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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FACT] 먹다 남은 반찬이 내 앞에…핫플 '광장시장'의 명암 (영상) 더팩트 23.05.27 00:00:04 57읽음


넷플릭스에도 소개된 국내 대표 관광지
이용객 "일부 음식 비싸고 위생 아쉬워"
손님이 남긴 상추 재활용 음식점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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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덕인 기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재래시장이자 '핫플레이스'로 꼽히며 국내외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광장시장'.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에 자리한 광장시장은 1904년에 설립, 전통적인 먹거리와 쇼핑은 물론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려 한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섰습니다.

광장시장의 인기는 나날이 늘고 있지만, 그 속에 명과 암은 존재합니다. 일부 음식의 비싼 가격과 청결하지 않은 위생 상태 등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더팩트>는 광장시장의 현주소를 담았습니다.

지난 23일 오후 3시. 광장시장 입구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인파로 가득합니다. 광장시장 명물인 빈대떡과 육회, 순대,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진열된 음식을 보며 신기해합니다.

취재진은 비빔국수(6000원)와 컵 팥빙수(5000원)를 구매했습니다. 맛은 훌륭했고 서울 중심부에 있는 광장시장의 임대료를 생각하면 가격대는 저렴합니다.

오후 4시가 넘어서자 순대와 전 등을 파는 매대들이 영업을 준비합니다. 상인들은 이날 판매할 전, 오징어순대 등 완성된 음식물을 검은 봉지에서 꺼내 진열대에 올립니다.

오징어순대처럼 냉동 보관한 음식도 있지만, 전날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음식을 매대 서랍에서 꺼내 올리기도 합니다. 주변 쓰레기를 치우던 손으로 요리를 시작합니다. 언 듯 봐도 위생에 취약해 보입니다.

한 매대에 자리를 잡고 순대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익숙한 크기의 순대 16조각과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양은 다소 아쉬웠고, 단무지는 냄새가 심해 한입 베어먹고 내려놨습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한 식당 주인(오른쪽)이 취재진이 먹다 남긴 채소를 재활용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한 식당 주인(오른쪽)이 취재진이 먹다 남긴 채소를 재활용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인파가 몰린 중심 거리로 이동해 모둠회 1인분(15000원)을 주문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진열된 횟감이 신선해 보이지 않습니다. 상추와 마늘 등 채소들은 오래돼 보입니다.

식사 중인 취재진 눈에 비위생적인 모습이 들어옵니다. 식당 주인 발 옆에는 봉지에 담긴 채소가 널브러져 있고, 설거지하던 손으로 횟감을 만지기도 합니다. 그 손으로 손님들에게 현금을 거슬러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멀리서 식당을 지켜봤습니다. 식당 주인의 모습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주변을 한번 의식하더니 취재진이 남긴 초장 묻은 채소를 물로 헹궈 새 그릇에 옮깁니다.

반찬을 재활용한 이유를 묻자 식당 주인은 "상추 같은 건 한 번 씻으면 괜찮다. 초장 묻은 것까지는 몰랐다. 죄송하다"고 해명했습니다. 비단 이 음식점만의 문제는 아닐 겁니다.

시장에서 만난 30대 한 여성은 "약속시간이 남아 구경하러 왔다"며 "음식점들 카드가 안 되는 곳도 많고 청결하지 않아서 먹고 싶은 것은 별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광장시장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에도 소개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국내 대표 관광지로서 '멋'도 중요하지만 '맛'과 '청결'은 필수입니다.

thelong05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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