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래동화 호랑이 형님과 나무꾼 아우
호랑이 형님과 나무꾼 아우~
유명한 전래동화죠.
아이들 잘 때 옛날이야기로 들려주기도 했었는데, 한국전래동화 전집을 통해 제대로 읽어봤어요.
초등 입학 앞두고 있는 아이라 이야기를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싶었거든요.
지극정성 효심 가득한 호랑이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는 전래동화.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배웠으면 하는 교훈이 담겨 있어
인성동화 겸 활용해도 좋더라고요.
초등 입학할 때 명작, 전래, 위인전 챙겨 읽혀보내면 좋다고 하더라고요.
슬슬 준비 삼아 읽히고 있는데
이야기가 7세 아이 보기 쉽고 재미있게 잘 풀어져 있는 구성이라
책 혼자 보는 아이 부담 없이 잘 보더라고요.
내용도 그렇고 그림이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 좋더라고요~
집채만 한 크기의 어마어마하게 크고 무서운 호랑이인데,
살짝 어눌하게 표현해 놓았기도 하고
어머님께 효심 가득한 표정을 담아 부드러워 보이기도 하네요.
산속에서 호랑이를 만난 나무꾼은 살겠다는 마음에 호랑이에게 거짓말을 해요.
나무를 하러 산으로 들어간 형님이 호랑이로 변했다면서요.
그 거짓말을 호랑이는 믿었고, 자신을 그리워하며 울고 있다는 어머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졌어요.
호랑이는 멧돼지를 잡아다 주기도 하고, 동생과 결혼할 색시도 데려다주었어요.
그러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호랑이는 슬픔에 잠겨 시름시름 앓다가 결국은 죽었지요.
나무꾼이 호랑이를 찾아 나섰을 때 아기 호랑이들을 만났고,
형님이라 했던 호랑이는 어머니를 너무 그리워하다가 돌이 되어버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답니다.
나무꾼이 우연히 한 거짓말이지만, 효심의 마음을 제대로 보여준 호랑이를 통해
진정한 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네요.
아이들 전래동화지만, 어른들이 봐도 느껴지는 게 있어 함께 보길 잘했다 싶어요.
권말 부분에도 읽을거리가 참 많아요.
조상들이 생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요.
농사지은 물건을 내다 팔고, 다른 물건으로 바꾸던 시장은
장사를 본업으로 하는 상인들이 늘어났지요.
효심에 감동한 호랑이가 나오는 다른 옛이야기들도 읽어볼 수 있었고요.
내가 호랑이라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상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활동을 해볼 수 있게 구성해놓았어요.
또, 민속박물관을 통해 상여나 산소 등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교훈을 담은 속담이나 사자성어 등도 배울 수 있거든요.
전래동화만 읽고 끝나는 게 아니라
연계시킨 여러가지를 살펴볼 수 있는 구성이라 좋더라고요.
초등입학하는 아이에게 보여주면 교과연게로 활용하기도 괜찮고,
여러가지 배경지식을 쌓기에도 괜찮겠다 싶은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