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청와대) 앞으로 가서 많은 시위대(서민들이 임금에게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와
함께 임금과 직접 대화를 요청하였으나 포졸(전의경)들의 힘에 밀려 왕궁 진입에 실패한다.
포졸들은 서민의 양팔과 다리를 잡고 서민의 왕궁(청와대) 진입을 극렬하게 저지한다.
(이 부분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근처에도 못가는 시국과 비슷하다)
일지매는 아이디어를 짜낸 후 왕궁(청와대) 앞에서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는 국민들과
힘을 합해서 왕궁(청와대) 담장을 넘어서 임금(대통령)과의 알현에 성공한다.
이준기는 친구와 왕궁(청와대) 앞에서 밤새도록 궁전 앞에서 시위하는 서민들의 억울함을
들어달라고 호소한다.
이 부분이 요즈음 국민들이 밤새워 촛불집회하는 것을 패러디하고 있는 것이다.
북과 괭과리를 치며 즉석에서 밥도 해먹는 모습이 72시간 촛불릴레이를연상시킨다.
인자한 왕은 궁앞에 모인 모든 서민들의 소원을 모두 재조사하여 들어주라고 한다.
실제로 조선시대에 이런 일이 거의 한번도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일지매 드라마가 픽션이었기에 가능한 장면이었겠지만
1달 넘게 계속되는 촛불문화제의 실상과 문제점을 멋지게 패리디한 작가와 감독에 찬사를 보낸다.
이 부분이 작가의 대본에 처음부터 있었는지 최근에 와서 바뀌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현 시대의 상황과 멋지게 어울리는 것이 우연이던 의도적이던 방송사 드라마에서
현재 시점의 정치상황을 패러디한 것은 처음인 것 같다.
국민과 소통한다고 말로만 하면서 소통이 없는 2MB를 완전히 비꼬는 부분이 너무 통쾌하다.
동영상 ㅋㅐㅍ쳐 잘하시는 분은 이 패러디 장면만 편집해 올려도 대박이 날 것 같다.
제가 글쓰는 솜씨가 부족히 더 이상 상세히 쓰지 못함을 이해하시고
이 패러디에 대한 다른 분의 소감도 올라오기를 기대합니다.
전 SBS의 뉴스와 정치 시사관련 방송은 절대 보지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