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 속에는 피부트러블을 일으키는 세균부터 비듬을 먹고 사는 집 먼지 진드기까지 다양한 균들이 서식할 수 있다. 청결한 환경 속에서 살고 싶다면 베개부터 체크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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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세탁과 건조는 필수!
세균은 습기 찬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베개를 늘 뽀송뽀송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베갯잇을 잘 턴 후, 햇빛에 앞·뒷면 골고루 말려주면 살균효과가 있다. 베갯잇의 경우 소재에 따라 3~5년이면 수명을 다하므로 미련 없이 갈아주도록 한다.
라텍스 베개의 경우 심하게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수명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큰 대야나 욕조에 미지근한 물을 받아 물세탁 하거나 중성세제를 약간 풀어 가볍게 빨아주는 것이 요령이다.
또한 팥이나 좁쌀 등 생곡을 이용한 베개 속은 좁쌀벌레가 생기기 쉬우므로 습기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일주일에 2~3회 이상 배개 속을 직사광선에 쬐어주어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베개 솜의 경우는 햇빛에 말리거나 냉동실에 얼리는 것이 세균관리 요령이다. 베개 솜을 비닐에 싸 냉동고에 반나절 정도 넣어두면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 베개 솜을 냉동고에서 꺼낸 후 방망이로 솜을 두드려 죽은 세균을 말끔하게 털어내도록 한다.
진드기 퇴치제로 세균 박멸
에탄올과 계피를 이용해 베개에 서식하는 세균과 진드기를 퇴치할 수도 있다. 계피는 해충을 박멸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에탄올과 섞으면 손쉽게 살균 용액을 만들 수 있다. 에탄올과 계피를 8:2의 비율로 섞어준 다음 2주간 숙성시키면 진드기 퇴치제가 완성된다. 퇴치제를 분무기에 넣어 베개솜이나 베갯잇에 뿌려주면 세균을 없애는데 효과적이다.
베이킹 소다 역시 살균 효과가 뛰어나다. 베이킹 소다의 알칼리 성분은 소독 효과가 있기 때문에 베개에 소다를 뿌린 뒤 털어주면 세균을 없앨 수 있다.
청결한 생활습관
세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많이 생기고, 집 먼지 진드기의 경우 사람의 각질을 먹고 살기 때문에 무엇보다 청결이 중요하다.
머리를 감은 후 말리지 않고 수건을 베개 위에 깔아둔 채 잠드는 경우 밤사이 베개에 습기가 차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자거나 파마 약, 염색약이 베갯잇에 묻을 경우 진드기와 세균을 유발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 따라서 메이크업은 반드시 지운 후 잠들도록 하며, 염색을 한 날은 베개에 랩을 씌우고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