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김하늘, 송윤아, 이범수, 박용하 주연의 ‘온에어’는 한국 드라마 제작 현장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해 시청자들에게‘드라마 속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줄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해 연말시상식에서 ‘제집 잔치상 나눠 먹기’식의 공동수상을 비꼬아 극 중 톱스타인 오승아(김하늘 분)가 공동대상수상을 거부하는 장면 등을 그려 시청자들을 통쾌하게 했으며 특히 김하늘, 송윤아의 연기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남길, 윤계상, 아라 주연의 ‘누구세요’는 냉혈 기업사냥꾼 몸에 더부살이하는 아빠 영혼이 딸과 함께한 이승에서의 마지막 49일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빠 일건(강남길 분)이 빚 때문에 시종일관 딸 영인(아라 분)과 갈등을 빚으면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지만 불의에 사고에 일건이 죽으면서 보여준 오열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와 함께 냉혈 기업사냥꾼인 차승효(윤계상 분)의 병적인 집착에 가까운 결벽증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겨 주었다.
이날 시청률은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온에어’는 전국기준 13.4%, ‘누구세요’는 10.4%의 시청률을 각각 보여 무난한 출발을 보여 앞으로 소재와 드라마의 재미를 주는 요소가 전혀 다른 두 드라마가 어떠한 양상으로 시청자들의 인기를 얻을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며, KBS 2TV '쾌도 홍길동’은 15.4%의 시청률을 보여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온에어'는 이효리를 비롯한 개그맨 김기수, 서경석 등 쟁쟁한 카메오 스타들의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선사했다.
김미영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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