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창작동화 인성동화로도 좋아요
창작동화 아이들이 꾸준하게 보는책 아닌가 싶어요.
아이들 상상력이나 창의력 길러주는데도 좋고
따뜻한 감성 가득한 내용으로 마음에 기억되는 것들이 있으니
인성동화로도 좋고요.
그 중 국내창작동화는 공감가는 부분이 훨씬 많아서
꼭 챙겨 보여줘야겠더라고요.
7세 아이도 보고 초등아이도 보고 있는 순수창작동화에서
조대현 선생님의 동그라미 나라의 네모돌이 라는 책을 읽었는데요.
어린이문화대상 수상작품이면서 라가치상 출품도서 이기도 한데요..
상처받고 차별받는 어린이들을 위한
따뜻한 글을 담고 싶으셨다 하네요.
글밥 적당하고 내용 어렵지 않아서
7세 아이 혼자서 충분하게 볼만한 구성이에요.
내용을 담아낸 삽화들도 감성가득한게
따뜻하면서 재미있더라고요.
동그라미 나라에는 모두 공처럼 동그랗게 생긴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모양이 동그랄수록 사는 데 편리했기 때문에
더 동그란 모습이 되도록 사람들은 노력했지요.
차가 갑자기 멈추면 의자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높은 벽이나 깊은 웅덩이가 갑자기 나타나도 쉽게 멈추질 못했지요.
불편함도 많았지만 남들과 다른 모습이 되면
남이 깔보는 것 같아 불편함은 꾹 참았답니다.
남들과 다르다는게 나쁜건 아닌데, 조금은 어리석었네요~
그러다 네모반듯한 아기가 태어났고 사람들은 아기를 보고 피했지요.
이 아기가 학교에 가게되자 아이들은 함께 놀지도 않았고
선생님도 눈살을 찌푸리고 짜증을 내곤 했지요.
네모돌이때문에 줄이 잘 맞지도 않고, 다른 아이들도 걸려 넘어져 불편해해 늘 옆에서 다른 아이들을 바라보기만 했지요.
네모돌이가 자라 일을 하게 됐어도 사람들의 시선은 마찬가지였어요.
아무리 사정을 해도 일할 곳이 없었지요.
네모돌이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분명 있었을텐데,
모습으로 무조건 차별하다니 참 너무 나쁘네요.
ㅠㅠ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많은 사람들이 다치게 됐고, 몸의 한 부분이 떨어져 나가 불구가 된 사람들이 많았어요.
네모돌이는 그 사람들에게 모가 진 제 몸의 여러 부분을 잘라서 나누어 주었어요.
살을 받은 동그라미 사람들은 모두 원래의 모습이 되었고
네모돌이도 점점 자연스레 동그란 모습으로 바뀌어 갔지요.
그러나 많은 살을 떼어낸터라 목숨이 많이 위태로웠고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동그라미 나라에는 네모진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모, 다섯모, 여섯모 모습의 사람들도 태어났는데요.
더 이상 다른 모습이라고 쳐다보거나 회사에서 쫒아내거나
차별하는 그런 일은 없어졌지요.
네모돌이 덕분에 동그라미 마을 사람들의 마음이 변했답니다.
네모돌이 덕분에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된거네요~
^^
권말부분에선 이야기를 통해 작가 선생님이 하고자했던
이야기가 무엇인지 담아 놓았어요.
저마다 다른 개성에 생김새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아가는 사회니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고 이야기 하셨네요.
생각놀이터를 통해 이야기를 정리해볼 수 있더라고요.
가볍게 독후활동을 할수 있어 더 괜찮은듯 해요.
독후활동 함께 구성되어 있는 책들이 활용도가 훨씬 높더라고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담아놓은 국내창작,
이러니 인성동화로도 보여주기 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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