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꼬마 철학동화 새를 사랑한 임금님
조금 더 깊게 생각했으면 좋겠고, 그 생각을 잘 표현했으면 좋겠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리있게 말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아이와 철학동화를 읽고 있어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논리사고력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논리꼬마철학동화,
인성동화로도 활용해도 좋겠다 싶을만한 내용을 담고 있네요.
동화와 연계가능한 철학자의 철학명언도 살펴볼 수 있고,
이 주제로 연계되는 대입논술 주제들도 살펴볼 수 있어요.
논술이라는게 하루아침에 실력이 만들어지는게 아닌데,
어릴때부터 조금씩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방법도 괜찮겠다 싶어요.
조금 더 어릴땐 외국창작이나 인성동화로 보여주다가,
초등입학할쯤부터는 철학동화로 활용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보다 꽤 오래 볼 수 있겠더라고요.
그림스타일도 다양해서 보는 재미도 있고요.
글밥도 적당한게 예비초등생아이 혼자 읽기 어렵지 않더라고요.
너그러움과 인자함으로 모든 백성을 진심으로 아꼈고
자연뿐만 아니라 말 못하는 짐승들에게 지극정성인 아주 작고 가난한 나라에 임금님이 있었지요.
씩씩한 국방부 장관, 똑똑한 경제부 장관, 모험심 많은 교통부 장관이
나라 일을 함께 도왔는데요.
장관들은 임금님이 나라일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태평인게 답답했지요.
장관들은 임금님이 특히 새에 관심을 보인다는 것을 알고선
임금님 머릿속에서 새를 쫓아내야겠다는 생각에
정원 곳곳에 허수아비들을 세워 새들을 쫓아내곤, 임금님 가까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했어요.
새가 보이지 않으면 임금님도 나라일을 적극적으로 할것이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임금님은 모두 장관들이 꾸민 일이라는 것을 알고는, 허수아비를 모두 치우도록 하고
장관들을 불러 모았어요.
장관들에게 화가 많이 났지만, 벌 대신 상을 내리겠다며 밀짚으로 만든 의자에 앉도록 했지요.
장관들은 그게 왜 상인지도 모르고 밀집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시간이 흐르고나니 장관들이 더 행복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지요.
새들의 노랫소리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고,
예전보다 자주 웃고 자주 노래를 부르게 되었거든요.
새들을 쫓아내고 호수를 메워 길을 내고 싶어했던 장관들의 의견대신
임금님은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선택했네요~
사람뿐만 아니라 자연도 소중하다는 것을, 잘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나봐요.
이야기 뒤쪽에는 왜 자연을 보호해야하는지, 자연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어요.
인간은 자연없이 존재할 수 없지만, 자연은 인간 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해서 알려주네요.
철학동화의 주제와 교과와 연계시켜
몇가지 문제들을 풀어볼 수 있도록 독후활동부분이 되어 있어요.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조금씩 생각하는 힘도 자라고, 표현하는 법도 자라고 있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꾸준하게 책 읽고 독후활동하다보면
후에 논술대비에 큰 도움되겠다 싶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