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목욕하고 나니 개운하더군요.
산책할 겸 공원에 갔는데 그 사이 벚꽃이 만개했더라고요. 아, 봄이다 싶더라고요...
연초부터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꽃 구경할 시간도 없었거든요.
얼마 전에 새 일을 시작한 남편은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거의 하루종일 일만 한답니다.
덕분에 전 하루종일 혼자 지내는 날들이 많고요.
오늘은 중요한 손님을 만나야 한다며 거제도까지 날라 갔답니다 ㅋ
아는 사람 집에서 자고 온다네요. 말리려다 괜히 화만 불러일으킬까 봐 그냥 뒀어요.
저도 외박이라도 하고 싶지만 갈 데가 없네요.
대신 여유롭게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면서 재충전했답니다.
요즘엔 드라마 '로열 패밀리'랑 '신기생뎐'을 재밌게 보고 있어요.
책은 '굿바이 욘더'를 읽고 있고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저 세상 얘긴데 재밌어요.
오랜만에 남편 없이 잠드는 밤이 되겠네요. 그래도 가끔 이렇게 떨어져 지내는 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요. 버릇되면 안 되겠지만....
환절기라 황사에 비염에 방사능까지... 아무튼 각종 악동들이 설치고 다니네요.
여러분도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