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인테리어 대공개 ♪
어느날 - 머리를 식혀야겠다 싶어 시작한 대청소 !
청소를 하다보니, 구석구석 쌓인 먼지까지 치우고자 가구를 이리 밀어내고, 저리 밀어내고..
그러다 보니 전혀 다른 느낌으로 원룸 인테리어 탄생 !
오늘도 꼬까신과 함께해보는 현실적인 원룸꾸미기 Go - !!
인스타그램에서 먼저 공개 된 나의 집 -
좁은 원룸이긴 하지만, 나름 이곳저것 정들여꾸며서
이제는 너무 편안해진 내 원룸.
'좋아요' 에다가 예쁘다는 댓글에 나 홀로 뿌듯함을 느꼈던 하루였더랬다.
웬즈의 예쁜 센터피스와 함께 -
선식과 키위를 먹으며 변신한 원룸에서 간단하게 아침도 먹고,
잠시나마 환하게 내리쬐는 햇살에 기분 좋아졌던 하루.
갑자기 없던 가구가 생긴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은 얼마전 어느분께서 아일랜드 테이블을 찾고 계셔서..
이리저리 조언을 해드리며 찾아보다보니.. 나도 아일랜드 식탁이 참으로 갖고 싶더라는 ㅠㅠ
그래서 수납장을 아일랜드식탁처럼 빼놓고 -
아이스박스를 재활용해서, TV를 얹을 수 있도록 수납장을 변신시켰다.
간만에 올리는 원룸인테리어, 예전에는 꼭꼬핀으로 많은 분들이 질문을 주셨는데 -
이번에는 그냥 딱 보면 알수있는 깨알같은 몇가지 Tip을 공유하고자 한다.
침대의 위치는 바뀌지 않았다.
침대 헤드로 인해 반대쪽은 곰팡이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
침대는 동선을 고려하면 저기가 딱 !!
침대 옆 옷장도 - 원룸이기 때문에 쌩뚱맞게 싱크대쪽으로 붙일 수는 없으니까 -
그리고 은근 침대 옆쪽에 옷장이 있으니, 뭔가 공간이 분리된 것 같은 느낌이 있어 편안하고 좋다.
변신된 곳은 바로 침대 아랫쪽 -
침대에 누워서 티비를 보는 경우가 많고,
앉아 있을때는 노트북을 가지고 는 경우가 많은데, 티비의 위치가 애매했다.
그래서 누워서도 볼 수 있도록 TV수납장을 높여 주었는데 -
이 곳에 깨알같은 나의 아이디어가 녹아져 있다.
이것이 바로 전 모습 -
TV가 낮게 놓여져 있어서 누워서 볼때마다 목에 주름이 생기는 느낌 !! ㅋㅋㅋ
원룸 인테리어 하다보면 생활습관에 따라서 구도를 많이 바뀌게 된다.
그래서 살다보면 이리저리 자꾸만 구도를 바꾸게 되는 듯 -
그리고 이것은 변신한 모습 -
화장대는 벽쪽에 붙어있으니 오가기가 힘들어서 밖으로 빼내고,
서랍장을 벽쪽으로 붙였다.
서랍장은 아래가 뚫려있고, 벽과 조금 띄워놨기 때문에 곰팡이가 생기기 않을 것이다.
TV는 눈높이를 고려해서 누워서도 볼 수 있는 높으로 맞췄고,
또 소파에서 앉아서 볼때도 살짝 돌려서 보면 딱 알맞은 높이로 끝 - !!
저런 높이의 수납장은 우리집에 없었기에, 아이스박스를 재활용 한 것이다.
짜쟌 - 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대를 치우고 나면 대략 이런 모습이다.
배송왔던 물품에 사용되었던 아이스박스는 글씨가 인쇄 된 테이프를 제거하고,
투명 테이프로 가로 세로로 한번씩 둘러서 붙여 준 뒤 -
작은 수납장 위에 중심을 잡아 얹고 ,
그 위에 예전 쓸데없는 가구에서 떼어 온 합판을 얹었다.
그 위에 TV를 얹어 선과 공유기를 정리해서 잘 얹어 두면 끝 -
그리고 아이스박스를 가리기 위해서 원단으로 가려놓았다.
아이스박스에 시트지를 입히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실천에 옮기기엔 내가 너무 게을렀고 - 피곤했다는 사실 !
원단을 치우면 !
짜쟌 - 여기에 예전에 사놓았던 책들이 몇권 정리되어 있고,
그 옆쪽으로 깨알같이 파일과 안내책자, 연습장 들을 정리해두었다.
원단으로 가려주면 감쪽같으니까 -
좁은 원룸에 요런 깨알같은 수납공간이 늘어났다는 것은 매우 든든한 일 >_< !!
이곳은 원래 수납장이 있던 공간이다.
혹시 처음 보신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니까 - 그 전 사진도 함께 공개 !
원래 이런 모습 -
TV가 놓여진 아랫쪽 선반이 바로 저 밥솥이 놓여져 있던 낮은 수납장 !
저위에 아이스박스를 얹어서 TV를 놓은 것이고 -
저 서랍장은 아일랜드 테이블처럼 변신 시킨 것 -
이렇게 변신 -
밥솥을 놓을 수납장이 별도로 없어서
예전에 사놓았던 이케아 접이식 의자위에 밥솥을 얹어 두고..
코스트코 장바구니로 의자밑을 채워서 저 안에 잡곡과 감자 같은 것들을 넣어 두었다.
나름 이케아의 빨간 조명과 셋트 같은 느낌 ㅋㅋㅋ
저 이케아 조명은 테이블쪽으로 불을 켤 수 있도록 틈새장 위로 올려두었다.
그리고 짜쟌 -
그 없어진 수납장은 이쪽으로 !!
브래드케이스가 정수기를 얹어 놓아도 튼튼해서
이웃님이 벼룩하실때 얼른 데리고 왔다.
수납장의 서랍은 주방쪽으로 향할 수 있도록 돌려놓았고, 화장실 문을 열었을 때를 고려해 적당한 곳에 배치했다.
또 벽과 조금 띄워서 수납장을 조금 더 길게 사용 할 수 있도록
이케아 접이식테이블 깔아두고, 위에 브래드케이스를 얹었다.
단호박, 간식류, 식빵, 비타민제 등등을 넣어 두고 -
그 위에는 토스트기와 믹서기를 얹었다.
유리 케이스로 된 묵직한 믹서기인데, 부서지지 않고 브래드케이스가 단단히 잘 버티고 있다.
생각보다 동선이 잘 맞고, 안정감 있다.
월세내고 사는 원룸 -
싱크대까지 손쓸 수 없으니 Pass !
사실 사진찍을때마다 주방이 보이는게 맘이 쓰여서 더욱 더 이런 구도로 만들었다는 ㅋㅋ
( 가끔 싱크대 쪽 문의하시는 분들 계신데, 아 - 저곳은 저도 뭐 딱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
그리고 반대쪽은 방수원단으로 가려두었고,
트랜스포머 테이블을 한쪽만 펼쳐서 놓아두었다.
트랜스포머 테이블은 아랫쪽에 이렇게 깨알같은 수납공간이 있고,
몸체에 바퀴가 달려있어서 -
필요할때는 도르르 굴려서 양쪽 날개를 다 펼쳐서 사용한다.
물티슈와 참치캔, 테이블보, 치약 등등 -
역시나 피같은 수납공간 확보 !!
테이블은 사용하지 않을 땐
이렇게 날개를 아예 접어서 수납장과 선반의 역할 정도로도 가능 !
그리고 소파테이블은 원단을 둘러서 그 위에 쿡블렌더와 파니니그릴, 전기포트를 놓았다.
저 위에 매달려 있는 꽃은 -
친구에게 받았던 부케인데, 잘 말려서 100일때 선물로 주려고 대롱대롱 !
부케에 있던 리본과 악세사리를 잘 분리해서 함께 나뒀다.
처음엔 저렇게 푸릇푸릇 했는데, 지금은 잘 말라서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 >_<
그리고 저 쿡블렌더와 파니니그릴 아랫쪽에 위치한 또 다른 수납공간 -
원단으로 잘 가려뒀지만, 사실 저 속은..
짜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주사용하는 가방과 기타 박스들, 잡다구리들을 넣어 둠 ㅋㅋㅋㅋㅋ
이건 머 인테리어보다는 사기에 가까워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원단은 아주 조그맣게 구멍을 뚫듯 해두고 -
벽에 붙이는 고리로 고정을 해두었다.
물론 저 고리(이름이 도통 생각이 안남ㅋㅋㅋ)를 나중에 떼어낼 때를 고려해서
테이프로 한번 붙여서 그 위에 고리를 붙임 !
벽이나 타일에 붙이는 저 아이는... 접착력이 엄청나서 나중에 제거할때 고생할 것이 눈에 훤하기 때문에 -
가구에 테이브를 한번 붙여두고, 그 위에 부착한 것 !
테이프를 떼어내는 것은 금새하니까 *_*
침대 옆에 있는 소파테이블은 잠 잘때는 저 위에 핸드폰이나 카메라를 충전하는 선반처럼 사용을 하고 -
또 남친님 놀러오면 나는 한명은 트랜스포머 테이블에서 -
또 나머지 한명은 이 소파테이블에서 각자 컴터하고 놀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꼭꼬핀으로 고정시킨 선반은 매우 튼튼한 듯 -
아직 단한번도 떨어진 적 없이 잘 매달려 있다.
이 조그만 원룸을 뭘 자꾸 바꾸냐고 울 남친님 나에게 타박을 주더니,
놀러와 보고는 바뀐게 훨씬 나은 것 같다고 ㅋㅋㅋ
그런데 이제 그만 바꿀거냐고 물어보심 ㅋㅋㅋㅋㅋ
이건, 나도 사실 청소하다가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으나,
지금은 요거가 최선의 구도인 듯 싶다.
이상으로 꼬까신의 파란만장 원룸인테리어는 끝 !!!
PS.
간혹 TV나 외국 잡지에 나오는 듯한 홈 스타일링을 보면서..
도대체 옷은 어디다 수납을 하는지, 또 깨알같은 생활용품등은 어디 수납하는지..
궁금증이 쏟아져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예쁜데 현실성 없는 인테리어가 많죠.
그런 인테리어 사진을 보시고, 여기는 택도 없어 - 이런 절망 하지마시고
저를 보고 용기내어서 이렇게 꾸며보세요 !
이집도 처음엔 정말 볼품없었답니다.
마지막으로 - 이사오기전 사진 투척하고 사라집니다. 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