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전라도 영광출신이신데여
거기서는 완두콩으로 다른 재료 안넣고 칼국수를 해 드신다고 해서
종종 해주셨답니다.. 첨에는 어~ 완두콩만 넣구 칼국수 하면 심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고소하면서도 영양만점에 진짜 계속 땡기더라구여 ㅋ
원래 알고 계시는 팥 칼국수도 있는데여 완두콩이 더 소화가 잘되고 맛있는것 같아요^^
시어머님 팔이 안좋으셔서 매번 해주신거만 먹다가
오늘은 제가 처음으로 열심히 반죽도 하고 만들어 보았답니다~
일산에 사시는데 땅이 계셔서 밭을 가꾸시거든여.. 시댁 밭에서 농사진 완두콩이라 아무래도 더 의미가 있어여~
감자,토마토,마,옥수수등 올 여름에도 수확한거 먹는 기쁨이 크겠져..?
완두콩을 씻어서 팍 삶아 주세여..
그런다음 삶이진 완두콩을 으깨 주세여..
체에 걸러서 국물만 남겨주세여.. 그런다음 팔팔 끓여 주시면 되여..
간은 소금( 김장할때 쓰는 긁은 소금이 맛있어여..) 으로만 해주시면 된답니다..
다른건 일체 안들어가여~~ (우리 아이 건강식으로도 좋겠져..?)
힘들게 반죽했어여 .. 예전에 어머님이 반죽 하실때 그냥 사서 먹지 왜 이렇게 힘들게 드시나 했는데
역시 손칼국수는 손맛이 있어서 그런지 먹으면 맛은 더 하더라구여^^
이젠 저두 제법 반죽을 한답니다^^ (어머님 힘드실까봐 종종 반죽은 제가 했었거든여)
밀가루 살짝 준비해서 얇게 필 준비 하시면 되여~
반죽할때 팁! 소금물에 하시거나 얼음물에 반죽을 하면 더 찰기가 있게 반죽이 되여 .
반죽한 밀가루를 세등분 잘라서 얇게 펴주면 되여..
이때 안에서 밖으로 살짝 먼저 손으로 둥그렇게 펴주신루 밀대로 밀어주세여~
제법 칼국수 모양이 나왔져..?
원래 일률적이지 않은게 손칼국수의 맛이랍니다^^
완투콩 거른 물이 끓을때 썰어 놓은 칼국수를 넣고 간이 싱거우면 소금만 살짝 넣어주세여^^
쨘~ 완성된 완두콩 칼국수예여..
고명도 없지만 영양만점에 미숫가루처럼 고소하고 맛있답니다^^
게다가 알맞게 익은 김장김치.. 이거면 반찬 필요없져..?
자다 일어난 우리딸.. 얼굴 아직도 벌건 상태에 얼떨떨 나왔는데 완두콩 칼국수 국물 입에 넣어주니 뜨거웠나봐여 ^^;
그리고 면 시식까지^^
이론 미소짓는 세정양이네여~ 감동받은 우리딸 아주 맛있다고 표현하더라구여 ㅋ
그이후 우리딸 면과 국물까지 아주 많이 먹었답니다..
완두콩 몸에 좋은거 아시져..?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완두콩으로 완두콩 칼국수 별미로 해드시는건 어떠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