수 고사 현상과 병해충 증가, 결실 불안정 등의 문제가 과수농가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사과 중심의 청송 농업에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청송군은 새로운 농업 해법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송군은 유용 미생물에 대한 농가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난해 청송황금사과연구단지 내에 ‘유용미생물실’을 준공했다. 이 시설은 연간 100톤에서 최대 250톤까지 유용 미생물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현재 사과 재배 농가와 고추 육묘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현장에서 미생물 활용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청송군은 향후 유용 미생물의 활용을 확대해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질적인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청송사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와 청송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산업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실용적이고 현장 적용이 가능한 농업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현장의 문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실증시험과 기술 지원을 통해 청송사과의 지속적인 경쟁력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5-15 16:53: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