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도 선천적 왜소증으로 불편한 몸이지만 나이에 비해 일찍 늙어 퇴화해 버리는 베르너 증후군으로 고작 24kg밖에 나가지 않는 아내 장미향 씨(44)를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박상기 씨(53)의 사연이 지난해 11월 29일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처음 공개된 이후 벌써 지난 13일 방송에서 4화를 맞이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들 부부는 제주도를 가보고 싶다는 아내의 소원대로 결혼 16년만에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미 시력의 대부분을 상실한 아내는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유채꽃 향기와 바다 내음에 연신 행복해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아내의 모습을 남기고 싶다며 일회용 카메라로 아내를 찍던 상기 씨는 결국 “이제야 데려와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아냈고 아내는 "당신을 만나지 못했다면 여기 오지 못했겠지. 고마워"라며 웃어주었다.
방송 이후 해당 시청자 게시판에는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잔인한 범죄로 세상이 어수선한 요즘 아직도 이런 순애보가 있다는 것에 감동을 느낀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삶에 감사하게 되었다” 등 감동을 전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리뷰스타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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