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강풍호(오지호 분)가 뇌종양 판정을 받은 아들 산이(안도규 분)의 수술을 앞두고 머리를 직접 깎아주는 장면이 연출된 것. 자신의 목숨보다도 더 소중한 아들이 치명적인 병에 걸려 생을 마감해야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삭발식은 울음바다가 됐다.
오지호는 극중 멋도 모르고 머리를 자르고 있는 아이 앞에서 태연한 얼굴을 해야하기 때문에 가슴속으로 울었고, 이를 지켜보는 연출자 작가 카메라맨등 모든 스태프들이 콧시울을 적시며 촬영했다.
촬영장에서 안도규를 정말 친아들처럼 예뻐하는 오지호는 "실제로 머리를 잘라야하는 도규가 너무 안쓰러워 꼭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 연기이지만 많이 태연한 모습을 보여줘 더욱 안쓰러울 수 밖에 없었고 너무 어른스러워 오히려 나자신이 가슴이 더 뭉클해짐을 느꼈다. 부성애가 무엇인지 비로소 알 것 같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삭발신은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간 산이가 엑스레이를 촬영한 결과 심각한 병이 발견돼 급반전을 이루는 설정으로 오는 10일 밤 9시 50분 '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공개된다.
박상화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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