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지능Baby Sign[to:k] Work Book 겨울:12월

(베이비싸인 수업을 듣는 나로는 2007.7월생 31개월에 들어선 남자 아이에요.)

베이비싸인 12월 겨울 워크북 4주차 주제는 눈사람이에요.

겨울 하면 눈, 그리고 눈사람이 떠오르죠?

아이에게 아직 제대로 계절에 대해 알려준 적이 없었는데 베이비싸인 워크북 4주차를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 각각의 계절에 대한 특징을 설명하고 특히 12월 겨울, 그리고 눈에 대해 이야기 해줄 수 있었던 시간이였네요.

특히 이번 시간에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먼저 4주차 워크북 눈사람을 배워 와서 엄마에게 먼저 "엄마, 밖은 겨울이야-" 라고 말해줘서 엄마를 깜짝 놀라게 했답니다.

그럼 나로맘의 12월 4주차 베이비싸인 리뷰 보실래요?

아이에게 찾아온 겨울, 그리고 겨울 친구 눈사람-

눈사람에 대해 이야기 하고 배우며 자연스럽게 눈과 겨울이라는 계절을 익힐 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였어요.

주제-눈사람

목표-겨울에 내리는 눈에 대해 탐색하고 눈사람을 만들어 본다.

주제 노래-멋진 눈사람

주요싸인- 눈사람, 눈, 작다, 크다

눈사람이 그려진 워크북 자료와 스티커 4계절을 나타내는 계절 카드 4장, 싸인 카드 4장으로 구성 되어 있어요.

그런데!!!!!!!!!!!

지난 번 12월 3주차 크리스마스 워크북을 하며 눈사람 스티커로 눈사람과 루돌프를 만들어 버려서 오늘 워크북 자료에 쓸 스티커가 없다는.... ㅠㅠ

어쩐지 동영상으로 수업 강좌를 듣는데 스티커에 대한 부분에 얘기가 없고 동그라미 자료가 있을 법 한데 안보이길래 이상타 싶었는데 그 스티커 자료가 4주차 자료였어요.

나로군이 3주차 자료를 꺼내 왔기 때문에 당연히 몽땅 3주차 자료일 거라고 생각했던거죠.

그리고 루돌프 뿔로 사용한 스티커는 눈사람의 손 부분이였다는 것도 이번 강좌를 듣고 알았네요.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해내면 되지요. ~_~

이것 역시 엄마표 수업만의 특징이라고 스스로 위로 하며... 저번에 스케치북 위에 사용했던 눈사람 스티커들을 오려 준비했네요.

싸인 카드

눈(snow)- 손을 펴서 위에서 아래로 손가락을 꼬물거리며 내려요.

하지만 동영상 강좌에는 양 손가락 다섯개를 오므렸다 마치 꽃망울이 터지는 모양으로 펴며 눈송이를 표현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동영상에서 썼던 싸인이 더 마음에 들어 아이에게 두 번째 싸인을 사용했어요.

눈사람(snowmen)- 양 손을 둥글게 아래로 2번 만들어서 눈사람 모양을 만들어 주세요.

작다(small)-양 손의 손가락으로 알파벳 L을 만들어서 좁게 하세요.

크다(big)- 양 손의 손가락으로 알파벳 L을 만들어서 넓게 하세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베이비싸인 4주차 수업을 했어요.

우선 아이에게 계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계절 이야기가 있는 책들을 골라 함께 읽었어요.

파릇파릇 봄 산, 쨍쨍 여름 마당, 풍성한 가을 채소밭, 눈 내린 겨울 공원- 이라는 책 4권을 준비!

봄은 푸릇푸릇 새싹이 돋고 꽃이 피고 푸르르고 따뜻하다고 이야기 해주었어요.

또 책 속에 봄에 피는 고사리도 보여주며 봄은 따뜻하고 생명력으로 넘친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답니다.

다음은 여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어요.

봄 카드랑 여름 카드랑 비슷한 듯 달라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 해주었죠.

잎이 조금씩 돋아나던 나무에 무성하게 잎이 자랐고 봄 카드에는 없던 햇님도 이야기 해주려는 찰나, 나로군이 먼저 "엄마 해가 나와-" 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아마도 어린이집에서 이미 이 4주차 눈사람 워크북을 한 번 했기 때문에 기억 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_^

잘 기억하고 있다고 칭찬도 해주고 함께 여름 이야기로 가득한 책을 읽었답니다.

그리고 다음은 가을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특히 나로군은 가을에 대한 추억이 많은 아이라 가을이라는 계절에 대해 알려주기에 수월했어요.

고구마 밭에서 고구마 줄기를 뽑고 고구마를 캤던 기억, 말린 콩을 장대로 털었던 기억... 모두 모두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그 땐 몰랐는데 지나고 아이가 가을에 채소밭에서 이런저런 채소들을 캐는 기억을 선물했던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가을이라는 주제로 꾸며진 책을 보며 리얼하게 고구마 뽑는 시늉을 내기도 하고 장대로 콩을 치는 흉내도 내더라고요.

더불어 가을에는 가을 채소들을 수확할 수 있고 나뭇잎들이 예쁜 색깔의 옷으로 갈아 입는다는 설명도 해주었어요.

마지막으로 소개하는 겨울이라는 계절이에요.

겨울 이야기로 채워진 책을 읽어주며 함께 겨울이라는 계절감이 느껴지는 것들을 찾았어요.

특히 잎이 다 떨어진 나무를 보고 나로가 "엄마 겨울은 잎이 다 떨어져-" 하고 말하더라고요.

며칠 전 어린이집 버스에서 내린 나로가 나로맘에게 "엄마 밖은 겨울이야~" 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요, 겨울에 대해 이야기 해준 적이 없었고, 아이도 겨울이라는 단어를 이야기 한 적이 없었는데 너무 신기해서 가만 생각해보니 그 날이 원에서 베이비싸인을 하는 날이더라고요.

그리고 오늘은 베이비싸인 1주차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하며 함께 읽었던 책에서 겨울이 되면 나뭇잎이 떨어지고 눈이 온다는 내용이 생각났나봐요.

잎이 떨어지고 눈이 쌓인 그림을 "엄마 겨울은 잎이 다 떨어져-" 보고 말한 걸 보면 말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베이비싸인을 넣어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갖었어요.

"나로야 겨울에는 펄펄 눈이 내리고(눈싸인)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하얗게 내리는 눈(눈싸인)은 바닥에 소복소복 쌓이고(손바닥을 가로로 눕혀 번갈아 가며 쌓는 시늉) 세상에는 눈(눈싸인)으로 가득해져. 그리고 눈이 많이 내리면 눈사람도 만들 수 있다~ 나로는 눈사람 어떻게 만드는지 알아? 엄마가 알려줄까? 눈을 데굴데굴 굴려서(양손을 주먹을 쥐고 팔을 가운데로 모아 접고 번갈아 가며 굴리는 시늉) 하나는 작게(작게싸인) 또다른 하나는 크게(크게싸인) 굴려서 눈사람(눈사람 싸인) 머리랑 몸통을 만들면 돼. 그럼 나로도 만들어 볼까? 지금은 어두워져서 직접 만들 수 없으니까 오늘은 종이 눈사람(눈사람 싸인)한테 옷이랑 모자랑 얼굴을 만들어 주고 내일 엄마랑 눈사람(눈사람 싸인) 만들러 밖으로 나가자~" 라고 대화를 이어갔어요.

평소 같으면 혼자 하겠다고 했을 나로군, 오늘은 웬일로 엄마한테 "엄마랑 같이 할까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풀칠 한 -_- 눈사람 스티커를 붙여가며 눈사람에게 옷도 입혀주고 얼굴도 완성해줬어요.

참 신기하게도 저번 워크북 할 때부터 아이가 베이비싸인 워크북을 해주면 엄마한테 존댓말로 대답하더라고요.

"네~" 라는 대답은 시켜야 하는 대답인데 이 수업만 하면 엄마를 선생님으로 인정하는지 "네-" 라고 대답을 해요.

ㅎㅎㅎㅎㅎㅎ

안경을 붙이기 전에 코를 먼저 얼굴에 붙였었는데 안경 붙이겠다고 코를 떼어내더라고요.

막무가내로 대충 붙이는 줄 알았는데 나름대로 나로군 혼자만의 규칙대로 붙이고 있었나봐요.

~_~

워크북을 목요일 날 했었는데요, 마침 그 주 일요일 날 엄마랑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외출했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네 꼬마들이 만들어 둔 꼬마 눈사람을 발견했어요.

그동안 아이가 콧물이 흘러 밖에 눈사람 만들러 나올 생각을 못했었는데 너무 반가워서 한 참 서서 나로에게 눈사람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설명 해주었어요.

부서질까봐 그런지 차가운거란 걸 알아서 그런지 도통 만질 생각을 못하고 찬찬히 살피고 또 살피던 나로군이에요.

장갑을 끼고 나왔더라면 작게나마 동글동글 눈을 굴려 눈사람을 만들었을텐데.. 무척 아쉬웠어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눈에서 마음껏 만지고 밟아보고 노는 나로군이에요.

눈이 잘 뭉쳐지지 않아서 눈사람 만들기에 도전했다 실패했지만 나로에게 겨울이라는 즐겁고 행복한 계절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