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창작동화 에취, 배려를 배워요 - 월드상상팝콘
오늘 막둥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이었어요.
큰 아이는 처음이라 걱정돼던 부분이 많았는데, 작은 아이는 작은 아이대로 걱정되는 부분이 많네요.
교실에 앉아있는 모습 보면서 많이 컸구나 싶으면서도, 제대로 잘 할 수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드는 게
아이와 함께 이것저것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다시 나눠보려고요.
새로운 환경에 새로운 친구들과 일 년 동안 지내게 될 아이와
오늘은 배려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을 읽어봤어요.
이야기를 통해서도 알려줄 수 있지만, 책을 통해 익히게 되는 걸 더 크게 받아들이기도 하니까요.
세계창작동화 에취 보여줬네요.
꽃밭에서 데이지 꽃향기를 맡던 수지는 에취~하고 재채기를 해버렸어요.
재채기할 때는 손으로 가리고, 사람이 없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하는 거라고 아이가 말하는데,
세계창작동화지만 인성동화로, 생활동화로 보여줘도 좋겠다 싶었어요.
초등 입학한 아이가 보기엔 글밥이 너무 적고, 조금은 단순하다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유치원 입학할 때쯤부터 들여서 보여주면서
한글 배울 때도 활용하고, 책 읽는 습관 들일 때도 활용하면 되겠다 싶었어요.
동물들은 수지가 예의가 없다며 예의에 대해 알려주기로 해요.
개처럼 더러워서는 안되고,
돼지처럼 아무 데서나 우걱우걱 먹어도 안되고,
새끼 고양이들처럼 아무나 만나면 싸우려 들어도 안된다 라구요.
싹싹 이 닦고, 보글보글 목욕도 하고, 콧물은 손수건으로 닦고요.
음식 먹을 땐 자리에 얌전히 앉아서 조용히 씹어야 하고요.
친구들끼리는 사이좋게 나눠야 한다고
알려주지요.
하지만 예를 들은 개나 돼지랑 고양이는 마음이 상했어요.
모든 개나 돼지랑, 고양이가 다 그렇게 행동하는 건 아니니
함부로 이야기해서는 안되는 거죠.
수지는 먼저 다가가 개에게 미안하다며 사과했어요.
그 모습에 다른 동물 친구들도 따라서 사과를 했지요.
잘못한 일에 먼저 미안하다고 말할 줄 아는 수지 모습 참 예쁘네요.
아이 눈에도 수지의 마음이 예쁘다고 말했으니, 느껴지는 부분이 분명 있었겠다 믿고 싶네요~
^^;;;
동물들은 이제 서로서로 예의를 지켜요.
다른 친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도 않고, 서로 아끼고 살펴주는 마음으로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아이들 배려에 대해 정확하게 배울 수 있겠죠?
책 내용만 딱 읽고 끝이 아닌,
독후활동을 통해 내용을 정리해보고 여러가지 활동을 통해
논리력,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구성이 되어있네요.
예의 있는 행동은 어떤 것인지, 예의 없는 친구가 있다면 어찌해야 하는지 등등 이야기해볼 수 있었고요.
"나는 잘 지내고 있어요. 당신은요?"라는 뜻의 다양한 외국어를 배워볼 수 있네요.
얼마 전에 일본 여행을 다녀왔더니, 아이는 일본어부터 관심을 보이네요.
ㅎㅎ
아이의 상상력 창의력 자라게 하는데 도움 되는 세계창작동화를 통해
배려에 대해서도 배워볼 수 있었는데요.
초등 입학한 아이에게는 너무 쉬운 책이었을지 몰라도,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인성 부분에 대해 다시 짚어줄 수 있어 좋았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