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양에게 줄 장난감 아니 솔직히.. 모빌을 손수 만들어 주겠다며
펠트지를 구입해 놓은지.. 벌써 4개월이 지나버렸네요.. ㅠ.ㅠ
급기야 눈에 안보이는 곳으로 쫓겨난 신세가 된 가엾은 펠트들
게으른 저를 탓하며 오늘 드디어
새로운 마음으로 펠트들을 꺼내
하은양에게 주사위 하나 만들어 주었네요 ㅎㅎ
하루 종일 하은이랑 놀다가 틈틈히, 집안일 하다 틈틈히,
그러다 보니.. 아침 11시쯤 시작한게 저녁 8시가 다 되어서야 완성이 되었네요 ..
만들어 놓고 하은양한테 바로 뿌듯한 맘으로
선물하려 했더니..
쿨쿨 잘도 자고 있네요 
만드는 법 무지 간단한데 맘만 먹으면 이렇게 뚝딱 만들고 말것을 그동안 왜 그렇게 미뤄 왔는지..
앞으론 틈틈히 하은이를 위한 장난감 부지런히 만들겠다 다짐해 봅니다 ^^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
필요한 재료는 무수지 펠트 색상 6가지,펠트용 실,구름솜,구슬 이렇게만 있음 되요
먼저 10cm 내외의 정사각형 모양으로 여섯가지 색상별로 잘라 주세요
저는 주사위 틀을 사용하지 않고 구름솜으로 채워 넣었기 때문에 사이즈는
특별히 구애 없이.. 정사각형으로만 자르면 됐는데요
주사위틀을 사용하실 분들은.. 주사위 틀 길이에 전체적으로 5mm정도 여유를 줘서 재단을 하셔야
바느질을 하고 났을때 펠트 안으로 쏙 들어가겟죠?
지난 육아포럼에 참석했을때 강사 선생님께서
아이들은 파스텔보다는 진한 원색 계통으로 된 장난감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색상은 원색으로만 사용했어요 
색을 어떻게 배치 할건지 정하시구요
마주보는 면의 숫자의 합이 7이 되도록 숫자를 배열하면 됩니다
나중되면 헷갈릴지 모르니까 펠트지에 각각 해당 숫자를 써 놓으시고
만들면 편해요
요렇게 숫자의 색상과 위치가 정해졌으면
숫자를 버튼홀 스티치로 고정해 주시구요
버튼홀 스티치가 아닌 홈질로 하셔도 상관 없어요
이제 5-1-2-4-6-3번 순으로 바느질을 해서 한쪽 면씩 이어 주시구요
그다음 입체로 만들어 바느질을 합니다
이때도 바느질은 버튼홀 스티치로 하시면 되요
요렇게 뚜껑이 달린 모양으로 완성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면은 솜을 넣을 구명만 남기고 바느질을 해주세요
구름솜을 준비해 주사위 안을 채우는데요
절반정도만 채우시고 조그만 구슬을 안에다 넣고 구름솜을 다 채워 주세요
여기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네요 ㅎㅎ
그래봤자 왕 쉬운건데...
솜구멍으로 남겨둔 부분을 잘 맞춰서 마지막 바느질을 해주세요
자~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려 9시간 공을 들여 완성된
딸랑 딸랑 소리나는 주사위입니다 ^^
주사위는요 펠트지로 만들어도 되지만
타월지로 만들어 주셔도 좋답니다 ^^
하은양 빨리 갖고 놀게 하고 싶은데...일찍 잠들어 버린 하은양
노는 모습을 담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