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뛰드하우스 미니미 퍼퓸드 스틱 미스에버
용량 : 6g
가격 : 11000원
에뛰드 하우스 세일에 샀던 거 몇개 안되는데 연속적으로 리뷰를 쓰다보니 에뛰드가 판치고 있는 블로그가 되었군요.
아무튼 저번에 에뛰드를 들렀다가 다섯개 향 다 맡아보곤 이게 제일 맘에 들길래, 또 가격도 싼 편이고 세일하니까 더 저렴했기에 샀습니다.
근데 솔직히 말해서 그냥 에스쁘아 고체향수를 사는게 나았겠다 하는 생각이 지금 스믈스믈....
그 향이 훨씬 낫고.. 휴대성도 좋고... 지속력도 에뛰드하우스 요녀석 보단 훨씬 괜찮았던 것 같고...
뒤늦게 후회중이예요. 케이스도 이녀석은 참 오글오글 거리고 24살먹고 어디가서 꺼내긴 좀 민망한 면이 있어요.
흑......... 리뷰 쓰기전부터 혹평 가득이네요. 뭐 그래도 향 자체는 괜찮은 편인데. . . 후회는 한다 뭐 이런 말입니다.
많이들 보셨죠? 요렇게 생겼어요. 미스에버양은 웨딩드레스를 입었네요.
놀랐던 건 뒷모습도 디테일합니다 상당히. 어떻게 봐주면 케이스 이쁜 것 같기도 하고.
인형같아서 장식용으로 집에 두고 혼자보기에 말이죠.
그러나 이제 사회로 뛰어들 여성이 들고다니기엔 좀 ㅋㅋㅋ 민망해요.
대학교 새내기는 가능해도 직장인 새내기는 조큼 .. 이 디자인은.. 그렇죠. 후...
밑면을 보시면 제조일자 있구요.
별 생각 없었는데 쓰다보니.. 머리를 열어서 쓴다는게 참 어찌보면 조금 섬뜩해요. ㅋㅋㅋㅋ
게다가 이거향수가 약간 살색에 가까운 베이비 핑크색이라 .. 쫌.
암튼 에버양의 머리를 열면 이렇게 스틱형 향수가 나옵니다.
향이 날아가지 않게 보호 캡이 있어요. 잃어버리지 마셔요.
보호캡까지 열어주면 향수가 나와요. 몸통을 돌려서 올리면 딱풀같은 형태로 스틱형 향수가 올라옵니다.
살짝만 올려도 쓰기에 문제 없으니 살짝만 올려서 쓰세요 ㅎ 딱풀 쓸 때 처럼.
베이비 핑크 색에 살짝 미세한 펄이 있는데 막상 발라보면 전혀 안보여요.
스틱 자체는 상당히 단단한 편이예요. 쉽게 무르거나 하는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사용 방법은 귀의 뒤쪽 부분이나 손목등에 슥슥 그어주면 됩니다.
근데......... 지속력이 정말 약해요. 그리고 향이 막 퍼지거나 하지 않아서....
한번씩 안경 올리거나 머리카락 귀뒤로 넘길 때, 턱 괴거나 하면 향이 살짝 나지만.
그것도 시간 지나면 그리 흔적을 찾기가 힘들어요. 한두시간 지나면 없어요.
들고다니면서 자주 발라줘야 하지만 전 이거 들고다닐 생각이 없지요........ 아.....
리뷰를 쓰기전엔 이제품에 대해 이렇게 비관적이지 않았는데 쓰다보니 쓰면 쓸수록.. 답답하고 뭐 ..
향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향 !!!!
이지만 .. 향수는 향은 물론 바틀도 무조건 이뻐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_- 향을 떠올릴 수 있는 그런 바틀ㅋㅋ
이건 바틀만 보면 어떤 향인지 약간 감이 오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선 잘 만든 것 같기도 하고....
쨌건. 향은
탑노트 - 애플, 배
미들노트 - 모르간 매그놀리아, 프리지아, 로즈, 자스민
베이스노트 - 샌달우드, 파우더리, 머스크
이거 탑노트는 쫌 톡 쏘는 듯한 사과향? 아무튼 조금 상큼한 그런 향인데 개인적으론 별로예요.
시간 지나면 맡을 수 있는 미들노트는 플로랄 향인데 전 요 미들노트가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베이스 노트로 느껴지는 파우더리한 향은 너~~무 은은하고 잔잔해서 ........... 좀 맡고 있다보면 없어져요 향이 ; ;
전체적인 느낌은 상당히 여성스럽고 차분한 그런 꽃향기예요. 아무나 써도 무난한 그런 향.
같이 시향해보았던 사촌동생은 미스 트윙클이 가장 좋다던데 제가 맡기엔 그건 너무 대놓고 포도향 느낌.
미스큐티도 대놓고 레몬레몬 거리고 있더라구요.
개인적인 취향으론 미스핫이랑 미스에버가 가장 나았던 것 같던데 뭐 고만고만해요.
걍...... 저렴한 맛에 한번씩 기분전환용으로 바르기엔 좋아요.
하지만.. 진짜 이거보단 에스쁘아 케잌 후레그런스인가 그게 훨씬 나아요 ! 그녀석도 저렴하니까요.
아무튼...... 그냥 그래요 라는 후기입니다. 뭐 향은 지극히 개인적인 거긴한데.......
좀 저렴하고 깊이가 없는 향이라는 생각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