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왕과 나 14회에서는 성종이 어린 시절부터 마음속으로 생각해 온 소화(구혜선 분)를 후궁으로 받아들이고 합궁을 준비하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기존 합궁 장면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준비 장면을 선보인 것. 극 중에서 성종이 첫날밤 전에 성교육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왕과 나'에서는 성종이 합궁 체위 그림이 담긴 '옥방비결'이라는 서책과 내관의 강론을 통해 성교육을 받으며 궁기 행수가 그림에 따라 시범을 보이는 모습등이 방송을 통해 공개 되었다.
하지만 이런 우여곡절 끝에 소화와 합방을 하였지만 소화가 합방을 거절을 하는 모습들이 방송되어 앞으로 소화의 궁중 생활이 쉽지 않음을 예고케 하고 있다.
방송 이후 시청자 게시판 등에는 "기존 조선왕조를 배경으로 한 사극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참신함이 느껴진다"는 호의적인 반응들과 "예고편을 통해서는 합방을 할 것처럼 해놓고 전혀 다른 방향으로 극을 진행하고 있다. 지나치게 흥미만 조장을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 역시 팽배해 있다.
하지만 고증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역사속 지식을 심어주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좋은 점을 계속 극 제작에 반영을 하되 일부 시청자들이 지나치게 흥미를 유발케 하고는 본편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방송이 되는 점은 참조를 한다면 더욱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최인갑 기자/www.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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