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설 명절 기간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비위 행위를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 특별 감사 결과를 지난 4월 23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총 19명의 직원이 신분상 조치 대상자로 확인됐다.
이번 감사는 본사와 전 사업소의 각 부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 명절 분위기에 편승한 업무 태만, 품위 훼손 언행, 복무 규정 위반, 금품·향응 수수 등 비위 행위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감사는 2025년 1월 20일부터 1월 31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됐다.
감사 결과, 총 13개 분야에서 다양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특히, 보안 관리 미흡으로 16명, 근무 시간 미준수로 2명, 계약 상대 업체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1명이 각각 신분상 ‘주의’ 조치를 받았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보안 관리 미흡으로 일부 직원들이 퇴근 시 개인 캐비닛 및 서랍을 잠그지 않고 중요한 공문서를 방치해 보안 사고 발생의 심각한 우려를 초래했다.
또한, 근무 시간 미준수로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일부 직원들이 정해진 근무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무단으로 조기에 퇴근한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계약 상대 업체 부적절 언행으로 발전 본부 소속의 한 직원이 계약 상대 업체의 민원인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조직 내부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동서발전은 이번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관련 규정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해 청렴하고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확립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사등록시간: 2025-04-27 09:49: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