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욜아침....
눈뜨자마자 빈이는 엄마와 같이 유치원에 간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얼마나 저를 들볶던지....ㅋㅋㅋ
한 초등학교의 운동장에 유치원 모든 가족들이 모였답니다......
빈이 아빠...... 출근후 가지 못해 저는 불퉁불퉁~~~~
그래도 빈이는 이래 싱글벙글~~~~ㅋㅋㅋ
선생님들이 준비를 많이 하셨더라구요.....
사회자는 딩동댕 유치원의 사슴벌레 아저씨....ㅋㅋㅋ
유머감각 있던걸요....
전 잘 모르겠는데.....원장이 딩동댕 사회자셨대요....ㅋㅋ
윤태와 같은 유치원에 다녀요....
윤태군 아빠덕에 돗자리에서 외롭지 않게 빈이와 저두 잘 놀았네요...ㅋ
맨처음....
뒷산 등산을 하면서
숲과 친해지는 프로그램을 가졌는데요....
전 그저 지쳐서 사진을 찍지도 못하고....ㅋ
내려오는길 나눠준 오이를 먹으며...
빈이만 찰칵....ㅋㅋ
땡볕에서 힘들법도 한데.....아이들이 오히려 씩씩하더라구요....
빈이 아빤.....퇴근후 5시가 넘어서야 도착을 했답니다...
못온다더니....ㅋㅋㅋㅋ
급 밝아진 우리 모녀....ㅋㅋㅋ
신나게 뛰었더랬어요....ㅋㅋㅋ
늦은 아빤 일부러 나가서 게임도 하구요....
빈이 정말 열심히 응원하더라구요~
그리고,
빈이두 달리기를 했어요.....
ㅋㅋㅋㅋㅋ
맨 오른쪽이 빈이랍니다.....
엄마닮아 체육빵점이며 어카나~했는데....
요녀석좀 보세요....ㅋㅋㅋㅋ
일등을 해버린거 있죠....ㅋㅋㅋㅋㅋㅋ
빈이 아빠와 저는 흥분을 해버렸죠....^^
운동신경은 꼭 아빠를 닮길 바랬는데...정말 다행입니다....
쓸모없는 제 운동 유전자가 섞여서 완벽하지는 못하지만....ㅋㅋㅋ
글두 엄마보다 나은 빈이 같아서 맘이 놓여요....ㅋㅋㅋㅋㅋ
몸치인 저는...그래도 열심히 노력했어요~~~~ㅡ.ㅡ;
줄넘기 하다가 오~~~지게 넘어져서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었구요.....
게임도 여러번 나가서
빈이의 응원받으며 힘도 썼구요....ㅋㅋㅋㅋ
늘 소심해서 어디 나서는거 좋아하지 않았는데....
역시 자식앞에서는 힘을 얻나 봅니다....ㅋㅋ
저녁엔 서둘러 시댁에 가서 맛나게 저녁먹구요........
집에오니 새벽이더라구요....ㅋㅋ
그 쵸~~~~큼 움직였다고 몸살보다 더한 삭신 쑤심으로...
아이고...아이고.....
오늘 울식구 쫄쫄 굶었네요...ㅋㅋㅋ
다행이 빈이는 엄마 넘어진거 못봤대요...ㅍㅎㅎㅎㅎ
고딩이후로 무릎도 멍들어보구요...ㅋㅋㅋ
벌써 내년 운동회가 걱정이랍니다....ㅋㅋㅋㅋ
아이 눈에는 엄마아빠가 못해도......
나가서 열심히 뛰는 모습만으로도 뿌듯하고 기분이 업되는듯 해요....
엄마아빠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화이팅을 외치고...
잘했다고 다독이는 아이의 모습에서
엄마 아빠도 힘을 얻고 위안을 얻네요....^^
아이의 유치원 행사에 빠지지 않고
그저 열심히 하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는 또다른 교육이며 가족사랑을 느낄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