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시드니의 아침
잠도 얼마 못잔 상태에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내 앞에 놓여있는 기내식.
조금있으면 착륙해서 그런지, 상당히 심플함을 보여준다.
그래도 맛있다!
갈수록 창 밖의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해진다.
점점 불안해진다. 일본에서 본 일기예보가 틀리기를ㅠ_ㅠ
불안함도 잠시-
창 밖에 펼쳐진 시드니항의 모습에 다시금 카메라를 든다. 찰칵!
어쩌면 이 때부터 '비행기 자리 운'이라는 걸 믿게 된 걸지도-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고, 거의 마지막으로 짐을 찾고 나왔는데...
아.뿔.싸! 픽업요청을 안했구나-
인포에 가니 버스노선만 알려주고...
다행히 여차저차 착하신 분의도움으로
간신히 픽업요청 성공.
처음 떨어졌을 때의 그 긴장감이란- 드디어 시작이란건가-
너무 긴장한 탓인지, 공항내부 사진이 하나도 없다.
나를 포함한 대여섯명이 버스기사에게 픽업을 당하고(;;)
공항을 빠져나오면서부터 다시 카메라를 들었다.
셔틀버스가 막 출발할 때의 공항모습.
왼쪽으로 가면 기다리는 택시들이 있고,
시내로 나가는 우리는 오른쪽으로.
순식간에 지나가버리는 삼성. 아깝다!
괜시리 반가운 건 당연한거겠지?!
좀 더 빨리 봤으면, 잘 찍어뒀을텐데!
나처럼 이제 막 도착해 시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제 여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도 있구나-
잘가세요-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어이구, 난 이제 어떡하지? ㅎㅎ
잠시 멀어지는 비행기와 인사를 나누는 사이,
버스도 함께 멈춘다.
생각해보니 나도 너무 조급하게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여기에선 잠시 모든걸 'STOP'하고, 한박자 쉬어볼까?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들을 하다보니, 어느새 도착이다.
앞으로 4일간 내집이 될 백팩.
Good morning!
[숙소 Foot prints 찾아가는 법]
센트럴 역에서 나오면, Pitt St.따라 오른쪽으로(city방향) 쭉 올라오면 됩니다.
Campbell St.과 Goulburn St.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
412 Pitt St. Sydney NSW 2000
ph: 1800 013 186
http://www.footprintswestend.com.au/
Lei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